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나 지금 참 내나이가 너무 어리다는게 야속하고 억울하다.
34 26 9살차이 처음에 누나만날때 이런 결말은 생각지도 못했거든 하긴 누나가 나보다 잘난 남자만나 결혼한다는데 내가 빠지는게 맞는그림이지.
누나만나 기다릴사람이 있다는게 행복이란걸 느꼇고 사진 잘나오게 찍는것도 배우고 캐비도 가보고 꽃 안좋아했는데 축제란 축제는 거즘 가봤네.앞으로 같이갈 축제가 한트럭이나 남았는데 너무 아쉽다. 이제 가을이라 스키장두 가고 대하도 먹으로 가야되는데 누나 음식 좋아하자나. 스테이크 먹을때 세상에서 제일 이쁘고 행복해보였는데 이젠 못보네..
그동안 못난 남자친구만나 맘고생도 심하고 스트레스도 많이 받았을탠데 미안하고 잘해줘서 고마웠어.
금방 잊기에는 좀 힘들꺼같아.
내 이상형이 누나가 되버렸는데 이세상에 누나같은 여자가 또 어디있겠어? 어제는 술도 먹고 울기도 하고 했었는데 너무 허전한데 참아야지 내가 누나한테 연락하면 누나가 또 흔들리니까. 못해준거 너무많네 만날동안 잘해줄걸. 그러기엔 이제 내가 잡으면 안되는 상황이니까
누나는 나처럼 멍청하게 아파하지말고 힘들어하지도 말아 나 그럴 가치도 없는놈이니까.
참 9살차이 아무것도 아니라 생각해봤는데 이렇게되니 참 슬프고 왜 나한테 좋은여자를 놓치게 하는지 하늘이 원망스럽다. 내가 3년만 더 먹었어도 결말이 이게 아니였을탠데 차라리 나 싫다고 하고 떠나지그랬어? 하긴 그래도 내가 잡았을테니까 누나는 얼마나 슬프겠어.. 내가 참아야지.
슬픈데 비도오고 하늘도 같이 울어주나보다 비오는데 운전 조심하고 좋은꿈만꿔
이 편지속에 우리 같이 했던 모든시간 놓고갈께.
행복하게 잘살아
안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