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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모님이 이혼을 하십니다.

PPOO |2018.10.02 12:58
조회 714 |추천 0

안녕하세요 부모님 이혼을 준비하는 딸입니다. 현재 엄마는 60대 중반 이시고 아빠는 60대 후반이십니다.

 

42년 결혼 생활을 종지부 찍게된 계기는 엄마가 맨발로 쫒겨난것이 시작이였습니다.

 

아빠가 패 죽여 버린다며 불같이 화냈고 엄마는 무서워서 신도 못신고 맨발로 나와 집 앞 상가

 

 지인 사무실에서 저한테 전화를 했습니다. 전화받고 가는 내내 너무 속상해서 울면서갔습니다.

 

 엄마는 "도저히 아빠랑 못살겠다"고 하시고 저 역시 이참에 이혼하라고 해서 제가 엄마 이혼에

 

앞장 서기로 했습니다. 그전부터 때리고 욕하고 무시하고 엄마가 버는돈 다 빼앗아 가고

 

맞아서 입원한 적도 있습니다. 홀시아버지 병수발 다 들고 부녀회에서 지극히 시아버지 모셨다고

 

 효부상도 2번이나 받았습니다. 그 당시에도 아빠는 화투, 기집질하며 본인이 번돈은 밖에서

 

 다 쓰고 집에는 생활비에만 딱 마춰서 주시고 폭언과 폭행을 일삼은 분이십니다.

 

그렇게 42년을 참고 사셨어요. 오빠와 언니가 있지만 오빠도 어렸을때부터 많이 맞았고

 

언니는 정말 엄마가 맞은 만큼 맞고 욕먹으며 살아서 아빠를 무서워해서 나서지도 못해요.

 

 제가 아빠랑 많이 싸웠어요 엄마한테 그렇지 말라고,,,그렇게 42년을 사시다가 이번에

 

맨발로 쫒겨나는 일이 생겼고 저역시 아빠옆에 엄마를 있게 하고 싶지 않았어요.

 

처음엔 합의를 하자라고 아빠한테 말씀드렸어요 아빠는 "이혼해 주겠다고 하지만 돈은 못준다"고

 

하시네요 돈 줄 생각 없으니 변호사 선임해서 들어오라고 하셔서 변호사 선임했어요

 

 이혼 서류 준비해서 법원에 제출하고 아빠가 소장을 받더니 입장이 확 바뀌더라고요 

 

엄마 찾아가 울면서 미안하다고 울부 짖었다고 하네요. 근데 제 눈엔 악어의 눈물 같았어요

 

엄마랑 아빠랑 저랑 셋이 만나서 얘기를했어요 엄마한테 집 명의 증여해주면 생각해 보겠다고

 

하니 "왜 돈을 들여가며 명의를 옮기냐 나를 못믿냐" 하면서 안해주실려고 하시더라고요 그래서

 

"아빠는 엄마 못믿어서 못해주시는 거냐"라고 하니깐 아무말씀 못하시더라고요 그렇게 얘기가 오가고 마지막에 아빠가 엄마를 처다보는 눈빛이 굉장히 날카로운걸 제가 봤어요

 

그래서 "아빠는 엄마한테 미안한 마음은 있으세요?"하니깐 아무말씀 안하시더라고요

 

거짓이였던 거죠...그래서 이혼을 강행하기로 했습니다. 왠지 처음엔 잘해주다가

 

 또 엄마를 괴롭할꺼 같은 생각이 들어요 단지 미안한 마음이 아닌 재산 나눠주기 싫어서

 

현재 위기만 보면하려고 하시는건지...그럴꺼같은 느낌이 많이 드는거죠..

 

.나중에 또 이혼을 준비하면 비용도 많이들고 시간이 그만큼 더 길어지는거고 그래서

 

 이참에 마무리 짖자라고 엄마한테도 말씀을 드렸어요 엄마도 제 생각과 같다고는 하시더라고요.

 

 저희 부모님 제산은 현재 거주하시는 집, 개인택시,매달 나오는 연금 이게 다 입니다.

 

집과 택시해봤자 대략 2억 쫌 안됩니다. 이혼을 하면 얼마 안되는 돈이니깐

 

아빠가 거주하실 곳이 없어요 택시를 팔면 생계에 지장이 생기고 안팔면 거주하실 곳이 없고..

 

처음엔 단단했던 마음이 막상 이혼을 계속 하려니 안쓰럽기도해요

 

 엄마를 위해 이혼을 강행 해야 되는지 아니면 합의점을 찾고 두분을 합치게 하는게 좋은건지...

 

혼란스럽기만 합니다...자식은 누구의 편이 아니잖아요 단순히 약자의 편에서 지켜주며

 

도와주는 입장인데 한편으론 아빠도 측은하긴 마찬가지더라고요

 

 이혼준비를 저와 엄마만 준비하고 언니와 오빠는 뒤로 빠져있는 상황입니다.

 

 "아빠가 불쌍하지 않냐 그냥 두분 살게 하면 안되겟냐"고 하네요...신랑도 "왜 혼자 개입을 하냐

 

 처형과 형님이랑 같이 하라고"혼자  나서서 같이하고하는데 안하네요...

 

아빠는 저한테 더이상 아빠라고 부르지도 말라고 하시고...현재 엄마는 제가 모시고 있고요

 

어떻게 해야하는건지 도통 모르겠네요...조언부탁드립니다...ㅜ.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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