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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생네 부부 어쩌죠

핵답답 |2018.09.28 22:40
조회 350 |추천 0
동생네 부부 때문에 미치겠어요...

동생 결혼한지 6년정도 됐어요
남동생 33살에 예비올케 임신했다고 결혼하겠다고 해서 이른 나이도 아니고 축하해줬는데, 모아둔 돈이 하나도 없다고 신혼여행 갈 돈까지 부모님한테 달라고 하더라구요. 제가 미친거 아니냐고 회사를 몇년을 다녔는데 어쩜 그러냐고 하니까 정말 땡전한푼 없고 카드빛만 몇 백 있다고 엄청 우는소리를 하더라구요.
저희 부모님 딱 집 한채 있는 가난한 분들인데 아들이 그렇게 나오니 대출받아서 돈 보태줬어요...
더 기막힌건 대출 한계가 있으니 추가로 자기 이름으로 받을테니 엄마보고 갚으라고...

어떤 분들은 자식 결혼할때 몇 억짜리 집도 해주지만 가난한 부모한테 대출까지 받아서 돈 보태달라고 하는거 보고 저 기가막혀 이석증이 생기더라구요...
제가 난리를 쳐도 그냥 누나의 잔소리일뿐 결국 원하는거 얻고 결혼 했어요...

그 해 엄마 환갑이라고 엄마 형제분들 모시고 식당에서 식사하기로 했는데 올케가 베프 결혼식이라 자기네는 불참한다고 해서 제가 도대체 상식적으로 이해가 안돼서 못가게 했더니 그럼 제 동생이랑 애기는 놓고 자기만 간대서 그것도 어이없어서 못하게 했더니 전화로 언니가 뭔데 그러냐고 소리를 치며 울더라구요.
결국 베프 결혼식엔 안갔어요. 나중에 절 원망하더라구요...

그 다음해에 동생한테 너 결혼도 했고 부모님 노후가 불안하니 남매가 10만원씩 매 달 모으자 했더니 부담스러워 싫다해서 한 3년쯤 후에 올케한테 똑같이 얘기했더니 자긴 모르겠다고 오빠랑 얘기하라면서 솔직히 부담스럽다고 하더라구요...
전 동생부부가 그렇게 나오는게 정말 내가 이상한건지 얘네가 제정신이 아닌건지 싶을정도로 이해가 안가더라구요...

그 후로 아빠 칠순이며 부모님 집 큰 가전 바꿀때마다 제가 같이 돈 모아서 뭐 해드리자 하면 자긴 알아서 할테니 그런말좀 하지 말라고 효도는 각자 하자고 심지어 저한테 효녀인척 말라고까지...
저도 말 곱게 안나가면 그런일로 연락할거면 하지 말라고 하더라구요..
이쯤되니 제가 슬슬 헷갈리면서 막 스스로 동생을 이해하는 쪽으로 노력하고 있더라구요.
그래 나도 마냥 착한딸도 아닌데 효도를 강요하지말자...
그렇게 안하면 동생 저주하고 연 끊을거 같아서...

그러다 또 작년에 엄마 맹장수술할 때 동생이 올케가 근무하는 병원으로 모셔오래서 그렇게 했는데 저녁에 응급실 모시고 가니까 올케 퇴근하고 없고, 그 다음날 출근해서 들르더라구요. 올케가 그 병원 사무직인데 퇴원할 때 10% 직원할인 받은게 해택이었고 전 집이 멀어서 매일 오가는게 오히려 기름값이 더 들었지만 퇴원할 때까지만 해도 아무렇지도 않았어요.
그저 이제 동생이 부모님도 챙기고 철들었나부다 하고 기꺼이 간호도 제가 다 했었죠. 올케는 아침과 점심에 잠깐씩 들른게 다구요.
퇴원수속 다 할때까지 올케가 안 나타나서 전화해봤더니 바쁘다고 직원할인은 말해놨으니까 수납하면 된다고 하고 전화를 끊는거보고 정말 오만정이 다 떨어져서
그 후론 올케는 없는사람이라 생각하고 전화도 안받아요.

그런데 동생네가 이번 추석에 미리와서 음식을 돕기는 커녕 추석 당일날 오후 1시에 차가 너무 막힌다며 오는데 2시간 걸렸다고 투덜거리며 들어오더라구요...
저는 시댁에서 차례 지내고 11시쯤 가고 오랜만에 외삼촌네도 와계시고 했는데 더군다나 엄마가 좀 일찍와서 음식좀 도와라 손님이 오신다 했는데도...
점심식사후에 삼촌 가시고 저는 도저히 표정관리도 안되고 더 남아 있으면 분명 싸우게될거 같아서 3시쯤 나왔어요.
너무 화가나서 미칠거 같은데 동생은 제가 일찍 일어나니까 왜 이렇게 일찍 가냐고, 제가 음식 하느라 피곤해서 간다 하니까 자기도 그런거 다 했다며 짜증내길래 여기 안오고 어디가서 음식을 했냐니까 자꾸 짜증나게 왜 그러냐고 하더라구요.
부모님에 남편에 제 아이에 조카까지 있는 자리에서 남부끄러워 더 말 않고 왔어요.

오늘 톡으로 내일 엄마 친구분들이랑 해외여행 가시니까 용돈좀 드리자 시험삼아 얘기해봤더니 역시나 그런건 각자 알아서 하자고 또 톡으로 싸우다 제가 명절에 늦은거랑 앞으론 남들처럼 하루전에 와서 엄마 음식하는거 도와라 했더니 저보고 고지식하다며 자긴 명절에 매형이랑 조카 있는데서 큰소리내서 누나한테 미안해했는데 자꾸 제가 시비를 건다며 앞으로 연락하지 말래요... 이런 미친 하... 혼자 욕을 한참했네요

쌓인게 많아 말이 길었어요.
저도 아랫사람 살갑게 챙겨주는 스타일은 못되고 제 눈에 특히 동생은 늘 못마땅해서 제 표정이나 말투 어휘들이 결코 곱지는 못했을거에요.
제가 인내심과 지혜를 끌어모아 동생부부를 이해하고 받아들여야 할까요 아예 안보고 사는게 나을까요.
정말 모르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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