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저는 서른 초반이고 남친도 동갑입니다
스무살 초반에 만났고, 처음 만났을때는 제가 호감을 느껴 쫒아다녔어요
한 달 쫒아다녀 사귀게 되었고 한번도 헤어진적 없고 (종종 크게 싸운적은 있음)
결혼까지 무난하게 진행되는 것 같았습니다.
제 남자친구는 키 180에 몸무게 100키로 초반이에요
굉장히 뚱뚱하죠 그나마 키랑 어깨가 넓어 ㄷㅏ행이죠 그.나.마.
처음 만났을때는 남친이 군대 갓 제대하고, 살이 많이 빠졌을때 만나서
속아서? 호감을 보였죠 그땐 80키로 중후반 이였다고 하네요
지 인생 최저 몸무게라고 ;
암튼 사귀고 삼개월만에 백키로 돌파하더라고요
제가 누누히 건강걱정된다 살빼라 이래도 말로만
'다이어트 하는데 생각만큼 잘 안빠지네'
이래놓고 오밤중에 치맥한다고 친구만나고,
엄마가 갈비잿다고 반주하고 ㅎㅎ
얘 체중조절 말로만 하는거 때문에 싸운적 지금껏 오십번은 되는거 같아요
그나마 좀 생겼는데 뚱뚱한거면 제가 그나마 봐줄거같은데
얘는 엄청 못생겼요 일단 피부부터 까맣고 ... 눈도 작고..코도 크고..암튼
살이라도 관리하라고 해도 알겠어 이러고 넘어가고
제가 돌직구로 너 못생기고 뚱뚱해서 남자로 안느껴진다
이래봤는데 그냥 울면서 자기가 진짜 노력하겠다 헬스도 당장 등록하겠다
이러더니 한 이주 나가더니 그 뒤로 다시 일상으로 ㅎㅎ;;
헤어지려고 마음 먹어봤지만 ㅜㅜ남자친구를 너무 사랑해서 그러지도 못했어요
그래도 돌직구로
못생기고 뚱뚱해서 남자같지도 않다
남들이 우리 처다보면 너때문인거 같고
너한테 뭐 옷사주거나 꾸미는데에 돈쓰고싶지도 않다
이정도 까지 해봣는데 그때마다 그냥 성격좋게 넘어가더라구요
(성격은 진짜 좋아요 ㅠㅠ)
그러다가 서로 나이도 차고 양쪽 집안에서 결혼하라고 하셔서
프로포즈를 받았어요
그전에 저랑 약속한ㄱㅔ
살 더도 말고 10키로만 빼자 아닐시 결혼안한다
니가 그 투턱에 ㅈ ㅓㅈ나오고 배나와서 턱시도입고
큰 궁딩이 씰룩거리면서 결혼식 입장할 생각만 해도 쪽팔린다고 했더니
자기 믿어달라더라고요
그래서 상견례 진행했고
올 10월 말로 날짜 잡았습니다
근데 지금 살 더 쪘어요
약 한달 반 남은 이시점에 105키로 ㅡㅡ? 정도 되는거같아요 진짜
쟤 뒷모습보면 볼이 튀어나온게 보이고
가슴은 저보다 더 많이 나온거같고
진짜 정떨어지고 혐오스러워집니다
자기 한말 지키지도 못하는거같고 의지박약인거같고
제 말 개무시하는거 같고
지 모습 관리못하는거 진짜 보기 토나와요
일주일 전부터 제가 지랄지랄하니까 지도 짜증났는지
아직 한달이나 더 남았는데 왜그러냐고
자기도 이제 슬슬 약먹으면서 하려고했다네요 ㅡㅡ
자기처럼 거구는 한달만 식이해도 10 키로 금방 빠진다면서
개소리하는ㄷㅔ ㅋㅋ진짜 파혼해야겠다 맘 먹고 있었는데
어제.
축구한다고 지 친구들하고 치맥하면서 축구보겠다네요?
그래서 니 식단조절한다며 이랫더니 축구하잖아~이건꼭봐야해~
이러더니 치맥하고 이겻다고 신난다고 새벽까지 술처먹고
아 진짜 꼴보기 싫어서
오늘 오전에 카톡으로 파혼통보했어요
너 살진짜 안빼냐고 그런 태도로 무슨 턱시도 입을 자신감이 생기냐고
진짜 니 살만보면 이제 더럽고 역겨워서 얼굴 보기도 싫다고
파혼하자하고 니 부모님한테는 니가 연락드리라고
난 이미 우리아빠한테 말했고 아빠도 알았다고 했다고
결혼식장은 내가 알아보니 지금 백퍼 다 환불 가능하다고해서 월요일에 바로 갈거라고 했습니다
전화오고 난리났는데
카톡으로 무슨 살가지고 파혼하냐고 이런 중대사를 그딴식으로 파토내냐고 지랄하더니
미안하다고 이제부터 진짜 살뺀다고 안먹고 운동해서 꼭 살빼겠다고 하고
지랄하다가 혼자 미안해햇다가 난리네요
저 진짜 파혼할거구요
아빠한테 아까 말했더니 아빠도 사실 남친이 너무 뜽뚱해서 걱정됏엇다고
여러가지 병질 때문에 ..
그리고 살도 못빼고 저러는 사람한테 니 인생 맡기기 무섭다고 하시더니
그래도 십년을 사겼는데 생각잘 해보라고 하시고 가게나가셧네요 ㅠ
지금 저희 아빠도 시간날때마다 헬스장가서 운동하시고
관리하는데 걔는 왜그럴까요
진짜 뚱뚱한 남자 원래 별 생각없었는데 이젠 지나가다가 뚱뚱한 남자만 보이면
역겨워요
자기관리나 좀 했으면 ㅡㅡ
여름에 튀어나온 가슴만 봐도 역겹고 엉덩이 개커서 청바지입고
씰룩거리면서 걸어다니는모습만 봐도 진짜 ㅋㅋ 역겨워요
나이 먹으면 먹을수록 자신을 놓지말고 더 열심히 관리해야하는거 아닌가요?
짜증 ㅋㅋ
제 친구들한테 파혼할거라고 단톡에 말해더니
뭐 그딴걸로 파혼하냐고 걍 웃네요 그냥 해본말인줄 아나봐요 ㅠㅠ
ㅠㅠ 저도 이렇게 어영부영 용서하고 결혼하게 될까봐 겁나서
판에 씁니다 ㅜㅜ ㅠㅠ
뚱둥한 남자랑 결혼하신 분들
장점이 잇나요?????????
아니면 결혼하지 말라고 단점좀 적어주세요
맘 굳게 먹고 진짜 지옥탈출하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