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년간의 연애 중 개인적인 문제로 이별을 하게되었으나 일주일만에 살이 다빠지고 많이 초췌해진 여자친구를 보며 이친구가 취업을 할 때까지만이라도 옆에 있어줘야겠다라는 마음으로 재회를 하였습니다.(제가 취준생일때 먼저 취업을 할 친구에게 이별통보를 받았었고 그때의 무너지는 마음을 알기때문에 그렇게 마음을 먹었었습니다).
하지만 그 이후 부터 현재까지 공무원준비를 해왔고 아직까지 성과가 나지 않은 상황입니다. 처음 만날때부터 공무원준비를 해왔으니 길어도 2년안에는 취업을 할 것이라고 보고 기다렸던 것인데 상황이 이렇게까지 되니 이친구의 상황은 점점 더 나빠지고(바뀐 것 없이 나이만 더 먹게 되었으니까요) 저도 더 이상은 기다려주기가 힘들어졌습니다. 이제 저도 혼기가 꽉찼는데 계속 기다려줄 수가 없지않겠습니까. 그래서 올해 시험을 마지막으로 결과와는 별개로 정리를 하겠다 마음을 먹었었는데요...
이것이 참 마음먹은대로 되지가 않습니다. 옆에 있어 주자는 것은 저의 핑계였던 것일까요? 실제로 일주일에 한번정도 데이트는 하였지만 행복하다고 느껴지지 않았고 그저 재미있다라고 느끼는게 전부일 정도 수준이었고, 기분좋게 집에 보내고나면 일주일의 큰 숙제를 해결한 기분이 들었었는데.. 이제와서 막상 정리하려고하니 너무너무 마음이 아픕니다. 동정심, 측은지심이라는 나의 핑계가 합리화였나? 실제로는 내가 이친구를 사랑하고 있는것이었나? 혼란이 들 정도로 마음이 힘드네요. 도저히 얼굴보고 말할 수는 없을 것 같고 편지로라도 내 마음을 전해야하는데 편지지를 사러 가는 길조차 마음이 아프네요. 제가 마음이 단단하지 못해서 이런 걸까요? 아니면 이것도 사랑인건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