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 난 18살 쓰니야 좀 많이 길거야 ㅠ 그래도 얘기 들어줘
처음쓰는거라 요기 분위기 잘 몰라도 이해해줘
나는 어울려 노는건 좋아하는데 예전엔 내가 생각해도 유리멘탈이었어서
듣고 상처받아도 어줍잖게 괜찮은 척 다 하고 살았어서
내가 할말 못하고 살았었어
유치원때도 친구들한테 놀림 자주받고 스트레스받고 아팠었고 ㅠ
초등학생때도 내성격 숨기면서 잘지내는척 많이해서
집에오면 자주 울고 아프고 학교가기싫다를 입에 달고살았어 (+지금도 학교는 가기싫지 ㅋㅋ)
중간에 우리집 가정사가 안좋아져서 초등학생때 전학왔는데 그때도 내가 같이 다니던 친구들이 나 전학간다고 그동안 짜증났던거 다 말하고 나 전학갈때 신난다 했거든
그래도 나는 힘들었지만 친구들이 저러는데에는 내 잘못도 있을거다 했고
중학교는 인맥이 다였어 진짜 다시생각하면 유치한데
아는언니 아는 형 있으면 지들끼리 유대감 만들어서 따시키고 소위말해 급 나눈다고 하지 그래서 난 이도저도 아니게 그때도 스트레스 엄청받고 애들이 무시하거..
내가 이때 자존감이 막 낮아졌어 나도 저게 잘못됐다는걸 알고있는데 나도 그런 사람들 사이에만 있으니까 자존감도 낮아지고 친구문제로 항상힘들었지 근데 나 챙겨준 친구 하나 있거든 좀 착하고 밝은 친구였어 이게 친구영향을 좀 받았는지 물론 왕따시키고 급나누고 이런애들도 잘못한거지만 다들 왕따는 괜히 시키는게 아니다 라는 말을 많이 하잖아
(나는 왕따까지는 아니었고 좀 공부도 하면서 노는? 그런애들이랑 다녔는데 그때도 서로 왕따시키고 이런애들 많았어)
그래서 진짜 나 잘 챙겨준 친구를 보면서, 또 내가 이친구가 편하고 좋다고 생각하는점을 곰곰히 생각해봤어
근데 진짜로 인간관계 시작은 신뢰가 바탕이 되는거 같아
내친구가 고민을 잘 들어주는것도 있지만 절대 말하고다니지 않거든 막 너 이얘기 알아? 물어보면 알아도 말해주기 좀 그래 내얘기 아니라 미안해 ㅠ 하는데 나는 친해지려면 서로 비밀도 말하고 소위말해 뒷담까서 친해진다 하는 말 있잖아 애들이 말 안해주면 섭섭해 할거라 생각했는데 이친구는 내말도 어디가서 안말하겠구나 하는 신뢰가 그렇게 생기더라고 진짜 깊게 깨달았어
뭐든 말할때 다시 생각하고 말하고 나도 진짜 산전수전 다 겪어서 특히 친구관계에서는 아님 연애상담같은거 들어주는거 좋아하고 그래
공감하고 해결방안같은것도 그래서 고등학교 와서는 뭐 내숭부리고 이런게 아니라 진짜 나부터 사람들을 평등하게 바라보고 얘기하고 편파적인 시선에 말리지 말고 말전하지 않는거 이게 말은 쉬운데 분위기 타기 정말 쉽거든
근데 내가먼저 다른사람을 친절하게 대하고 평가하지 않으니까 남들도 날 쉽게 평가하지 않고 만만하게 보지 않더라 그래서 진짜 뒷담이 아니라 진짜 고민을 말할 상대가 됐구
반반마다 친한친구들 있고 어딜껴도 잘 노는 그런 사람이 되었어 내잘못도 있었다는거지 하지만 이제 내 친구들도 왕따같은거 뒷담까는거 하는 나이 아니니까 (적어도 내 친구들은!) 나도 남을 평등하게 바라보면 스트레스도 안받고 내 주장도 정확하게 얘기할수 있어졌어
나는 그리고 내가 특히 아끼고 좋아했던 그동안 정말 고마웠던 친구여도 사소하게든 크게든 싸울수 있잖아 그때 나도 정말 화나고 힘들지만 흥분에 가라앉았을때 내가 먼저 사과했어 분명히 싸우는데 누구 하나만 잘못한게 아니니까
(진짜 내가 잘못한거 아니고 누구나 모든사람이 생각해도 그사람만 잘못했으면 더 욕하고 뒷담까는것이 아니라 그 관계는 포기해도 돼요 그런 관계는 인생에 도움이 안됩니다)
그친구가 더 크게 잘못했어도 사과하게 되었어 사과하는게 멋진사람이라고 부모님이 그랬거든ㅋㅋㅋ 것보다 내가 먼저 사과하면 그사람도 자기 잘못 알고 있거든 백퍼 그럼 다음에 또 싸우면 그친구도 나한테 먼저 사과할수 있는 다른사람한테도 물론이고 그런 힘이 생겨 용기가
사실 사과하는것도 용기 없으면 못하거든 정말이야
내가 예전에 친구 다섯명이랑 같은반에서 친했는데 약간 소외감을 느꼈었어 물론 다른친구도 그럴수 있었을텐데 나는 그건 생각안하고 내생각만 했던거야 어느날 친구들한테 난 소외감 느껴서 힘들어 하고 말했을때 나한테 도리어 너만 그런줄 알아? 우리도 다 그럴때 있었어 하고 말했을때 나는 그친구들과 멀어졌었고 크게 상심했었어 여기서 생각한건
나도 모르는 사이에 힘들었을 친구는 난 생각하지 않고
내생각만 했던거야 그래서 나는 그다음부터는 항상 상대도 나와 똑같이, 혹은 더 힘들었을수도 있겠다 하고 생각하고 먼저 물어봤어 이런이런때에 힘들었는지 그랬다면 미안하다고 그렇게 얘기했을때 반응은 평소와는 사뭇 달랐어 그친구들도 이제 내 감정이나 상황을 고려하고 행동하고 위로하고 공감해 주었어 오히려 이렇게 하는게 감정소모도 덜하고 더 즐겁게 친구들과 지낼수 있었어
초등학교부터 고2까지 10년동안 내가 배운 인간관계야
아직 모자르고 부족하지만 그래도 예전에 나보다 많이 성장했다고 생각하고 행복한 학교생활하고있어
이 긴얘기 들어줘서 고마워ㅠㅠ 다들 왕따시키고 있거나 왕따 당하고 있는 친구들이 있다면 내 글보고 조금 생각이 달라졌길 바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