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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마가 장애인오빠 돈으로 결혼시키려해요

연탄꼬기 |2018.10.07 16:01
조회 945 |추천 2
저는 스무살이고 4살차이나는 지적장애오빠가 있어요. 말끔하게 생긴 외모때문에 말안하면 장애인인걸 모르지만 사람들이랑 절 못어율리고 고집이 엄청 세요,,

,오빠는 지적장애를 가져서 엄마가 하루종일 붙어다니셔요. 오빠 나이의 장애인들은 대부분 취업하는 것 같은데 오빠는 음악을 전공해서 대학 나오고 그 이후에 불러주는 곳 있으면 연주하는(?) 뭐 그렇게 지내요. 새벽부터 나가서 수영을 하고 낮에 레슨 받고 성대에 문제가 있어서 병원치료도 하고... 뭐 저보다 바쁜 것 같네여. 엄마는 모든 스케줄을 다 따라다니시고 언제나 열성적입니다. 근데 요즘 자꾸 ㅇㅇ쌤, ㅇㅇ쌤 하시더라구요. 오빠가 연습 안한다고 악을 쓰면 엄마는 “연습 열심히 해서 ㅇㅇ쌤한테 멋지게 연주해야지~~” 뭐 이런식으로 매일매일 집에서 ㅇㅇ쌤 얘기를 해요.. 하도 얘기를 많이해서 물어보니 오빠 수영레슨 해주는 선생님이래요. 근데 외할머니랑 얘기하는게 너무 소름 돋았어요...외할머니가 장애인은 어떻게 살아가는지, 나중에 결혼은 하는지, 돈은 벌어먹고 살수 있는지 등등 잘 모르셔서 엄마가 만날때마다 그런 쪽으로 얘기를 많이 해요.근데 오빠 여자 만나게 해주고 싶다는 거에요.. 그래서 당연히 같이 연주하거나 복지관 같이 다니는 그런 사람들인 줄 알았는데 수영 선생이 진짜 괜찮다는 거에여... 전공이 특수교육이라 믿고 맡기기 좋다, 친절하고 편견이 없다, ㅇㅇ이가(오빠) 수영선생이며 꿈뻑한다, 오빠가 진심으로 좋아죽는다. 등등 뭐 말도 안되는 소리를 하더라구여. 아니 상대방 의사는 묻지도 않고 자기들끼리 저런얘기를 하고 오빠는 옆에서 좋다고 하리보 쩝쩝거리며 먹는데 진짜 소름이 돋아요.그래서 할머니 집에 돌아가시고 엄마한테 그 수영선생님은 알고 있냐, 이건 좀 아닌 것 같은데? 이러니까 엄마가 하는말이...휴“내가 가능성 없이 이러냐, 시골에서 올라와 서울서 혼자 사는 것 같은데 집안사정이 좀 어려워 보이더라, 레슨비 못받을까봐 보강에도 목숨걸어”(우리집이 돈은 많음, 아빠는안그러는데 엄마는 돈이면 다된다는 마인드가 좀 있음)“물어보니 남자친구도 없고 남자 만나본 적도 없다더라” 등등 진짜 말도 안되게 소름돋는 말만 하더라구요. 뭐 엄마랑 말 많이 하는 거 싫어해서 그냥 못들은 척 하고 넘겼는데어제 엄마가 아침에 오빠 수영하는데 같이 갔다가 밥먹고 들어오자고 해서 수영장에 따라가 오빠 수영 선생님을 봤는데 진짜 너무 아까워요.. 보니까 다른 수영강사들한테 인기도 많아보이고 말도 진짜 재밌게 하고... 그냥 처음 보자마자 착한거 느껴지고... 뭐 그런데 아무것도 모르고 엄마가 나중에 다같이 영화 보자는 말에 웃으면서 시험끝나고 가요~~ 이러는데 진짜... 후... 엄마지만 너무 미웠음. 딸도 있으면 입장바꿔 생각해봤으면ㅠㅠㅠㅠㅠ‘차에서도 ㅇㅇ쌤 성당 다닌다더라~ ㅇㅇ이(오빠)도 기도하러 다녀볼래? 기도가 뭔지 알지?’이러고... 나중에 수영장 한번더 가서 어서 도망치라고 말해주고 싶어요ㅜㅜㅜㅜㅜ어차피 가족들은 말 안통하니 나중에 수영장 한번 더 가서 선생님한테 직접 말해드리는게 낫겠죠..? 다른사람들한테도 다 말하고 다닐까봐 겁나요...

추천수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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