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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집에서 한국 입맛 찾는 손님

야라고불러줘 |2018.09.01 02:45
조회 38 |추천 0




평소에도 혼밥 자주 하는 여대생입니다 학교 근처에 중식집이 하나 있어요

근데 거기는 사장님도 중국분이시고 주방에서 일하는 분들도 다 중국에서 오신 분들이라 진짜 완전 오리지널 중국집이거든요 음식도 되게 맛있습니다 양도 엄청 많아요 짱짱

아무튼 오늘도 밥을 먹고 있었는데 맞은편 테이블에 남자 둘에 여자 한명 이렇게 있었거든요, 그 여자분이 갑자기 사장님~ 이렇게 부르더라구요 제가 설명을 잘 못해서 그냥 대화로 쓸게요

-사장님~

-예 뭐 필요한거 있어요?

-(메뉴판 가리키면서) 저건 뭐예요?

-아 저게 중국음식 어쩌고 어쩌고 (메뉴설명

-아..그럼 저거 한국사람 입맛에 맞게 해주시면 안돼요?

여기까지 듣고 조금 어이가 없더라구요 아니 중식집에 와서 한국 입맛을 왜 찾아요 그리고 사장님이 분명 저건 제대로 된 중국음식이라고 말씀까지 하셨는데 거기다 대고 계속 애교 아닌 애교까지 부려가면서 먹어보고 싶은데 꼭 좀 해주면 안되냐고 떼를 쓰는거에요

그때부터 사장님이 되게 난처한 표정을 지으시더니 정해진 레시피가 있어서 그건 좀 곤란하다고 잘 말해주고 다른 메뉴 골라보면 어떻겠냐고 한국사람들 입맛에 잘 맞을만한 메뉴를 추천까지 해주셨습니다

결국 그 테이블은 음식을 더 시키진 않았는데 여자분이 계속 뭐가 마음에 안 든다는듯 젓가락도 탁 탁 내려놓고 물컵도 완전 쾅 내려놓는거에요 그분들 옆테이블에 앉았던 커플들도 그 여자분을 힐끔힐끔 보고 그랬습니다

계산하고 나갈때도 남자가 계산을 하고 여자는 뒤도 안 돌아보고 쌩 나가더라고요

제 옆 테이블에서 혼밥하시던 아저씨께서 그걸 보시더니 혀를 차면서 "어휴 저러다 일식집 가서 피자 내놓으라고 지랄하겠네" 이러시는 겁니다 ㅋㅋㅋ 식당이 워낙 작아서 그 낮은 목소리가 다 들렸는지 거기 있던 손님들도 다 빵터졌네요


아무튼 오늘 처음으로 어이도 없고 화가 나기도 했던 상황이라 이렇게 적어봤는데 글재주가 없어서 가독성이 1도 없네요 주절거린거 들어줘서 감사합니다 그럼 다들 좋은 밤 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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