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돈모아서 엄마 성형 시켜드렸는데 부작용.... 너무 속상해요.

엄마딸 |2018.09.05 19:01
조회 129,776 |추천 893

안녕하세요. 결시친 게시판에 어울리는 글은 아니라 죄송해요..사실 얼마 전 다른 커뮤니티에 올렸던 글인데 댓글로 응원해주신 다른 분들이 판에도 꼭 올려보라고 하셔서 올려봅니다... (글이 삭제되서요..)그간 좀 정신이 없었는데 병원 다녀온 후기는 곧 올릴게요 
 원문입니다. 









진짜 눈물나네요.
저희 엄마가 몇달전에 눈성형 하시고 부작용 났어요.
네이버 성형 카페 가입해서 제가 병원 알아보고 수술 권유했는데 몇달간 부작용으로 많이 힘들어하고계셨어요. 다 저때문이에요..
병원 항상 혼자 다니셨는데 그간 저렇게 속상한일 겪으셨다고 생각하니 저도 너무 마음이 아파요.
저희 엄마 진짜 남한테 싫은 소리도 잘 못하시는 순한 분이세요. 그런 엄마를 만만히 본건 아닌지 화도 나요
엄마가 이런 글 쓰신거...... 아래 글에 나오는 어플 사용법 알려달라고 해서 핸드폰 같이 보다가 댓글 알림보고 알게됬구요.
원래 커뮤니티같은거에 친숙하신 분도 아닌데 오죽 속상하시면 커뮤니티 찾아서 이런글을 쓰셨을까요 
너무 속상해서 많은 분들이 보셨으면 좋겠어요. 다른데 쓰니까 지워져요. 병원 이름 언급도 안했는데.. 
엄마 일찍 주무시는거 확인하고 나니 도저히 저는 잠이 안와요. 분해서요. 내일 반차쓰고 병원갈건데 조언좀 주세요 
엄마도 저도 이런일이 처음이지만 그간 힘드셨을 엄마 대신해서 제가 똑부러지게 대응할 수 있도록. 부탁드립니다. 

그리고요.. 여러분은 꼭 부작용 겪지마세요. 정말 불행해요... 당사자도, 가족도,,이 글을 읽는 분들 진심으로 부작용 겪는일 없기를 바래요이상한 증상 생기면 바로바로 병원 꼭 가시고요. 저런 어플로라도 일단 확인하세요. 
더 빨리 같이 병원에 갈걸... 아니면 이렇게 어플로 확인해보는건 정말 어려운것도 아닌데 진작에 찾아보고 해볼걸.... 그러면 엄마의 고통을 하루라도 줄여드릴 수 있었을텐데.. 왜 이제서야....알고, 왜 이제서야 깨달았을까요 부디 여러분은 저같은 고통을 반복하지 마세요.... 


아래는 저희 엄마가 타 커뮤니티에서 쓰신 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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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속상해서 글을 씁니다. 글이 깁니다.
나이먹고 눈밑이 쳐져서 항상 피곤해보인다, 인상이 어두워보인다는 말이 스트레스라서 항상 선그라스 끼고 다녔어요. 
엄마들 아시죠? 여행가서 사진찍을때마다 인상이 밉게 나올바엔 선그라스 쓰는게 더 마음편한....  
그래서 하안검 수술받았어요. 딸애가 엄마 생일 선물이라고 해줬어요. 엄마가 선글라스 벗고 당당하고 밝게 사진찍는 모습 보고 싶다고.  그렇게 수술 받고 난 후에 저요.눈뜨고 자요. 딸 말로는 제가 한쪽 눈을 반이나 뜨고 잔대요. 평소에도 눈이 완전히 감기지 않습니다.그래서 지금은 생전 한번도 안겪어본 안구건조증에 시달리며 안과 치료 받고 있어요.

 



보이시는지요, 아직도 저렇게 잘때마다 눈에 약을 넣고 테이프를 붙여요. 테이프 없으면 다음날 아침에 눈알이 찢어지는 통증.낮에는 눈이 시려서 항상 인상을 쓰고 다니고 똑바로 눈을 뜰수가 없구요. 여름에 에어컨, 선풍기 밑에 있을수가 없어요. 
예뻐지려고 수술했는데, 테이프를 붙이고 살아요. 이렇게 사는게 어떻게 예뻐진거예요. 



수술 초기부터 계속 눈이 아팠어요. 아래쪽 점막이 계속 들려있어서요. 수차례 병원측에 불편함을 호소했지만 원래 그렇다. 붓기가 빠지고 시간이 지나면 괜찮아 진다는 말만 믿고 기다리기를 벌써 6개월입니다.여기저기 같은 수술하신 분들께 여쭤봤는데도 시간이 지나서 괜찮아 졌다고 하셔서 저도 참고 기다렸습니다.

 


수술초기에도 양쪽 눈 점막 상태가 다른거 보이시죠? 이게 한 10일정도예요. 

 



 눈을 꼭 감아봐도 저정도예요. 밑으로 점막이 계속 들려 있어요. 잠에 들땐 눈이 풀리니 반쯤 열리고요. 한쪽 눈만 뜨고 잡니다..
처음에 두세달은 참을만했고 시간이 지날수록 한쪽눈이 일상생활이 불가할정도로 심해졌을때 안과 갔습니다. 안과에서는 성형수술때문이라고 하더군요. 성형때문에 안구건조증이 생겼고, 이 상태가 지속되면 시신경에도 무리가 가서 시력에도 문제가 될거라고요.

안구건조 치료만 받다가 계속 아프니까, 방법이 뭐냐고 물었더니 수술로 근육 교정하면 된대요. 어렵지 않은거래요.절대 기다린다고 좋아지는게 아니고 계속 방치할수록 더 밑으로 벌어진다고 당장 수술하셔야한다고요. 
제가 수술한 성형외과에서 재수술 받으려 한다. 성형외과 원장님은 계속 기다려보자고만 하셔서 안과 원장님 소견서가 있으면 도움이 될거같으니 소견서좀 써달라고 했습니다.
그동안 치료받는동안 저한테 말씀하신대로 성형때문이라고 하셨던 내용을 소견서를 써달라 말씀드렸지만, 정작 소견서에는 성형수술이 원인이란 말은 안써줬어요.그냥 점막이 노출되면서 안구 건조증을 겪고 있다. 라고만 써주셨어요. 
성형이 원인이라 써주면 자칫 분쟁에 휘말리는 일이 생길수 있으니 안과 원장님 입장에선 곤란할 수 있고, 원래도 소견서 자체가 제가 겪는 증상만 써주는거니  어쩔수 없다쳐요. 
그런데 계속 자기네 안과병원에서 수술하라고 권유해요. 성형외과는 미적인 것만 고려해서 그런거다. 훨씬 눈에 대해 전문적인 안과에서 수술받는게 낫다면서요. 지금 이벤트 기간이니, 할인 해주겠다는 둥 이런 상황에 그냥 자기들 돈벌려는거 밖에 안보여서 실망스럽고 짜증스러워요.
얼마 전 수술한 성형외과를 다시 찾아갔습니다. 여전히 불편하시겠지만 아주 심한 경우는 아니기에 좋아질 수 있으니 계속 기다려보자는 말만해요. 재수술을 안해드리겠다는게 아니라 한달만 더 기다려보자구요. 자기가 봤을때 심한 상황이 아니래요. 안과 소견서를 보여줘도, 우선은 본인이 직접 수술한 의사니까 본인을 믿어야한대요. 

좋아지고 있는거라 하는데 왜 눈이 계속 아픈걸까요. 그것도 한쪽 눈만요. 안구건조증은 한번 생기면 계속 없어지지도 않는대요. 그냥 잠시 컨디션이 좋아질 뿐이지..

그동안 총 4번정도 불편함과 고통을 문의했었는데.. 이번에도 역시 제 고통을 너무 쉽게 생각하시는 것 같아 원망스러운 마음에 따져물었어요
고통없이 가만히 기다릴 수 있는 상황이면 제가 이러겠냐고 겉으로 봤을때 크게 티가 안나고, 나보다 더 심한 경우도 있다는게 내가 참아야 할 이유냐고, 아예 눈이 더 뒤집혀서 와야 해주는거냐고, 안과 다니면서 치료받고 매일 테이프 붙이고 자니 겨우 버틸만한거지.    약을 넣지 않으면 똑바로 눈을 뜰수가 없는 지경으로 일상생활을 하고 있다고 몇번을 말하냐고

기다리라해서 6개월간 참다가 왔는데, 여기서 얼마나 더 참아야 하냐면서 실랑이 했어요.
계속 한달만 더 기다려보고 그때도 나아질 기미가 안보이면 결정하자고 반복하는 말뿐이라 그냥 집에 왔어요. 
그렇게 돌아오고 나서도 속상해 미치겠어요. 한달을 더 고통스러워야하니까집에 와서 거울을 아무리 들여다봐도 제가 봤을땐 좋아질 기미가 없어보여요.상식적으로 어떻게 6개월 넘게 감기지 않는 눈이 한달만에 감겨질 수 있겠어요.. 
괜찮아지려면 1년은 있어야 한다는 분들도 많았는데요. 안아프면 그렇게 하겠어요 제가.............  


제가 더 힘든건 뭔지 아세요? 
엄마 이뻐지라고 돈모아서 수술시켜준 어린 딸래미가 저보다 더 후회하고 미안해 하는 모습에 또 한번 가슴이 찢어져요.
툭하면 미안하대요. 저랑 티격태격 살던 말괄량이 딸래미였는데
괜히 자기 때문에 엄마가 고통받는다고 죄책감에 시달리는 딸아이 모습.. 저 아이가 무슨 죄가 있을까요. 
눈이 시려서.... 그리고 딸아이가 제 눈치 볼 때 마음의 짐을 준거 같은맘에...  제가 요즘 눈물을 달고 사네요. 

 



모양이 마음에 안든다는 것도 아니고 그저 눈을 감기게 해달라는건데 그게 그렇게 어려운 건가..
기다려서 좋아 질 수만 있다면 정말 기다릴 수 있지만,6개월을 힘들었는데 한달을 기다리면 정말 좋아질 수 있을까..  
저로썬 이해하기 참 어렵고, 서럽고 힘들어 괴롭습니다. 






////////////////////////////////////////////////////////////////////////////////////////////////////추가합니다.



 


 




댓글에서 말씀하신대로 성형하고 나서 회복 분석해주는 어플 방금전에 다운받아서 확인해봤습니다. 
빨간 불 뜨고 병원 가라고, 정상이 아니라고 나와요. 보이시죠? 
의사랑 같이 만든 어플이라고 기사에 나오고 있고요.  http://www.medicaltimes.com/News/1120394
이런걸 괜히 만들었겠어요. 저처럼 속앓이 하지 말라고 만든거겠죠.
물론 어플을 맹신하겠다는 말이 아니지만,  어플조차도 제가 지금 정상이 아닌걸 알려주는데...
누가봐도 이 상황이 말이 안되는걸 다른 의사도, 심지어 핸드폰에 어플마저도 아는걸 왜 그렇게 대응하는지 이해가 안가고요.
그냥 인정하지 않는거뿐이란 생각만 드네요. 
이렇게 확인하니까 생각이 확실해졌어요. 
6개월을 훨씬 넘게 기다려놓고 또 기다리는게 미련한 짓이라는 걸 깨닫네요. 딸아이 보여주고 같이 확인했어요.  
내일 눈뜨자마자 아침에 병원 찾아가야갈겁니다. 이번엔 딸이랑 같이요..  다시 글 남길게요.
아, 그리고 달아주신 댓글 보며 저도 울컥했습니다..고맙습니다.
추천수893
반대수13
베플ㅇㅇ|2018.09.06 04:10
..그냥 읽다가 울어버렸음... 진짜 얼마나 속상할까 울다가 눈 부은것도 아파 뒤지겠는데.... 아.. 진짜 너무 속상해 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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