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난 태어나지 말았어야 했다

ㅇㅇ |2018.09.23 15:06
조회 365 |추천 0

엄마는 집나가고 아빠는 폐암인데 얼마 못살아
외가쪽이건 친가쪽이건 딱히 날 반기지를 않아.
추석이라 학교도 안가서 며칠은 조용히 지내나 했더니 어제 갑자기 큰고모가 와서 짐싸라길래 짐쌌는데 갑자기 이모가 와서 서로 내앞에서 니가 키워라 떠넘기면서 의자던지고 싸우는데 말도 안나오더라. 그냥 울면서 캐리어 끌고 아빠 병원에서 있어. 여기 같은방쓰는 사람들은 손님들이 끊이지를 않아. 추석이라 과일이고 홍삼이고 엄청갖다바치는데 아빠랑 나만 초상집분위기야. 그냥 아빠 죽으면 나도 죽으려고, 그냥 태어나지를 말았어야 했나봐. 친구도 없고 며칠전까지만 해도 내옆에서 내 평생을 함께해줄줄 알았던 사람도 떠났어. 더이상 살 이유가 없어졌어. 아빠 죽는 거 봐서 저번에 자해했을때는 아프기만하고 살았으니까 이번에는 한번에 제대로 죽어보려고. 고마워 글 읽어줘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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