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튼 본론으로 들어가서,간단하게 이 A라는 여자애를 소개하자면 우리반에 되게 마르고 이쁘장하게 생긴 여자애가 있어. 초반에는 남자애들이랑 썸타면서 막 업혀서 사진 찍고 그러던데 시간이 지나면서 다른 학교에 남친 있다는 게 알려지고 여자애들이랑 남자애들한테 욕먹고 남자를 되게 밝혀서 결국 쉬는시간마다 옆반에 가서 놀더라고. 그러다가 안되겠는지 내 친구한테 와서 같이 다니자고 했는데 내 친구가 잘나가는 데 굉장히 민감해서 그런지 그 친구를 덥썩 받아줘버려서 내 의견은 묵살된 상태야ㅠㅠㅜ 딱히 악감정이 있는 것도 아니라서 내쳐낼 수도 없고.
얼마 전에 랜덤으로 뽑는 조별 과제에서 A랑 같은 조가 된거야. 그때까지만 해도 나는 별 감정은 없었기에 잘해보자는 마음으로 대했는데 갈수록 얘가 이과부심이 너무 강해 ㅠㅠㅠ물론 문이과통합이 적용되지만 첫 해라 그런지 아직까지 문이과 분리는 사실상 하는 격이야. 그런데 말할 때 마다 역시 문과야 역시 문과야 하면서 은근 슬쩍 까내리는 거야..... 게다가 그게 대놓고 까내리는 게 아니라 '힝 쓸모없는 난 왜 이과지ㅠㅠ'라는 식으로 자기를 낮추는 척 하면서 거기다가 '역시 문과는 이런거 잘해~ㅇㅇ아 너가해죠오!!'하면서 계속 잡일에 나를 끼워넣으려 하고 높이는 척 하면서 주변 사람들 한테 '야 문과 취업 안돼, 이과가 훨씬 좋으니까 우울해하지마~'이런 소리 듣는거야 계속...하ㅠㅠㅠㅜ
첫 번 째로, 진짜 사소한 일인데 국어시간에 토론을 한다고 조 이름을 정하라는 거야. 나는 생각하고 있었는데 의논도 없이 '7조'라고 쓰는거야. 밑에 조이름 의미를 적는 칸이 있었는데 내가 의논도 없이 왜 적냐고 하니까 못들은척하고 계속 딴 청을 피웠어. 그러더니 자기가 발표해야 하는 상황이 오니까 "ㅇㅇ아ㅜㅜ 너가 조이름 뜻좀 만들어주면 안돼? 나 이과란 말이야..ㅜ문과는 이런거 잘하잖아!"이러는거야... 물론 내가 문과이긴 하지만 나는 문과이과를 특별히 다르게 생각하지 않고 그냥 자기 체질따라 가는 거라 생각해. 근데 우리 학교 분위기 자체가 이과가 상위, 문과가 하위 이렇게 나누는 분위기였고 실제로 이전까지는 대대로 그런 분위기였잖아. 근데 얘가 계속 모르는 척 하면서 은근 남자애들 앞에서 자꾸 나는 대단한 문과, 자기는 쓸모없는 이과라면서 찡찡대는 거야... 그 이후로 무슨 말만 하면 "와 잘한다~ 역시 문과라서 잘해 ㅠㅠ 난 이과라서 아무 것도 못하는데.."를 하루에 8번 격으로 들은 것 같아. 그 때마다 주변 애들이 이과가 낫다 좋다 이 난리 떨어주니까 지도 관심 받아서 좋은 지 어느정도 지나니까 멈추더라고.. 걔도 공부를 열심히 하는 편이긴 한데, 계속해서 나를 깎아내리려고하는 태세가 보이니까 나도 가만히 있을 수가 없어.. 맘 같아선 지금까지 한 얘기들 다 털어놓고 싶은데 내가 좀 부정적인 태도만 보이면 '부반장이 그러면 안되지~'이러면서 필요할 때만 임원직 들먹이면서 말문을 막아. 솔직히 말해서 A가 전교 1등이다 그러면 더러워도 수긍하겠는데 수학도 한 등급 차이나고 나머지는 A랑 나랑 꽤 차이나서 오히려 내가 특별반이란 말이야, 난 내 꿈이 자연보다 인문에 가까워서 가려는건데 아 진짜 그 강남미인 드라마 현수아 같아 ㅠㅠㅠㅜ
추가로 계속 남자애들 앞에서 지 낮추는 척 하면서 나 무안주려고 노력해서 짜증나, 난 지금 죽어라 공부해야 될 상황이라 외모에 전혀 신경쓰지 않고 화장도 기초만 하고 치마도 정치고 하여튼 그런데 걔는 메이크업 아티스트가 꿈이라 꾸미는 데 익숙해. 같이 있는 상황마다 "아 ㅇㅇ이 코 너무 이뿌다.. 눈도 이뿌구.,,난 왜이러지.." 이러는데 그럼 주변 애들이 또 위로해주면서 딱 각나오잖아.... 객관적으로 봤을 때도 걔가 훨씬 예쁘고 쌍수까지 해서 눈도 크고 내가 봐도 걔가 훨씬 귀여운데 남자애들 있을 때마다 그러니까 소리 들을 때마다 화나면서도 내 자존감 못내려서 안달난 거 보니까 진짜 안쓰럽더라 막상 화내려니까 나만 찌질한년 소리듣는 것도 화나는데 내 친구는 A를 아주 그냥 동경해서 모시고 살겠더라 하 .. A는 또 소유욕인지 뭔지 모르겠는데 옆반에서 논단 말이야? 옆반에서는 꽤 인기 많은데 내가 옆반에 놀러갈 때마다 "근데 왜 ㅇ반에 왔어?" 이러면서 내가 지 영역에 눌러 앉을란지 경계하니까 진절머리나 정말.. 지 이쁜 거 알겠고 이과인 거 알겠고 나보다 잘난 거 알겠으니까 좀 그만 건드렸으면 좋겠는데 누가봐도 지 잘난 거 알겠는데도 이러니까 어떻게 해야 될지 모르겠어ㅠㅠㅠㅜㅜ,,..,,. 읽는 사람도 답답하겠지만 내가 젤 답답해..,,.참고로 내 성격이 조용하긴하지만 화내려면 제대로 낼 수 있어 어떤식으로 말을 해야할지 도와줘 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