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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휴는 끝났지만 아련한 썰이나 슬픈썰 풀자

ㅇㅇ |2018.09.27 23:53
조회 157,491 |추천 308
나는 아련했던 기억 이라고하면 딱 생각나는게
어린이집 다닐때 그 어린이집에 우리학년이 유독 애들이 많았어서 나 포함 한 4명정도가 한 학년 윗반에 가서 지냈었거든.
근데 걔네가 지들이 한살 더먹었다고;;;(걔네 7살 나 6살)
우리한테 존댓말쓰라고 하고 청소도 우리보고 시키는거임ㅋㅋㅋㅋ 신데렐라인줄ㅠㅠ
근데 걔네중에 나한테 되게 잘해줬던 애가 있었음
걔가 나랑 같이 소꿉놀이도 해주고 밥먹을 때도 챙겨주고 아프면 자기가 더 울 것 처럼 걱정해주고 서로 집전화도 알려주고 저녁밥먹고 서로 전화하고 그랬었음
걔랑 둘이 찍은 사진도 있었고 견학갈때도 같이 앉고
암튼 진짜 친했는데 학년이 올라가면 나는 일년 더 다녀야하고 걔는 졸업을 해야하잖아
하지만 6살의 나는 걔도 같이 일년 더 다니는줄 알았음
그러다가 딱 한살 더먹고 어린이집에 가니까 걔가 없는거임ㅠㅠㅠㅠ 이와중에 이사를 갔는지 집전화로 전화해도 안받고.. 그렇게 지금까지 한번도 만난적 없는데
아직도 가끔 생각남 걔 일곱살때 얼굴이랑 목소리랑 이름이랑 다 생각나는데 이름이 흔해서 페이스북같은데 검색해도 안나오더라
잘지내냐!!!


추천수308
반대수91
베플ㅇㅇ|2018.09.28 00:45
지금이 너무 힘들어서 철봉 매달리는 법 같은 것만 고민 했던 초딩 때가 너무 그립다
베플ㅇㅇ|2018.09.28 11:20
나는 중학교 1학년? 초등학교 6학년 때까지 산타클로스를 믿었어. 할머니가 그거 아빠가 준 거라고 산타할아버지는 없다고 말해도 난 믿었어. 우리 아빠는 엄청 무서운데다 경찰이었어서 우리랑 보낸 시간도 별로 없었고 야근 때문에 낮에 자고 나한테 관심도 없는데 내가 가지고 싶었던 선물을 알고서 몰래 내 머리맡에 놔둘리가 절대 없을거라고 생각했거든. 아빠가 4학년 10월 쯤에 사고 나서 식물인간으로 있다가 크리스마스 이틀 뒤에 돌아가셔서 4학년때는 선물 같은거 생각 할 겨를조차 없었고, 크리스마스의 기적에 배신 당한 후유증으로 5학년때에도 지옥 같았어. 그런데 2년이 지나니까 조금 괜찮아지더라 웃기도 하고 엄마랑 여행도 가고.. 그 해 크리스마스에는 동생이 작은 크리스마스 트리를 사와서 그거 방에 놓고 잤어. 그 트리 밑에다가 조그맣게 쪽지로 산타에게 편지랑 원하는 선물 적어놓고 기대하면서 잤거든? 다음날 아침에 제일 먼저 일어나서 머리 위를 확인했는데 선물이 없는거야. 트리 밑에 숨겨둔 내 쪽지도 그대로고 그거 보고 충격먹어서 쪽지 찢고 그날 밤에 혼자 베란다 나가서 엄청 울었어. 그 이후로 쭉 살다가 입시 때문에 혼자 서울에 있었던 작년 크리스마스에 힘들어서 울다가 깨달았어 산타는 아빠였다고ㅎ 항상 무서웠던 아빠인데, 날 사랑하지 않는다고 생각했었는데 아빠는 날 사랑했다고. 유치원때 외할아버지댁에서 살았는데 크리스마스날 아침에는 항상 아빠가 와 있었어 차로 4시간이 걸리는데 항상 선물이 놓여있었어. 크리스마스 전날까지 야근해도 항상 크리스마스 당일 내 머리앝에는 선물이 놓여있었어. 내가 좋아하는 만화 캐릭터도 알고 있었고. 내가 갖고 싶어했던 장난감도 알고 있었어. 그걸 나는 이제와서 깨달았어. 진짜 이제와서 알았어. 그때 울지 말걸. 나 사실 그때 아빠 관심 끌려고 운거야. 아빠 때문이 아니었어. 그때 친구랑 놀지 말고 아빠랑 있을걸 좀 더 아빠랑 있을걸. 그때 좀 더 잘할걸. 턱 괴지 말걸. 애들하고 놀때 죽는다는 표현 쓰지 말걸. 아빠 목소리가 기억이 안나. 미안해. 아빠 없는데도 웃어서 미안해. 아빠 생각 안할때가 더 많아서 미안해. 내가 너무 미안해 아빠 너무 보고싶어 진짜 보고싶어 단 한번이라도 1초만이라도 아니 목소리만이라도 좋으니까 내 꿈에라도 나와줘. 나 못된 딸이지만 한번만 나와줘. 미안해 아빠
베플ㅇㅇ|2018.09.28 00:40
내 짝사랑으로 끝난 첫사랑 길 가다가 지나쳤는데 그 사람이 맞나 확인하려고 뒤돌아본 순간 그 사람도 동시에 뒤돌아서서 눈마주쳤어.. 몇 초동안 서로 쳐다보다가 내가 다시 뒤돌아서 걸어감ㅜㅜ 말이라도 걸어볼 걸 후회하고 있음
베플ㅇㅇ|2018.09.28 02:23
향수병이라고 하나 나같은애있음 ㅠㅠ? 그냥 과거가 너무 그리워 미치겠음 그냥 1년전 아니 몇달전도 너무 그리울정도로.. 그래서 항상 그때당시 자주들었던 노래 들으면 눈물남 특히 좀 오래된 과거.. 3~4년전? 물론 과거에 맨날 기쁜일만 있던건 아니지만 그냥 적어도 지금보단 그때가 나았지 이런생각들고 똑같은 가족 똑같은 집이어도 과거의 환경이 더 좋았고 괜시리 옛날에 썼던 핸드폰갤러리 뒤지거나 옛날에 친구랑 톡이나 문자한거 전부 되돌아보고 그럼
베플ㅇㅇ|2018.09.28 14:57
너의 아련한 기억 속에도 내가 있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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