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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렜던 썰 풀어주라

ㅇㅇ |2018.10.01 20:00
조회 240,781 |추천 461
있는기억 다 짜내서 얘기해볼게


미술시간에 미술실에서 수업했는데 특별실은 보통 자리가 정해져있잖아
전남친이랑 나랑 번호가 비슷해서 짝은 아닌데 바로 옆에 앉았었어
근데 우리반애들이 미술시간에 엄청 산만했음 그래서 쌤한테 자주 혼났음ㅋㅋㅋㅋ 그때도 혼나고 있었는데 걔가 갑자기 개뜬금없게 손을 잡는거임
자리배치가


내가 빨강이고 걔가 파랑
이렇게 돼있었는데 혼나는 상황이잖아..
그래서 말은 못하겠고 이거 걸리면 교무실 불려갈거같고..
근데 힘은 또 조카쎄서 못빼겠는거임
그래서 걍 포기하고 즐겼어~.~
그러다 쌤이 우리 책상 앞까지 오셨는데도 끝날때까지 계속 잡고있었음
그때 겨울이었는데 걔 손 개따뜻해서 조았음
좀 스릴있었던 경험임ㅋㅋㅋㅋㅋ
그리고 그 날 사귐

..근데 쓰고보니까 설레는 썰이 아닌거같네 내 인생에 설렜던적이,, 이렇게 없었나,,


추천수461
반대수25
베플00|2018.10.02 17:53
나 고등학교 입학해서 내 첫 짝꿍이 운동부였음. 그래서 걔는 점심시간부터 운동하고 수업은 안들음. 어느날 야자 끝나는 시간에 와서 나한테 따뜻한 우유를 주는거임. 난 사실 얘가 무서웠음. 등치가 엄청 크고 까매서 정말로 무서웠음. 그래서 아무말 못하고 그냥 받았는데 먹어 딱 이 두마디에 바로 원샷함ㅋㅋㅋㅋ 이게 1학년끝날때까지 매일 반복됨. 난 학교에서 우유녀로 유명해짐. 2학년때 다른반 되서 이제 우유 안먹겠구나 했지만 우리반 찾아와서 줌ㅋㅋ 그러다가 아빠가 해외지사로 발령나서 학교를 그만 다니게됬는데, 마지막날 얘가 쪽지를 줬는데 쪽지 내용이 우유 데우는 법이야ㅋㅋㅋㅋㅋ 난 얘는 몬 우유에 원수 졌나 이생각만 하고 넘어감. 그렇게 시간이 지나고 내가 대학방학때 유럽여행을 갔는데 얘를 만남. 진짜 딱 보는 순간 알았음 ㅋㅋㅋ 거기서 동창을 만나니 엄청 반가웠음. 그날 저녁을 같이 먹기로했는데 또 따뜻한 우유를 가지고옴. 그래서 너 왜 자꾸 나한테 우유주냐고 물어봄. 얘 대답이 너 불면증 있잔어. 그래서 내가 몬 소리야 이랬더니 고등학교때 처음학교가면 자기소개서 이런거 쓰는데 내가 거기에 불면증이 있다고 썻다는 거임. 그러면서 요즘은 잘자? 너 외국가서 또 못잘까봐 걱정됬는데 이러는 거임. 이 순간 진짜 눈물이 나면서 개 설레더라. 근데 얘랑 나 4월에 결혼해
베플ㅇㅇ|2018.10.01 20:47
내가 남친이랑 진짜 사소한 걸로 싸우다가 홧김에 헤어지자고 했어 그리고 자존심 부리느라 연락 다씹음ㅜ 바로 방학이었는데 볼 일이 없으니까 개후회했지.. 일주일 후 주말에 엄마가 아침에 라면 끓여먹자고 해서 모자 눌러쓰고 라면이랑 과자들 계산하고 뒤돌아섰는데 남친이 지 친구들이랑 축구하러 가는 길인거임? 걔가 내 추리닝 알아서 갑자기 ㅈㄴ반갑게 야 OOO!!! 부름. 와씨 세수도 안했는데 친구들까지 있다고? 이 생각에 너무 창피해서 뒤돌아서 막 달림ㅋㅋㅋㅋㅋ 근데 남친이 축구도 잘하고 계주 도맡아 한단 말이야 갑자기 개빠르게 뛰는거 그래서 나도 왜그랬는지 모르겠지만 봉다리 바닥에 내려놓고 전력질주함ㅋㅋㅋㅋㅋㅋㅋ 그러다가 잡힘.. 근데 걔가 막 웃으면서 아진짜 미치겠다 이걸 왜 두고 뛰어ㅋㅋㅋㅋㅋㅋ 너 달리기 잘하네?ㅋㅋㅋㅋ 이러는데 나도 웃겨서 서로 미친듯이 웃다가 걔가 집까지 데려다줌. 내가 자존심 부려서 미안하다고 했는데 아까 달리는 모습 보고 귀여워서 다시 안 사귀어주면 무릎꿇고 빌뻔했다고 드립치는데 너무 행복했다ㅜㅜ 마지막은 포옹으로 마무리함 시트콤 같았는데ㅜ 글로 쓰니까 별거 없네
베플ㅇㅇ|2018.10.01 22:50
나 진짜 궁금한거 있는데 너네 다 이쁘지??
베플ㅇㅇ|2018.10.01 22:45
시바 썸!!!!!!!!!!!타고싶다!!!!!!!!!!!!!!!!!!!!!!!
베플ㅇㅇ|2018.10.02 00:23
더써줘 벌써 다읽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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