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모님은 어려서 돌아가셨고
친 오빠는 나이차이도 나고
어려서부터 운동으로 기숙사 생활을 해서
많이 친하지 않습니다
아버지가 형제분들과 술 드시고 싸우는 모습을 많이 보고 커서 사촌들에 대한 애정도도 떨어집니다
혼자서 세상을 이겨나가는게 익숙한 저 입니다,
지금은
좋은 남편 만나 임신 중인데요
문제는
제가 자란 환경이 매우 독립적이다보니
친척들의 연락이 부담스럽게 느껴진다는것 입니다 ㅠ
제 성격이 소극적이지는 않지만
혼자 있는게 훨~~~씬 편한 타입이에요
임신중이니
안부연락이 많이 옵니다 ( 시댁식구도, 친청 친척들도)
그럴때마다 (저는 부모님이 없으니)
자기 자식도 아니고 형제도 아닌데
저런 안부들이 진심일까.. 싶은 생각이 먼저들고
무슨 선물이라도 해주시면
어떻게 갚아야 하나, 그냥 감사히 받고 넘기면 되는가
머리속이 복잡해지고
(그런걸 받아 본 적이 없어서ㄷ ㄷ)
어제 무슨 사건이 있었냐면
고모에게 연락이 왔는데
컨디션이 어떤지 아프면 참지 말고 병원에 바로 가라고
아침점심저녁 계속 연락이 왔습니다
고모가 뭘 바라고 그러는것도 아니고 진심인것도 잘 알겠습니다
제가 무슨 일 생기면 먼저 연락드릴테니 너무 걱정마세요~~ 하고 끊었는데요
근데 그게 전화를 끊고보니 마음이 아픈것이..
친정 엄마가 있었으면
우리 엄마랑 나눌 수 있는 이 자연스런 연락과 대화를
고모가 엄마대신 걱정을 해주니
남들에게는 당연할 일이 어색하게 느껴지고
평소 연락도 잘 없다가 아가 낳는다니 연락이 와선....
오늘아침에도
시아주버님이 거동이 괜찮은지 여쭤보시는데
그냥...... 연락이 오셨나보다~ 하고
마음에서 자연스럽게 넘겨지게가 안되고
그냥 자체로 부담스러워용ㅠㅠㅠㅠㅎㅎㅎㅎㅎㅎ
사회생활에서 만난 타인이 아니라
가족이라는 이름으로 묶인 누군가가 다가오면
왜.... 지?
이렇게 생각이 듭니다..... ㄷ.....
타인은 내가 내 마음을 열어서 서로 친한관계이지만
친척은 원래 주어진 관계이니까
내 마음과 상관없이 연락이 오고 가잖아용 ㄷ
아기 낳고 살다보면
집안 행사도 계속 있으니 연락은 계속 주고 받아야 할텐데
제가 생각의 전환이 필요한 것 같아 조언을 구합니다..
그냥 그런가보다~ 하고 넘기기에는
마음에서 받아들이기가 안되니까
앞으로 살아갈 날이 더 많은데 어떻게 인식을 해야하는지..
제가 비정상인건지
다른분들도 이런 감정을 느끼시는지요..드드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