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년 가까이 사귄 여자친구가 있습니다슬슬 나이도 차는지라 결혼 생각 있고 여자친구도 별 반대는 없네요아직 돈이 없어 당장 결혼하자 이런건 아니지만 서로 약속했고 양가 부모님께 인사 드렸습니다
여기까진 별 탈 없었는데 어제 여자친구가 엄청 화내서 걱정입니다별 것 없었습니다동창회가 있는데, 제가 작은 시골 출신이라 초중고를 거의 같이 다닌 애들입니다다들 각별하게 생각하고 일년에 한 번씩은 서로 만납니다여자친구도 잘 알구요 동창 친구들이랑 가끔씩 어울리는 거 크게 개의치 않아합니다.
그리고 동창 중에 제가 유난히 친한 여자애 한명이 있어요어렸을때 시골집도 가까워서 그 친구 부모님 농번기 때 일 많이 도와주고 받고 그랬거든요
가족끼리도 친하고 부모님이 농담처럼 그 친구랑 결혼해라 하시는데 어디까지나 농담입니다그런데 여자친구가 부모님 만나러 왔을 때, 하필 엄마가 그 얘길 하시는 겁니다'xx이 xx랑 결혼할줄 알았는데 딴 여자 데려왔네'뭐 이런 식으로 얘기하셨습니다
나중에 여자친구가 묻길래 솔직하게 대답해줬고 그 친구네 농사때 서로 돕다 보니 이런 저런 얘기 농담처럼 나온다고 하니 이해해 줬습니다근데 지금보니 이해해준게 아니라 속에 담아둔 거 같네요동창들이랑 단톡방있고 서로 일상 묻고 그럽니다그런데 여자친구가 어떻게 알았는지 그 친구 이름이랑 카톡 아이디를 아네요
그 친구랑 얘기를 자주하는 편이에요별거 없어요 일상 얘기 사는 얘기힘들다 너도 힘드냐 힘내라 고맙다 뭐 이런 식이에요진짜 사적인 대화 전혀 안나눴고 그냥 단톡방에서 서로 힘내라 이런 식이었어요
그런데 자꾸 여자친구가 그걸로 트집잡는거에요자기 냅두고 딴 여자랑 노닥거린다고솔직히 저도 화 났어요단톡방이고 그냥 단순히 안부 묻는건데 민감한 여자친구가 이해가 안갔어요
고운 말이 안나오니 저도 신경질 내고 그렇게 서로 짜증만 내다 싸움 커지고 제가 너무 흥분해서 자꾸 이러면 저 동창 친구랑 사귀겠다고 말했어요 그런데 진심 아니에요 저는 전혀 그 친구에게 전혀 감정 없고 이상한 걸로 화내는 여자친구가 답답해서 그냥 해본 말인데 여자친구가 엄청 화내면서 헤어지자 하네요
저도 그때서야 말실수 깨닫고 미안하다 하는데 지금까지 화가 안풀렸어요회사 선후배에 물어보니까 다들 제가 실수했다고 하네요저도 많이 반성하고 있고요 어떻게든 사과하고 싶은데 일주일째 연락이 없네요
조급합니다 진짜 헤어지는 걸까 하고요3년 연애가 그렇게 긴 시간은 아니지만 서로에게 익숙해지다 보니 말 실수를 한 것 같아요너무 후회중이고 반성하고있어요어떻게든 화난 마음을 되돌리고 싶어요정말 여자친구 많이 사랑하거든요쓰면서도 가슴이 답답해서 너무 힘듭니다
어떻게 해야 여자친구 마음을 돌릴 수 있을까요너 없으면 죽어버리겠다고 할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