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책갈피

아내에게 못 되게 구는 나, 선배들의 조언을 구합니다

제발 |2018.10.04 13:36
조회 852 |추천 0
안녕하세요
결혼한지 얼마 안 되는 남편입니다.
저는 비교적 다른 사람 보다 안정적인 편이라고 생각하고, 밖에서는 부족한 능력에도 겸손하고 진중한 성격 덕을 보고 사는 편입니다.
저는 부모님이 이혼을 하셨는데, 어렸을 때 부터 부모님들끼리 많이 싸우는 모습을 보며 어린 시절을 보냈습니다.
매우 불안하고 불행한 세월들을 보냈지만, '나는 저렇게 되지 않을거야'라고 다짐하며 나름 잘 성장했다고 생각합니다.
문제 한번 없이 큰 저를 보며 현재 저희 부모님들과 친지들도 대견해 하십니다.
결혼도 잘 했습니다. 
부족한 저를 받아준 아내입니다.
아무 것도 아닐 때부터 나를 인정해주고, 독려해주고, 그렇게 서로 힘들 때 응원하고 믿어줬던 그간 신뢰가 쌓여 결혼에 이르렀습니다.
너무 행복했습니다.
나에게도 이런 순간이 오는구나 싶었습니다.
그러던 우리가 삐걱거리기 시작했습니다.
연애할 때부터 내내 아내는 조언과 응원해준다는 명목으로
본인의 의견을 받아들이지 못하면 흥분하곤 했습니다.
특히 아내는 기본적인 말투가 공격적인 편이라 무심코 한 말이 저에게는 상처가 되기도 했습니다.
저도 타인의 입장을 배려하고, 평화를 무엇 보다 중요시 하기 때문에 잘 넘어가곤 했지만
어느 순간부터 그게 잘 안 되더라고요.
어느 순간부터 아내에게 화를 잘 내게 되었습니다.
그때그때 잘 넘어가면서, 부탁했습니다. 나에게 화를 내지 말아달라고.
그냥 좋게 얘기해달라고. 아 다르고 어 다른 건데 좋게 얘기해주면 다 알아들을 수 있다고.
하지만 한평생 살아온 아내가 바뀌는 건 쉽지 않습니다.
서로 좋게 얘기해야 한다는 건 아내도 동의합니다만, 쉽지 않아보입니다.
저도 그걸 받아들이기 어려워지고 있고
급기야 폭력성을 띄고 있습니다. 이혼 가정에서 자란 사람들이 이런 경향성이 있다고 들었습니다. 제 배경이 변명이 되지 않기 위해 평생을 열심히 노력하며 살아왔는데, 저도 결국 저희 부모님의 잘못을 반복하게 될 것 같아 너무나 슬프고 부모님이 급기야 원망스럽습니다.
아내가 어떻든 간에 제가 이렇게 된 건 큰 잘못입니다.
그렇다고 서로 지지해줘야할 부부 관계가 한 사람의 강압적인 언행으로 이어질 수는 없다고 생각합니다.
그렇다고 결혼을 깨고 싶지는 않습니다.
딜레마입니다.
서로가 점점 신뢰를 잃어가고 있습니다.
어떻게 해야할까요 우리. 
저에 대한 모든 비판은 달게 받겠습니다.
내일은 정신 상담을 받을 생각입니다.
전문가의 상담도 중요하지만, 혜안을 가지신 선배들의 조언을 구하고자 합니다.
기억나는 곳이 없어 여기에 끄적입니다.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어떻게 하면 좋을지 알려주세요 제발. 
추천수0
반대수0

공감많은 뉴스 시사

더보기

뉴스 플러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