잠도 안오고 고민이 많아서 한번 글을 써서 조언을 얻어볼까 하고 들어왔습니다
전 올해 29살이고 곧 서른을 바라보고 있습니다
대학교 졸업하고 바로 취직해서 약5년정도 일하다가
그동안 하고싶었던 일이 있어서 퇴사하고 준비하고 있어요
전공과는 전혀 무관한 일인데 뭐냐면 메이크업입니다
사실 꽤 예전부터 관심이 있었지만 저보다 훨씬 잘난분들도
많고 전공도 아닌데 엄두가 안나서 주저하다가 더 늦으면 안되겠다 싶어서 시작했어요
현재 자격증 필기시험도 합격한 상태고 실기학원을 다니려고 하는데 부모님과 갈등이 생기네요
아무래도 제가 나이도 많고 저보다 훨씬 젊은분들이 진작부터 배워서 현장에서 뛰고있을텐데 제가 살아남을수있을지 걱정이시고...
뜬구름만 잡는다고 하십니다ㅎㅎ 메이크업이라는 분야를 얕잡아 보시는것 같기도 해요 솔직히...
저 자신조차도 늦었고 남들보다 두배이상 노력해도 될까말까라는것을 아는데 한마디 격려도 없으신걸보면 제가 잘못된 길을 가는걸까요?
그냥 다시 제 전공을 살려서 취업이나 해서 무난하게 살아야 맞는건지...
제 힘으로 준비하겠다는데도 반대를 하시니 힘이 빠지네요
제가 무턱대고 답도 없는 길을 가는걸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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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모님과 다투고 난 후에 너무 속이 상하고 힘들어서 써본 글이었는데 생각보다 많은분들이 자기일처럼 공감해주셔서 정말 놀랐습니다ㅜㅜ
솔직히 누가 뭐라고 하든 제 꿈을 접을 생각은 없었거든요 힘들거라는건 진작 각오했습니다
단지 나와 이 세상에서 가장 가까운 부모님조차 응원해주지 못하는 삶을 살고있구나 싶어서 맘이 아팠습니다
성공이 보장된것도 아니니 부모입장에선 불안하고 혹시나 이대로 주저앉을까 걱정하시는걸 알기에 더 힘이 들었어요
그래도 저는 메이크업이 정말 좋아요 아티스트분들의 손이 한번씩 거칠때마다 아름다워지는 모습을 보면 정말이지 너무 멋지고 저도 저렇게 되고싶다는 생각을 매일 합니다
어떤분이 댓글 남겨주신것처럼 제가 감히 이사배님처럼 유명인사가 되는것같은 큰 꿈은 바라지도 않아요
단지 사람을 더욱 아름답게 만드는데에 제가 조금 보탬에 되고싶을뿐입니다ㅎㅎ
댓글을 하나하나 읽어보니 격려의 말씀을 남겨주신 분들도 계시고 약간의 쓴소리를 남겨주신 분들도 계셨는데 보태주신 말씀들 잘 가슴에 새기겠습니다
쓴소리조차도 얼굴도 모르는 저를 걱정해서 남겨주신 말씀이라고 믿어요 저는ㅎㅎ
큰 힘이 되었어요 감사해요 모두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