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혼전엔 몰랐는데 임신했을때 남편들 잘하라는 말.. 진짜 진심인것 같아요. 임신했을때 너무 피폐했습니다 하루가 멀다 싸우고 상처주고 술마시고 태교 안도와주고 막말하고 길가다 싸워서 차안에서 소리치고 차 세우라니 만삭인 임산부 길에 버리고 가버리고.... 만삭인데 돈은 언제 벌거냐 경제관념이 있냐.... 이런말이나 처해대고....회사는 다섯번 옮겨대고 생활비 제가 처녀때 번걸로 다 메워대는데도 지잘났다 소리치고...일일이 열거하기도 힘든일들 자잘한데 뒤돌아보면 생각도 안나는 것들인데 아기 낳은 직후로도 심하게 싸우고 사소한거에 욱해서 경찰까지 불러대는(남편이 말입니다) 상황.... 물론 저도 잘한건 없죠. 손바닥도 부딪쳐야 소리가 나는거니까요. 그런데 그 모든게 쌓이고 쌓여서 우울증이 오고 이젠 남편에게 회복이 안되네요. 평소에 잘해도 언제 터질듯 모르는 활화산같은 상황... 자기 입만 입이고 애 재우느라 힘들어죽겠는데 밖에서 쿵쿵대며 냉장고문 열어대며 소음일으켜 아기 못재우고 해서 나와보니 혼자 뭘 먹고있는데 화가주체가 안되더라고요. 이젠 제가 터지네요. 싸우기도 싫고 상대하기도 싫고 조금만 감정이 상해도 임신 초반부터의 일들이 주마등처럼 스쳐지나가며 용서가 안되고 밉고 같이 살기 싫어요. 내 선택이었는데 내 선택이 이것밖에 안된거라는 생각이 자꾸 맴돌 정도예요 저만 이런건가요 정말 요즘 너무 싫어서 미쳐버릴것 같은데 아기보면 미안하고 괴롭고 어디론가 그냥 떠나 바람이라도 쐬고 싶은데 아기 놓고 갈수도 없어서 우울해요. 막싸지른 글이라 죄송합니다 어디라도 소리치고 싶었어요 ㅠㅠ 임신했을때 남편분들 조금만 양보해주세요 뱃속에 아기가 있어요 그 아기를 품고 있는게 쉽지 않아요 신체적으로나 정신적으로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