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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혼한지 2년 이혼하고싶네요..

답답하다 |2018.10.01 14:48
조회 5,112 |추천 2

안녕하세요 시골동네에서 사는 돌안된 아이 키우는 엄마입니다.
저는 20대중반, 남편은 30대 후반이고 결혼한지 2년쯤 되었네요
글솜씨가 없어 보기 불편하시더라도
꼭 한번은 읽고, 지혜를 주시길 바랍니다.

저는 임신과 동시에 전업주부이고, 남편은 공장의 직원입니다
연애초 남편의 구애와 시부모님께서 너무좋아 혼전임신으로 결혼했습니다
임신중에도 여러가지 있었지만 요즘 이혼이 절실하게 생각이 드네요

남편은 성격상 가부장적이며, 무의식인지 고의적인지 저를 무시하고 하대하는 습관이 있습니다
늘 술을 마시고 욕설은 아이앞이든 아니든 관계없으며
술을 먹지않아도 화가나면 폭언은 수시로합니다

임신 초반에부터 직장에서 권고해고를 당한 후
남편의 권유와 시댁의 권유로 인해 일을 그만두고 지금까지 주부네요

남편은 재산이 없었고, 사회초년생이던 저도 빈몸인채로 급하게
남편이 살던 월세방에서 동거아닌 동거를 했습니다
친정에선 흠잡힐까 걱정하셔서 고가의 가전제품들과 가구를
혼수로 해주셨구요 시댁에서 당시 지원은 없었습니다

같이 산지 두어달까진 잘해주던 남편이 어느날 부터인가
저에게 집지키는 개같다고 폭언을 시작했어요
당시 임신중이었고, 중절수술은 생각도 안했기에 참고 지금껏 있었는데 요즘은 회의감이 들정도네요..

몇가지 뽑아보자면

1. 임신중 폭언
제가 임신중일때 저희 친정에서 딱 하루 제가 걱정되어서 찾아오셨었는데, 그날 저녁 온갖 쌍스런욕을 먹었어요 본인 귀찮게했다구요

2. 출산후 집안일 문제로 폭언
출산하고 3일만에 퇴원 후 집에오자마자 청소와 빨래를 요구하길래 방금 퇴원했다 나중에 하겠다 하자마자 욕설을 하며 화를 냈어요
저녁은 어떻게 만들어줬는데, 이건 이렇다 저건 저렇다 할줄 아는게 뭐냐 집꼬라지가 왜이러냐 그러더라구요

3. 신생아 침대로 던지기
이때 이혼못한게 천추의 한입니다... 생후 한달도 안된 아일 데리고 퇴원한 그날부터 매주 시댁에 방문했어요
딱 하루 제가 진짜 가기힘들고, 아이도 힘들어한다하니 화를 내며 아이를 침대위로 던지더라구요.. 다행히 다치지 않았지만 그날 처음으로 저도 욕을하며 니가 인간이냐며 미친거라고 싸운게 전부였네요..

4. 독박육아 + 감옥수준
주부다보니 집안일은 다했고, 밥도 다했어요
그당시 남편의 월급은 한달 150정도였고, 벌이를 아시는 시댁과 친정에서 죄송스럽게도 아이분유값,기저귀값을 도와주셨구요
산후우울증으로 앓고있을때에도 남편은 그저 술 마시고 누워있더라구요

5. 아이에게 욕설
아이가 본인 쉬는게 귀찮게 군다거나, 울때 시끄럽다고
본인 아이인데도 ㅆ..ㅂㄴㅇ 하며 장난감을 집어던져요

6. 폭력
가장 최근에 일어난 일 이네요
다툼이 생겼고, 그로인해 남편은 나갈거다 전 나가지못한다 대치하며 다투던도중 남편이 발로차고 목을잡고선 조르더라구요..
사실 그날 다툼의 주제는 나와 5분만 얼굴보고 대화좀 해달라 였어요
나가지말라한건 이미 술을 마신채 차키를 들고 나가려하길래
음주운전을 할것같아 못나가게 막은거구요..

7. 지인관계 의처증
이것도 최근이네요 저는 성격상 여자와 친해지기 힘든 성격이예요 조곤조곤하거나 여성스럽다와 개념이 먼 성격이라 보통은 남자지인들이 더 많았어요
결혼후 대부분과의 연락을 끊고 있다가 친오빠같은 지인과 남편,아이까지 함께 다같이 밥도먹고 소개도 시켰어요

그러다 갑자기 저녁에 저보고 니가 미친거냐 제정신이냐 정신차려라 하며 욕설을 하더니
저희 친정아버지께 전화하며 얘 미친것같아요 하더라구요
바람을 폈다면서.. 제가 이야기도중에 그게 왜 바람이냐 그러니까
통화중인데 그것도 장인어른인데
닥쳐 ㅅㅂㄹㅇ 를 수십번을 하더라구요

그리고선 어찌저찌 풀리지않은 상태로 다음날을 맞이했는데
소름돋았어요 자는 제 얼굴을 쓰다듬고,
잘잤어?ㅎㅎ 하는데 내가 인간의 탈을 쓴 악마와 결혼을 한건가 싶더라구요

8. 수술 퇴원 당일부터 집안일 잔소리
제가 어릴때부터 있던 질병이 있어 조금 큰 수술을 했는데,
아이를 봐줄사람이 없다보니 수술 다음날 바로 퇴원을 했어요
퇴원하자마자 밥차려, 청소해, 빨래해
온갖 잔소리를 겸하길래 그만하라하고 그냥 쉬었어요

퇴근을 하고 오자마자 온갖 욕설과 함께 니가 집에서 뭐하냐
놀거면 일을 해라 하더라구요

저 아이보는것도 좋지만 일이 더 편한 사람입니다..
결혼전엔 제나이 또래에 비해 많은 연봉을 받았구요
간단한 알바라도 하고싶어 아이도 일찍 어린이집을 보냈는데
면접을 볼때마다 아이가 어려서 다 안된다고 하더라구요

남편 월급이 되어도 차할부금, 집대출, 공과금, 남편이 친구 신용카드로 산 컴퓨터 할부금, 카드값(오로지 기름값,술값 등 아이와 식비는 사용한적없습니다), 핸드폰요금 등.. 나가고나면 대략 20정도 남는수준이예요
직장을 중간에 바꿨기에 220정도 받아오는데
그것도 모자르죠

이혼도 생각해보았는데 저희 친정은 이혼은 죄다 생각하시는 분들이라 사실 갈라서도 갈데가 없더라구요..
여기서 수술비나 그런건 다 남편이 준거 아니냐 하실분들을 위해 말씀드리자면
수술비는 저희 친정에서 오로지 부담하셨고, 그외 집 매매비가 부족했을 당시에도 도와주시고 자주 아이 분유값, 기저귀값을 주세요
식비도 챙겨주시구요
시부모님들께도 솔직히.. 할말많지만 최소한 손주는 이뻐하시기에
분유값정도는 죄송스럽게도 도와주십니다.

돈으로 남편이 사고친건 하나두개도 아니고
이번에는 남편이 본인 부모에게 거짓말을 해서 돈을 받아와놓고
한달도 안되어 다 썼네요
그러면서 저에게 아이통장을 깨라 값을돈이다 라며 윽박을 지르구요

술담배 다 하고, 음주운전도 지금껏 2번인가 본것같네요
제가 입고다니는 옷도 기부매장에서 2~3천원짜리 사서입고, 아이옷은 지인들이 선물 또는 물려입혀요

폭력을 당했을때 더 맞을까 무서워서 경찰에 신고도 진단서도 못끊었지만 카톡으로 본인이 폭력을 썼다는걸 인정한 내용은 있어요

현재 우울증으로 하루에도 수십번 수백번 죽고싶다 고민하는데
병원조차 사치네요

이혼을 하고싶어도 쉽게 해줄사람도 아니구요...
어떻게 해야할까요.. 도와주세요

소송을 하게되면 변호사비도 만만치않은데
저혼자 잘 키울수있을지, 여러가지로 힘이드네요

번거로우시더라도 부탁드려요 해결방안을 부탁드립니다...

추천수2
반대수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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