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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혼한지 석달된 내 친구 이혼한답니다.. T.T

뭐 이런~ |2004.02.03 17:55
조회 5,416 |추천 0

제 친구 토욜 제 사무실로 전화를 했더라구여..

안 바쁘냐구.. 토욜이라 한가한참에 전화를 받고 저 쓰러지는줄 알았슴다..

 

제 친구 이제 결혼한지 석달된 호적 잉크도 안마른 새댁입니다..

근데 이혼한다네여..

지금 친정이라구.. 이혼할거라구 내려와 있답니다..

 

첨엔 저 신혼이라 티격태격했겠거니.. 웃었지여..

첨엔 다 그렇다.. 나도 여러번 그 애기 나왔다..

일년 넘으니 그냥저냥 살아지더라.. 했는데.. 이건 완전 사기결혼이더라구여..

 

결혼할 당시 시댁과 함께 산다길래 저 쪼금 걱정은 했었져..

그래도 워낙에 여우같은 애라 시어머니랑 잘 살겠거니..

애교 백단에 눈치 빠르고 사람 기분도 잘맞추는 완전 여자라.. 잘 살겠거니 했는데

집안이 완전 올가미더랍니다..

 

*집도 하나 장만 안해주고 같이 사는데 혼수랑 예단 3000만원 해갔답니다..(내친구 몇년을 일한..)

그런데 냉장고에 음식물 가득 안채워 왔다고 우리 집안을 뭐로 아는거냐고

여기선 다 그렇게 한다고.. 몹쓸 애를 만들더랍니다..

하이 마트에서 바로 혼수들 들어가는데 음식은 어떻게 채우란 말입니까

진짜 서울은 혼수로 들어가는 냉장고에 음식물 가득 채워가나여?(진짜 궁금)

 

*내 친구 집안이 그리 넉넉한 집이 아닙니다..부모님 평생을 농사일로 자식 키우셨구

그 결과 이번에 친구 결혼식 얼마 앞두고 아버님이 암수술을 받으셨습니다..

그러니 농사일 어머니가 다 하게 생기셨는데.. 친구 걱정이 태산이었지여

그런데 이 남자 그러더랍니다.. 너 직장 다니고 그 돈 친정에 다 갚다주어라

내 친구 고마운 맘에 그럴수 없다..160 월급중 100 적금하고 40 차비랑 용돈하고

20만원 친정에 아버지 용돈으로나 드리자..

결혼하고 그 시어머니 그거 알고 친정어머니께 전화해 시집 보냈놓고 돈 부치하고

했다고 아주 난리난리 쳤답니다.. 이 죽일..

 

*결혼 당일 폐백 자리에서 친척들 절값을 받았는데 내 친구 친지분들중에 두분이

3만원을 넣으신 모양입니다.. 다른 분들은 5만원을 넣구여..

그 남편이란 작자 난리가 났답니다.. 우리 친척들은 전부 5만원 넣었다

니네 친척들은 뭐냐? 이 새끼 알지? 다신 보지 마라.. 아주 띠리리(욕을 하더랍니다 어른한테)

 

*남편 퇴근하고 오면 시어머니랑 같이 거실서 뒹굴며 논답니다..

시어머니 젓가슴을 만지며.. 그 시어머니 혹 친구가 남편이랑 관계 가질까

피곤한 애 힘들게 하지마라 하구 새백까지 델고 있다 들여보낸답니다..

(읽으심 홀어머니 외아들 같으나 시아버님도 계시고 밑으로 남동생도 있다네여.. 나참

시아버님과는 딴방 쓰신지 십년이 넘으셨고 평생 사이가 안좋으셨다네여..)

 

*어느날 새벽 2시경 남편이랑 관계를 갖구 거실로 나오는데..

맞은편 방(창고로 쓰임)에서 컴터불만 켜고 시어머니 앉아 있더랍니다.. 방문 활짝 열고..

그 시간에 신혼부부방앞에서 뭐 했답니까? 친구 놀래 기함했다네여..

 

*그 남편이란 작자 시시콜콜 시어머니께 일러바치답니다.. 부부생활이며 대화내용이며

그 반대로 시어머니가 하는말까지 친구한테 일러준답니다..

울엄마가 니 얼굴에 색기가 흐른데..

 

*어느 일요일 시아버님이 운동화를 사러 가신다고 했다네여 그럼 당연히 시어머니가

골라주러 따라가시겠져.. 그런데 당연히 남편도 같이 가더랍니다..

두분 사이가 안좋으니.. 시어머니 마지못해 사람들 눈 때문에 며느리도 데려가더라는군여..

 

*남편 퇴근후 밥 차려주면 물까지 대령해야 한답니다..그리고 혹 늦게 들어와 밥이라도

먹을라치면 시어머니 옆에 앉아 혼자 먹음 심심하다고 같이 먹어 준답니다..

이것저것 다 챙겨 먹이고 물도 따신물 차운물 반반 섞어 먹입답니다..

 

*완전 남자는 하늘 여자는 땅이랍니다.. 부르면 와야하고 시키면 해야한답니다

친구 뭐라고 말이라도 할라치면 난리난리 미친*처럼 난리랍니다..

우리집안이 우습냐느니..  온갖 욕설에 친구를 집어던지고

그 담날은 또 뭐처럼 잘해준답니다..자기가 잘못했다느니 잘하겠다느니..

그러다 또 그러고.. 휴~

 

*친구 결혼후 완전 몸종이 되었답니다..

아침상 식두들대로 따로 차려주고 어머니 운동나가구 저혼자 청소하고 점심먹고

저녁때 식구들대로 저녁차려주고 그럼 하루가 다 끝이었다네여..

 

연애땐 전혀 몰랐답니다.. 저런 남잔지.. 저런 집안인지..

잘해주었다고..

친구는 참 담담하게 말하는데 저혼자 멍~했네여.. 지금도 사실 믿겨지지가 않구여..

 

친구는 그냥 이대로 이혼해주는걸로만 만족한다네여..

위자료도 필요없다구(사실은 그 남편이란 작자가 달라고 한답니다.. 이 미친*끼)

혹 나쁜일(뉴스에 나오는)이라도 생길까 말 섞기도 싫다네여..

사실 친정부모님은 다행이라고.. 애라도 들어섰음 어쩔뻔했냐구

조상이 도왔다구..

 

참 이혼하구 나서 친정부모 호적에 올림 이혼한 사실 호적에 나타나나여?

나갔다 들어간거..

제가 그러라고 하긴했는데 생각해보니 표가 날까 안날까 싶어서여..

남자 호적에만 나타나는거 아닌가여? 이혼이라구.. 전부인 이름있는거 아닌가 해서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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