회피형남자와 4년 연애하고 결혼준비중 헤어졌습니다.
네이트판에서 회피형남자에대한 글이 많이있는데
다 제얘기같더군요.
그래도 읽으면서 많은 위로가되었어요~
혹시나 현재 회피형남자를 만나 속앓이하시는분들
혹 그런남자와 이별후 현재 힘들어하시는분들께
제가받은 위로를 조금이나마 돌려줄수있을까하는
마음에 한번 적어봅니다.
회피형남자가 정확히 이렇다 저렇다 제가 함부로 정확하게
정의내릴수없고 같은회피형이여도 다 성향은 조금씩
다를테니 분명 차이점은 있을테고...
그냥 제가만났던남자기준으로 느낀점만 말할게요~
일단 무뚝뚝해요. 자기중심적이구요
자존심쎄고 이기적인거 장난아니구요.
자기기분에 따라 행동하고.
싸우면 대화안됩니다.그냥 헤어지자 혹은 잠수.
그냥 피해버리죠~
대화를 조금이라도 해야 사과를하던 풀던하는데
그냥 다짜고짜 화부터내고 잠수탑니다.
본인이 잘못한행동에 제가 조금이라도 뭐라하면
그냥 잠수탑니다. 대화를 할수가없어요.
제가 마음정리한 제일큰이유가 이겁니다.
대화가안되는것!!그냥 피해버리는것!
제일 중요한것이라 생각됩니다.
그냥 피하기만하고 조금만화나도 때려치우자는 식
잔소리듣는거 제일싫어합니다.
싸우면 항상 그건 제잘못입니다.
그렇게만들더라구요 항상 상황을.
어찌보면 그것도 능력이겠죠
자기마음표현안하고 그냥 그자리에 가만히있죠.
자기만의 벽이있고 그안에 방이있어서
절대 들여보내주지않아요.
가끔 지기분좋을때 한번씩 벽허물고 나왔다가
다시 쏙하고 들어갑니다. 밀당이랑은 틀려요
저는 사랑은 헌신이라고 생각합니다.
사랑한다면 제가 어느정도 손해보는일, 귀찮지만 해야되는일, 힘들지만 참아야하는일,
결국 대놓고말하면 이모든건 다 배려인데요~
그사람은 이기적이고 자기중심적이기때문에 내가 힘든데 왜굳이 너에게 그렇게까지해야하지~?
내가 힘들걸알면서 너가 나에게 그런걸 바란다면
그게 니가말한사랑이야? 이런식
제가 남친에게 너의행동은 넌날사랑하는것같지않다하면
난널사랑한다 너랑꼭 결혼할거고 너밖에없다
그러나 자긴원래이렇다 여지껏이렇게살아왔다
바뀔수없다 이런식
결국 대화가안통하니 그냥 제가 항상 참고 말았습니다.
그게더 편했거든요~
싸우면 잠수타고 헤어지자하니
그냥 애초에 싸움을 만들지말고 내가 더잘해야겠다싶었어요
참바보같죠~그사람없는 현실은 상상이안됬거든요.
참고 버티며 내가 잘하면 이사람도 변하겠지했어요.
결국 사람안변합니다.
내가 여지껏 했던 헌신과 배려 이해는
당연한일이되었고 그사람은 원래 그런사람인건데
참고버틴제가 결국 병신이였고
어쩌면 그사람은 처음부터 끝까지 일관된 모습이였는데
예전엔 제가 그걸 알면서도 그사람 옆에있었다면
지금은 제가 치져 혼자 나가떨어진거라고 볼수있겠네요.
그사람이 변하길바랬는데 이제 제마음이 변했네요~
어떻게보면 저도 이기적인거죠
근데 그사람에게 전혀 죄책감이나 미안한감정은
없습니다.
그남자가 회피형이든 소위말하는 나쁜남자스타일이든 뭐든 제일중요한건 그사람은
사랑하는법을 잘모르던지 아니면 저를 사랑안했던지
둘중에 하나겠죠.
서로부모님 상견례까지다하고 신혼집계약직전에
느꼈습니다.
결혼하면 죽기전까지 단한번도 싸우지않는다는
보장이없는데 싸우게되면 대화가 분명 안통하겠지.
그럼 그땐 잠수나 헤어짐통보는 현실적으로
불가능하니 집에 들어오지않거나 이혼요구를하겠구나..
이건진짜 아니다싶더라구요
그래서 헤어지자했습니다.
저도 지칠대로 지친지라 더쉽게 이별할수있었어요.
지금은 속이 후련해요~
한편으로는 가슴한켠에 그립고 보고싶은 애틋한감정도 분명있습니다. 4년을 함께한 정이겠지요
제가 드리고싶은말씀은
회피형남자가 무조건나쁘고 이렇다라기보단
그런성향의 남자들은 본인또한 본인에 문제점을 알면서
본인조차도 자기맘대로 잘안되는 경우도있더라구요
결국 그사람 성향 성격문젠거고 이걸 받아들일수있는
여성분이면 만나면그만인거고 아닌걸아는데도
계속 인연을 붙잡고 계시다면 하루라도 빨리
깨달으시고 본인을 진짜 위하고 헌신하고 배려하고
존중하고 이해하는 남자를 만나셨음좋겠어요~
저도 비록 똥인지 된장인지 구분못하고 결국 끝까지
가보고나서야 느낀거지만
자존감은 바닥이되었고 상처만남았고
4년이란 시간동안 그사람뒷바라지해주고
다참고 이해하고 혼자 바보처럼 속앓이하고 매일밤울고
그랬던거 생각하면 너무 후회가됩니다.
결국 본인이 느껴봐야지 알게되는거고 그만둘수있는거겠지만도 혹시나 헤어짐을 준비하고
계시다거나 헤어지신분들은 정말
본인인생에서 최고의 선택을 하신거라고 말하고싶어요
그사람아니면 안될거같고 다시는 이런사랑 못하겠지
하는두려움에 더 일찍 정리하지못한마음도있었는데
그사람없는 다른세상에 나와보니
괜찮은남자도 눈에 좀보이고 제자신한테도 좀더 투자하게되고 저는 마땅히 사랑받아야할 존재인걸 더 느끼면서 자존감도 많이 상승했구요 희망이생기네요~
분명 고생한만큼 저에게 좋은 인연이 다가올거라
믿어의심치않고
솔직히 전남친에게 널 많이 사랑했으니 나보다 더좋은여자만나라?
이런개소리하긴싫습니다. 정말 그사람이 미워서 그런거보다는 그사람이 조금이나마 제심정을 이해하고
고쳐지진않겠지만 조금이라도 그런가능성이있다면
꼭 본인같은성향에 여자를 만나서
똑같이 맘고생좀 많이해보고 뭐라도 좀느꼈으면좋겠어요
을의 연애를 하고 계시는분들
이별을 앞두신분들
이별하신분들 다 본인이 1순위가 되셔야하며
이성보단 감정이 더 앞서는건 어쩔수없지만
현명하고 좋은판단하셔서 다같이 행복해지셨으면좋겠어요
마지막으로 네이트판에서 본 글귀가 떠오르네요
회피형남자는 무조건 걸러라 ㅋ
다들 좋은하루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