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30대 중반의 회사원 입니다
만난지 2년 정도되는 여자친구가 있는데, 30대 초반이고 소득 수준은 비슷합니다
둘 다 나이가 있어서 결혼에 대한 이야기를 꺼낸지가 벌써 오래전 입니다
저는 모르고 있다가 이번에 이야기를 들었는데, 저와의 결혼은 절대로 안된다고 상대쪽 부모님께서 굉장히 강하게 반대 하셨다네요
이유는 저의 학력, 집안, 환경 등 모든게 마음에 안 드신다는 겁니다
상황을 조금 말씀 드리면 저는 평범한, 누군가의 입장에서 보면 다소 부족한 환경에서 자랐지만 멀쩡히 살려고 노력했고 결국 대기업에서 사무직으로 적지 않은 연봉을 받고 있습니다
여자친구 쪽은 원래 부유하진 않았지만 부모님 두분 다 서울에서 대기업을 다니며 부를 많이 쌓아두신 상태입니다
그녀도 저와 급여수준이 비슷한 대기업을 다니고 있고, 학벌도 저와 비슷합니다
여자친구 아버님께서 강하게 반대하시는 건 여자친구 본인보다 더 나은 사람을 만나야 하지 않겠냐 하는 문제와 혼자 계신 아버지 밑에서 자랐다는 부분입니다 (두 분은 제가 갓난 아이일 때 이혼하셨답니다)
그 분 마음에는 차지 않을지 모르겠지만, 그리고 스스로 말하기 부끄럽지만 나름대로 번듯하게 자랐다고 생각합니다
어릴 때부터 아르바이트를 많이 하고, 부동산 갭투자도 잘 돼서 수도권에 중형 아파트 한 채 살 정도는 모아뒀고 직장 생활도 인정 받으며 문제 없이 다니고 있습니다
시골에서 작게 자영업을 하시는 아버님께서도 노후 준비를 어느 정도 해두신 상태고, 저는 결혼해서 제 삶만 잘 꾸리면 되는 상황입니다
여자친구 집에 비하면 부족할 수 있고, 그리 훌륭한 집안은 아닐 수 있다는 걸 압니다
그리고 결손가정에서 자랐다는 게 걱정이 되실 수 있다는 점도 충분히 이해하구요
하지만 저희 둘은 누구보다 아끼면서 부족하지 않게, 잘 살 자신이 있는데, 제가 과한 욕심을 부리는 걸까요?
강하게 반대하는 그 두 분의 마음을 돌리기 위해 뭔가 해 볼 수 있는 게 있다면 조언을 좀 부탁 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