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 너무 두려워 한명이라도 조언해줬으면 좋겠다..
ㅇㅇ
|2018.10.04 03:51
조회 43,336 |추천 35
+ 톡선이 됫어 ㅠㅠ 상상도 못했는데 조언 다들 너무 고마워! ㅠㅠㅠㅠㅠㅠㅠ
그리고 나는 기업 면접이 아니라 대입 면접 봐..ㅎㅎ
포기하고 싶고 그랬는데
많은 판녀들 덕분에 다시 의지를 다지게 된거 같어
고마워 합격 꼭 할게 진짜 ㅠㅠㅠㅠㅠㅠ
곧 면접이 있는데 영어로 해.
나..원래는 영어로 말 잘 못하는 애였거든 읽고 쓰고 이런건 좀해도 스피킹은 진짜 틀리더라
내가 부족한거 끊임없이 깨닫고
스피킹연습. 진짜 열심히 했거든. 적어도 두달은..
근데 아직도 지원자들의 반에도 못미치는거 같아
근데 문제는 면접이 10월 말에 있거든
내가 지금부터 열심히 한다고 가능할까
너무 두렵고 눈물밖에 안나 새벽이라 더 그런거 같어
모의면접할때마다 결과는 거지같았고 단기간에 해내려고 하는 내가 너무 바보같아
처음 내가 도전해보겠다고 맘 먹은게 7월 말이었거든 90일 정도 안에 내가 해낼수 있을거라고 생각한게 멍청한 짓이었을까.
영어 학원에 100만원 가량의 돈을 썼고 혼자서도 이것저것 해봤어 근데도 아직 많이 부족한게 느껴져.
개인적인 생각이 아니라. 객관적으로 봤을 때도.
우리 엄마는 처음에는 날 응원했는데...결과는 모르겠다구. 알아서 하라고 그러네.
뭔가 안해보고도...알거같아. 왠지 실패할 거 같아.
진짜 너무 슬퍼 해볼 용기도 안나고 의지도 많이 없어.. 실력이 나은거 같지 않아서 자신감도 없어졌어
처음 내마음은 이정도는 아니었거든.
적어도 기간이 조금이라도 있으니 어느정도 해볼만 하다고 생각했거든
근데 기간이 20일정도로 다가오니까 너무너무 무섭다....
아니...일단 해봐야 하는거 알아 어짜피 면접은 봐야만 하니까
그런데 내가 이런 마음가짐으로... 뭔갈 더 할 수 있을까? 학원에 가도 의지가 안나. 안될거 같아서 자꾸 자신감을 잃어서 그런지 단어도 기억이 안나고 얼버무려....
신경을 쓰면 내가 원래 머리가 아프고 하는데 오늘은 너무 머리가 아파서 판에다가 털어봐ㅠ
나 진짜 어떡하면 좋을까?
한명이라도 조언해줬으면 좋겠어 읽어줘서 고마워...
- 베플ㅇㅇ|2018.10.04 12: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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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국계기업 종사자입니다. 저도 쓰니와 비슷하게 읽고쓰기는 가능하나 스피킹은 대학교 필수영어회화 수업에서밖에 해본적없었고요, 외국경험도 1도 없었습니다. 또한 급하게 오퍼가 온거라 1개월도 안되는 기간에 면접을 준비했어야 했어요. 저는 예상 질문몇가지에 대한 대본을 미리 짜서 달달 외워갔고, 예상치 못한 질문이나 대본을 까먹었을 경우ㅎ를 대비해서 '지금은 비록 제 영어실력이 부족하지만 절 믿어주신다면 3개월 이내에 비즈니스에 문제가 없을 정도로 실력을 쌓겠습니다'라는 문장을 준비했어요ㅋㅋ 실제로 저 말을 쓸 기회가 있었는데 면접보시는 분들이 빵 터졌습니다 3개월만에 어떻게 그렇게 회화를 하냐고ㅋㅋ 근데 패기가 좋고 본인의 부족함을 알고 그 문장을 준비했다는 것에 높은 점수를 주셨다고 했어요. 그게 벌써 6년 전이고 지금은 다른 외국계기업으로 이직까지 순조롭게 해서 근무하고 있습니다. 영어 아직도 유창하지 못해요 ㅋㅋ그래도 내가 무슨말을 하려고 하는지 전달은 오해없이 하는 수준입니다. 너무 유창하게, 문장구조 딱딱맞게 얘기할 필요 없습니다. 영어는 수단일 뿐이예요! 영어를 잘하는게 목적이 아니라 그 영어'로' 무엇을 할지에 포커스를 맞춰보면 어떨까요? 점심먹고 판보다가 면접준비할때가생각나서 주절거려봤습니다 ㅎ 아참 그리고 점같은거 믿지마세요 ㅠ
- 베플심리학도|2018.10.04 13: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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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사 면접에서 떨어진다 하더라도 글쓴이님의 인생이 망하거나 하지 않습니다. 여전히 희망적이고 계속해서 즐거운 기회들이 주어질 것입니다. 이번이 마지막 기회라고 생각을 한다면, 이는 앞으로 주어질 무궁무진한 기회들을 부정하는 게 됩니다. 지금은 꼭 그 길 만이 길이라 여겨질 지도 모르지만, 예상지 못한 곳에서 항상 더욱 나에게 맞는 길들이 나타나더라구요. 돈도 많이 들였고, 부모님 기대에 충족하려는 마음이 강해보여요. 본인의 삶은 부모님이나 사회의 기대를 충족시키려 사는 것이 아닌, 스스로의 발전을 위해서 사는 것이지요. 분명히 말할 수 있는 건, 면접에 붙던 떨어지던, 면접을 본 후의 글쓴이님은 그 전보다 더욱 경험하고 성장해 있을 겁니다. 좋은 경험이고, 아무것도 나쁜게 없었다는 얘기지요. 저는 캐나다에서 산지 5년된 사람이고, 제 경험상 영어에 얽메이지 않아도 괜찮습니다. 사람과 사람의 연결 사이에 영어가 낀 것일 뿐이지요. 본인이 릴렉스 되어 있고, 그로부터 고유의 매력이 고스란히 면접관에게 전달된다면 영어 좀 틀리고 버벅대는게 걸리진 않을 것입니다. 아무리 타이틀이 '영어'면접이라도, 결국은 사람과 사람이 인터렉트 하기 위해서 만나는 자리. 영어를 보여주려하지 말고 사람을 보여주려 하는게 맞을 듯 합니다. 여기 캐나다에서도 영어 하나도 못하는 사람이 당당하게 경쟁자들을 이기는 경우도 빈번히 보입니다. 심지어 IELTS시험에서 답변이 아주 엇나갔음에도 고득점을 한 경우도 종종 있습니다. 결국 판단을 하는건 로봇이 아니라 사람이니까요. 할 수 있는 것보다 더 잘하려고 하는 것은 불가능한 일을 하는 것입니다. 할 수 있는 만큼만, 자기 자신을 있는 그대로 보여주고 온다고 생각하면 될 듯 합니다. 의외로, 그럴때야말로 자긴의 내공이 온전히 드러나더라구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