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기 초 처음 본 너에게 호감이 갔어.
다정했고 ,착했어 너의 모든게 마음에 들었어.
많이 좋아했어 처음엔 그냥 호감이었는데 너와 세 달을 연락하면서 점점 좋아지더라 하루종일 네 생각 뿐이었고 연락이 끊길까봐 밤에 일부러 너의 톡을 안 보고 그냥 잔 적도 있어.
그러다 아침에 너한테 선톡이 올때면 너무 설레고 하루가 기분이 좋았어. 그렇게 우린 점점 친해졌고 너랑 전화도 많이 하고 , 네가 집까지 날 데려다주고, 모닝콜도 해주고, 먼저 영화보러 가자고 하면 그러자고 하고 하루일과를 너와 연락하면서 보내는게 너무 기분 좋았어.
근데 너는 좋아하는 사람이 있었지 사실 나도 알았는데 너가 그 사람을 포기했다고 믿고싶었어 그러다 너무 힘들어지면 내가 널 포기할까 생각도 해봤어.
그러다가 아무것도 안 하고 포기하는 것보단 말이라도 하고 포기하는게 낫겠다 싶어서 너한테 말했어 좋아한다고 .
그 말에 넌 그 사람을 포기를 못 하겠다고 했어.
씁쓸했지만 화도 났어 넌 대체 왜 3개월동안 하루도 빠짐 없이 나와 연락을 해준걸까 그 질문에 너는 헷갈려서라고 답했지 그 말은 나에게 지푸라기 같았어 한줄기의 희망이랄까.
그래서 물어봤어 너도 내가 싫지 않은거냐고 계속 연락해도 되냐고 '응' 이라는 짧은 대답이 너무 고마웠어.
근데 너가 좋아하는 그 사람에게 남친이 생긴걸 안 너의 모습은 나까지 씁쓸하게 만들더라 , 너를 좋아하는 내 친구와 너무 친한 너의 모습은 날 지치게 만들었어. 그래서 포기했어.
근데 포기하고 나서 그런생각이 들더라 아직도 그 사람을 그렇게 좋아하면서 왜 나에게 계속 여지를 준걸까 내가 널 좋아한다고 내 감정이 너의 것이 된 게 아닌데 왜 내 마음을 그렇게 쉽게 생각한걸까.
화가났어 그래서 널 욕했어 그 행동은 지금까지도 후회해 나 정말 찌질했더라.
결국 너한테 사과하고 너도 나에게 사과하고 지금은 전보다 훨씬 더 편해졌지만 요즘 자꾸 네가 신경쓰여 내가 포기를 하지 않았다면 뭔가 달라졌을까 조금 더 좋은 결말이었을까 하고 . 정말 많이 좋아했어 . 너 덕분에 많은걸 배웠어 고마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