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간호사, 유치원교사 현실적으로 알려줄게

ㅇㅇ |2018.10.05 11:41
조회 6,913 |추천 12

간호사

 

요즘 간호학과 지망하는 학생들 많은 걸로 알고 있음. 어쨌든 간호학과 진학만 하면 취업은 확정인 셈이니깐. 그런데 아마 고등학생 때도 이미 간호학과가 빡세다는 건 알고 있을 거지만 실감이 잘 안 날거임.

 

물론 대학가서 안 힘든 곳이 어디 있겠냐만은 나는 뭐랄까 간호학과 특유의 환경이 더 힘들게 작용하는 것 같음.

 

여초 특유의 기 싸움과 편 나누기가 있음.

 

난 절대 여초 특성을 후려치기 하려는 게 아님. 실제로 이런 특성 있는 건 거의 다 알잖아? 남초 학과의 안 좋은 특성도 있듯, 여초 또한 안 좋은 특성이 있는 건 사실임.

 

제대로 된 무리에 못 끼이면 힘든 학과 생활 되는 건 사실임.

 

대학까지 갔는데 아싸하면 어때서라고 생각할진 모르지만 간호학과 특성상 팀플과제가 상대적으로 많은 편이며 전공도 필수 전공이 대부분이기에 과 사람들과 자주 마주칠 수밖에 없는 환경임.

 

그런 상황에서 아싸나 욕 먹는 상황이면 웬만한 강심장 아니고서는 생활하긴 힘듦,

 

그리고 우리나라에는 명문대 간호학과도 있지만 처음 듣는 지방 사립대(전문대 포함)에도 간호학과가 더 많음. 비율 상 전문대에 진학하는 학생들이 많을 거고. 그런 학교일수록 학과 행사를 단체로 칼같이 지키기 때문에 귀찮은 상황 짜증나는 상황이 많이 발생함.

 

또 성적대로 좋은 병원에 들어가는 것이 일반적이기 때문에 고3 뺨치는 공부량과 성적 기싸움이 상대적으로 심한 편임.

 

취업해도 문제임. 어느 병원에 취업하는 지는 개인의 기량 차이지만 좋은 병원(세브란스 아산병원 등등) 간다고 해서 그 병원의 근무 환경이 좋다고는 장담 못함. 신규 때는 좋은 수쌤 만나는 게 가장 이상적이라고 함.

 

또 같은 병원 내에서도 병동마다 분위기가 다름. 예를 들어 다른 병동 간 내 동기는 한 달에 오프 7개 챙기는데 나는 5개 밖에 못 챙길 수도 있음.(나는 간호사가 아니라 오프 몇 개가 일반적인지는 모름. 오프는 쉬는 날을 말함.)

 

병동 인력에 따라 발생하는 차이임. 당연하겠지만 오프 한 개라도 짤리면 기분 나쁨. 물론 근무 더 하면 돈 더 받지만 돈 적게 받아도 많이 쉬고 싶은 게 병원일임.

 

일반 회사 다니는 친구들이랑 일정이 잘 안 맞아 놀러가기가 힘듦,(남자친구 포함) 친구 일할 때 나는 쉬고 친구 쉴 때 나는 일하는 상황이 대부분임.

 

병원마다 다르겠지만 내 친구 병원은 신규 장기 오프를 챙겨줌. 하지만 자신이 취업한 병원에 이런 제도가 없으면 겁나 힘든 병원 일 끝도 없이 계속한다고 생각하면 됨. 회사로 치면 연차를 쓰지 못하는 셈임.

 

나이트나 이브닝 근무 같은 경우에는 내 친구는 잘 적응했음.

 

적응 못하면 힘들 것 같다고 생각함. 특히 N(나이트)NN오프 이렇게 잡힌 주는 정말 헬이라고 함. 원래 병원 마다 다른지는 모르겠지만 친구가 다니는 병원은 나이트 세 개 연속이 금지되어 있는데 월말에 나이트 두 개 다음 달에 나이트 한 개 이렇게 붙여서 주기도 한다함;;

 

한 번 간호사 태움 사건이 난리가 나서 대놓고 그렇게 태우는 건 좀 줄었다고 하는데 이것도 병원 분위기 마다 다를 것 같음.

 

2. 유치원 교사

 

일단 유교과는 손재주 없는 사람이 가기 힘들 것 같음. 과제가 교구 만들기 같은 게 많고 과제 양도 엄청 많고 수업 시연에... 나는 절대 못 하겠다 생각 들 정도였음.

 

내 친구 중에 4년제 유교과 친구 전문대 유교과 친구가 있는데 상대적으로 4년제 친구가 덜 빡셌음. 전문대 친구들은 시간표가 다 짜여서 나와서 대학생활 로망인 스스로 시간표 짜기는 불가능 하고 마치 고등학생처럼 다 같이 수업 들음.

 

시간표도 엄청 빡세서 공강이고 뭐고 거의 불가능 하다고 보면 됨.

 

유치원 교사로 취업하면?

 

참고로 내가 말하는 유치원 교사는 임용고시 합격한 공무원이 아니라 사립 또는 공립 유치원에서 근무하는 계약직 교사를 말함.

 

일단 국공립 유치원이든 사립 유치원이든 그 유치원에 따라 환경이나 분위기다 다름.(지역에 따라서도 꽤 많이 다름.)

 

그럼에도 불구하고 보통 유치원 교사들이 다른 일보다 상대적으로 힘든 건 사실임.

 

괜찮은 유치원은 나름 칼퇴 시켜주고(7시) 야근도 잘 안 시키고(학부모 상담주간이나 큼직한 행사 전 제외) 교사들 환경을 위해서 나름 노력하지만 내가 건너 건너 아는 대부분의 유치원 교사들은(대부분 전문대) 대부분 환경이 별로임. 별로다 못 해 최악임.

 

특히 작은 중소도시 지역 전문대 유교과를 가면 그 지역에 취업하는 것이 대부분임. 그렇게 가면 학교 선배들이 직장에 바로 있는 거임. 왜 그런지는 모르겠지만 전문대 유교과 군기를 엄청 잡기 때문에 취업하고 더 텃세부림. 이런 건 정말 별로임.

 

일단 처음에 취직이 확정 되면 인턴?같은 제도가 있음.(없는 곳도 있을 수 있겠지만 적어도 우리 지역은 다 그런 듯)

 

나는 이말 듣고 엥? 했음 3월 달부터 원래 일하는 건데 취업이 확정된 한 달이나 두 달 전부터 인턴으로 그 유치원에 일하는 거임. 그것도 대부분 무임금으로. 주말 제외 매일^^...

 

물론 한 달에 5만원~40만원까지 챙겨주는 곳은 봤음. 그러니깐 내 주위에 있는 유치원 교사들은 처음에 5만원 받고 일한 애도 있고 40만원 받고 일한애도 있음. 그리고 아예 무임금으로 일한 사람도 있음. 말이 됨? 그 시간에 알바하고 최저임금만 받아도 두 배 이상은 벌었겠다.

 

유치원 재량임. 나는 이거 듣고 황당해서 열정페이 아니냐고 신고해야 하는 거 아니냐고 말했는데 대부분 이렇게 한다고^^... 그렇다고 당연시 되어야 하는지는 여전히 의문임.

 

만약 유교과를 졸업하고 취업하게 된다면 새로 생긴 유치원에 지원하는 것은 절대 하지 말았으면 좋겠음. 초반에 유치원 꾸미는 거 다 해야 함.

 

 

취업하면 보통 처음에는 대부분 방과 후 교사가 됨. 물론 처음부터 담임 주는 곳도 있나봄. 담임이 돈을 더 많이 받지만 학부모 상담이니 뭐니 더 신경 쓸 게 많음. 그럼에도 임금이 적은 편이기 때문에 담임하고 싶어 하는 애들도 꽤 많은 것 같음.

 

내 주위 유치원 교사 월급은(초봉) 190~210임. 지역마다 차이 있음. 대부분 초과근무수당 안 줌. 명절 보너스 같은 것도 없음.(유치원 마다 다를 수 있음.)

 

사립유치원은 그리고 대부분 차량운행을 함. 이것도 참 시간 맞추고 부모님 전화 받고 하고 신경 쓸 게 많더라.

 

이상한 학부모 진짜 많음. 사실 200명이 유치원에 다닌다고 하면 (일반적으로는) 힘든 학부모 몇 명밖에 없긴 하지만 그 몇 명이 사람 진짜 힘들게 함.

 

괴상한 요구부터 이상한 소문내고, 또 학부모끼리 친하면 유치원 이야기 엄청 하는데 유치원 교사도 엄청 까임. 지역 맘카페 거의 가입해서 자기 유치원 평판 알아봄.

 

CCTV 보자는 요구가 꽤 많음. 아무리 자신이 아이들을 잘 챙기고 물론 폭력도 사용하지 않았다고 해도 CCTV보면 허점이 보일 수 있음. 어떻게 교사 한명이 20명이 넘는 아이들을 완벽하게 다 케어하겠음? 그것도 엄청 스트레스로 작용함.

 

애들이 예쁘다는 낙으로 버팀 대부분. 그래서 애들 안 좋아하는 사람은 절대 이 일 하기 비추. 일 환경 자체가 정말 별로임.

 

만약 유교과 간다고 해도 임용 치라고 말하고 싶을 정도임. 임용 쳐서 초등 병설 들어가면 프로그램도 사립보다 훨씬 적고 대부분 차량 운행 안 하고 4시 반 퇴근이고 방학도 사립보다 길고. 물론 학부모 관계 문제는 있지만 그런 힘든 점 없는 직업은 없잖아?

 

 

 

적고 보니 직업을 너무 까기만 한 것 같은데, 유치원교사 간호사 각각의 장점들도 있음.(그런데 친구들 대부분 신규라 단점에 대해 더 많이 말하게 됨..ㅠㅠ)

 

그럼에도 불구하고 나는 임용치는 게 최고라고 생각함. 유치원 교사도 물론이지만 보건교사는 일반 간호사에 비해 환경이 너무 좋음..,

 

내 친구들 다 아직 그만둔 애는 없지만, 한 명 빼고 다 하루하루가 우울하고 힘들게 일 하고 있음. 정말 보기 안쓰러울 정도임. 물론 사회 초년생 안 힘든 사람이 있겠냐만은..

 

결론적으로는 단순히 취업 잘 된다고 전공을 선택 하지 말고, 여러 가지 적성과 상황을 고려해서 선택했으면 함.

추천수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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