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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학교 휴학을 하고 싶어요.

ㅇㅇ |2018.08.26 17:37
조회 118 |추천 0

안녕하세요

저는 또래 학생들보다 공부를 늦은 시기에 시작하게 되었습니다.

고등학교 2학년 여름방학 무렵부터 시작해서 재수 1년을 끝으로 사람들이 흔히 명문대 라고

부르는 대학교 문과계열 메이져 학과에 들어왔습니다.

저는 고등학교 2학년 여름방학 즉 공부 시작하기 전까지

be동사 일반동사가 무엇인지도 몰랐었고 중학교 인수분해도 몰랐었습니다.

학창시절 때 연애도 하고, 술도 마시고, 무엇보다 운동을 좋아해서 허구한 날 운동만 하고..

물론 공부라는 것이 누구에게든 당연히 고통스러운 일이겠지만

저에게는 체감 상 더 고통스러웠던 것이 남들보다 공부를 늦게 시작했으며 그동안 하지 않았으니 남들이 초등학교부터 꾸준히 쌓아왔던 베이스를 저는 단 2년 4개월만에 극복해야했으니까

그들보다 하루 하루가 더 고통스러웠다고 생각합니다.

그런데 이번에 대학교 들어와서 첫 학기 좋은 성적으로 마치고

운이 좋게도 군대 면제를 받았습니다.

재수 1년을 했고, 군대 면제를 받았으니 또래 남학생들보다 1년 여유가 생겼습니다.

해서 딱 1년만 휴학을 하고 해외여행도 가보고 제가 대학 오기 전에 지방에서 자랐기 때문에

고향 중,고등학교 친구들하고 국내여행도 자주 다녀보고 그동안 참아왔던 운동도 하고 싶고

게임도 하고 싶고 그러고 싶습니다.

학기 중에도 게임할 수 있고 운동할 수 있지않겠느냐만은..

저희 과는 무조건 로스쿨 고시를 목표로 하고 있는 특성학과이기에 학점 경쟁이 매우 심합니다.

(로스쿨 입시에서 학점이 절대적 영향을 끼치기 때문이지요.)

물론 경쟁도 경쟁이지만 학생들 대다수가 공부에 욕심이 있는 친구들이구요.

뿐 아니라 저희 학과는 다른 과에 비해 선후배동기 관계가 더 단합적이기에

술자리도 굉장히 많고 대내외 활동도 굉장히 많기 때문에

학점 관리하면서 활동하기에도 벅찬 시간인데..

그 안에 게임이며 운동이며 여행이며.. 저희 과에서는 상상도 못하는 플레이지요.

그럼 방학때 하면 되지 않겠느냐 네, 물론 방학때는 학기중보다 여유로운 것은 사실입니다만

그때는 그때 나름대로 학과 커리가 있고,

방학 커리 따라가지 않으면 나 혼자 소외된 느낌이 들고

뒤처지고 있는 느낌이 들어 어쩔 수 없이 방학때도 학과 커리를 따라가게 됩니다.

소외되고 뒤처지고 있는 느낌. 이 느낌이 이 기분이 훗날에는 얼마나 후폭풍으로 몰아쳐 오는지

제가 고등학교 공부를 남들보다 늦은 시기에 시작하면서 뼈저리게 느꼈기 때문에

다시는 남들보다 늦게 시작하거나 남들보다 뒤처지고 소외되고 싶지 않습니다.

또한 방학때도 활동이 끊이지 않습니다.

물론, 학기 중보다 당연히 여유는 있지만

마음 편히 어디 길게 여행을 가고, 돈을 벌고, 할 그런 시간은 되지 않습니다.

해서 휴학을 하겠다고 부모님께 말씀을 드리니 부모님께서는 노발대발 하십니다.

 

재수를 한 탓에 현실적으로 남들보다 1년 빠른 것일 뿐인데

앞으로 어찌 될지도 모르는 상황에서 그 1년 아껴두어야지 왜 그 귀중한 시간을 노는 곳에

쓰려고 하느냐.. 니가 지금 자리 잡기까지 얼마나 힘들었는지 니 스스로도 알지 않느냐

하시면서 제 생각을 이해하지 못하십니다.

 

솔직히.. 초중고등학교 내내 놀았다지만 엄연히 학교생활 꾸준히 해왔고,

심지어 2년 4개월 남들보다 더 지옥 같은 시간 보내면서 겨우 대학와서

군대 면제 받고 1년 조금 쉬겠다는 것인데.. 그게 그렇게 노발대발할 행동인가요 ?

 

부모님 어찌 설득하면 좋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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