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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하고싶은 일을 하면 안되는걸까요?

걱정이다 |2018.09.17 03:17
조회 56,913 |추천 99
잠도 안오고 고민이 많아서 한번 글을 써서 조언을 얻어볼까 하고 들어왔습니다
전 올해 29살이고 곧 서른을 바라보고 있습니다
대학교 졸업하고 바로 취직해서 약5년정도 일하다가
그동안 하고싶었던 일이 있어서 퇴사하고 준비하고 있어요
전공과는 전혀 무관한 일인데 뭐냐면 메이크업입니다
사실 꽤 예전부터 관심이 있었지만 저보다 훨씬 잘난분들도
많고 전공도 아닌데 엄두가 안나서 주저하다가 더 늦으면 안되겠다 싶어서 시작했어요
현재 자격증 필기시험도 합격한 상태고 실기학원을 다니려고 하는데 부모님과 갈등이 생기네요
아무래도 제가 나이도 많고 저보다 훨씬 젊은분들이 진작부터 배워서 현장에서 뛰고있을텐데 제가 살아남을수있을지 걱정이시고...
뜬구름만 잡는다고 하십니다ㅎㅎ 메이크업이라는 분야를 얕잡아 보시는것 같기도 해요 솔직히...
저 자신조차도 늦었고 남들보다 두배이상 노력해도 될까말까라는것을 아는데 한마디 격려도 없으신걸보면 제가 잘못된 길을 가는걸까요?
그냥 다시 제 전공을 살려서 취업이나 해서 무난하게 살아야 맞는건지...
제 힘으로 준비하겠다는데도 반대를 하시니 힘이 빠지네요
제가 무턱대고 답도 없는 길을 가는걸까요?

+++
부모님과 다투고 난 후에 너무 속이 상하고 힘들어서 써본 글이었는데 생각보다 많은분들이 자기일처럼 공감해주셔서 정말 놀랐습니다ㅜㅜ
솔직히 누가 뭐라고 하든 제 꿈을 접을 생각은 없었거든요 힘들거라는건 진작 각오했습니다
단지 나와 이 세상에서 가장 가까운 부모님조차 응원해주지 못하는 삶을 살고있구나 싶어서 맘이 아팠습니다
성공이 보장된것도 아니니 부모입장에선 불안하고 혹시나 이대로 주저앉을까 걱정하시는걸 알기에 더 힘이 들었어요
그래도 저는 메이크업이 정말 좋아요 아티스트분들의 손이 한번씩 거칠때마다 아름다워지는 모습을 보면 정말이지 너무 멋지고 저도 저렇게 되고싶다는 생각을 매일 합니다
어떤분이 댓글 남겨주신것처럼 제가 감히 이사배님처럼 유명인사가 되는것같은 큰 꿈은 바라지도 않아요
단지 사람을 더욱 아름답게 만드는데에 제가 조금 보탬에 되고싶을뿐입니다ㅎㅎ
댓글을 하나하나 읽어보니 격려의 말씀을 남겨주신 분들도 계시고 약간의 쓴소리를 남겨주신 분들도 계셨는데 보태주신 말씀들 잘 가슴에 새기겠습니다
쓴소리조차도 얼굴도 모르는 저를 걱정해서 남겨주신 말씀이라고 믿어요 저는ㅎㅎ
큰 힘이 되었어요 감사해요 모두들
추천수99
반대수6
베플|2018.09.17 17:42
지나가는 30대 중반 아줌마예요 애는 2달 2살 6살 이렇게 셋있구여 학교다닐때 요리전공해서 결혼전엔 요리를 했었구요 신랑만나 결혼하면서 미국으로 오게 되면서 요리를 접고 네일아트를 배워서 6년 정도 했구요 그러다 제빵에 너무 관심생겨 돈 잘벌던 네일을 때려치우고 제빵 초짜부터 입에 단내 맡아가며 3년정도 했구요 셋째 6달만 지나면 부동산중개업을 배워볼생각이예요 그러고 자격증따면 대학을 다시갈생각인데 ㅎㅎ 저는 더 대책없게 느껴지나요? 배우고 일할땐 애들 맡기는 거 또 너무 피곤하고 체력적으로 힘들고 그래서 많이 울기도 했는데 요리는 어디가서 꿀리지 않을만큼 하구요 네일은 취업했을때 최고 대우 받고 일할수 있을만큼하구여 제빵은 전문지식은 딸리지만 빵집에서 어느섹션의 일도 다 할수 있는 만큼은 해요 배워서 남주는 거 아니고 다 쌓이더라구요 써먹을때도 진짜 많고 남들 눈 신경쓰지마요 내가 하고 싶은거 하는거예요 그치만 한번 발 들었음 끝까지 그 분야에선 정점을 찍고 그만두는거예요 시작해서 좀 사부작대다 그만두면 그거야 말로 시간낭비 29이면 너무 젊네요 남편과 애가 없다면 할수 있는건 무궁무진해요 내 가능성이 어디까지인지 능력이 어디까지인지 너무 설레이지 않나요 본인 자신보다 본인을 잘 아는 사람은 없어요 나 자신보다 내진로에 대해 진지하고 열심히 고민하는 사람도 없구요 주변 말보다 내 자신을 믿고 나자신이 하는 말에 귀기울여요 화이팅 당신의 2번째 시작을 응원합니다
베플ㅇㅇ|2018.09.17 17:44
한번사는인생 하고싶은거 하면서 사세요 인생에 정답 없습니다 대신 결과가 어떻든 인정하겠다는 책임감은 맀어야하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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