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 애랑 같이 엘리베이터 탔는데 나는 쳐다보기도 설레고 부끄러워서 거울로 쳐다봤거든 근데 걔는 옆에있는 내 친구를 계속쳐다보고 있더라. 걔 눈빛이 내 눈빛이랑 같다는걸 느낀 순간 아...안되겠다 싶어서 포기했어. 몇년전일이고 그때처럼 누군가를 순수하게 좋아할수는 없을것같아 그정도로 좋아했었나봐
베플선율|2018.10.10 13:36
어지간하면 댓글 안 쓰는데 절절한걸까 먹먹한걸까 모르겠어서 써요. 고2때 짝사랑한 타학교 남학생이 있었음. 울학교는여고였고 친구의친구쯤으로 알게된앤데 목소리 김동률급으로 저음이고 덩치도 헤비하고 딱 내 이상형이라 내가 첫눈에반함. 혼자 끙끙앓으며 아는친구 쯤으로 연락 주고받을 정도로는 발전. 더 못참겠어서 2주쯤후 밤에 야자끝나고 문자로 고백함. 내문자받고도 답 없다가 이틀후 갑자기 야자를튀고 울학교에 오겠다는거임. 할말있다고. 사귀자일까 아님 거절일까 넘 설레고 무서워서 그날 공부 하루종일못함. 근데 약속시간되자 연락도안되고 학교앞에 오지도않음. 알고보니 울학교오는길에 5톤트럭??인가에 치어서 즉사.... 나때문이란 죄책감과 두려움에 장례식도 못 가봄... 지금은 서른넘었지만 첫눈에 반했다는 느낌을 그이후로 못 느껴봄. 그리고 아직도 궁금함. 날 거절하러 오는 거였을까 아님 사귀자고 오는 거였을까. 그때 이후 몇년간 트라우마에 남자를 못 만났었음. 이것도 짝사랑 스토리에 포함될까?
베플ㅇㅇ|2018.10.10 07:56
고등학교 1학년 때부터 그다지 친하지 않았던 같은 반 남자애를 3년간 내 10대 추억의 전부였노라 말할 수 있을 정도로 남몰래 정말 많이 좋아하고 짝사랑했음. 그 친구는 해외여행 갈때 느껴지는 공항의 설렘이 좋아서 어렸을때부터의 꿈이 비행기 조종사라 했는데 너무 많이 좋아해선가, 내 꿈도 따라가게 되더라. 대신 나는 시력도 안 좋고 키도 작아서 파일럿이나 스튜어디스는 조건이 안됐고, 대신 그 다음으로 비행기 조종사와 교류할 수 있는 직업인 관제사가 되기로 마음먹고 이젠 그 꿈을 이룸. 고등학교 졸업과 함께 그 사람을 본 건 진작 10년이 넘었지만, 아직도 나에겐 공항가는 길은 직장으로의 스트레스보단 걔가 느꼈을 여행의 설렘으로 다가오고, 혹시나 그도 꿈을 이뤘을까 생각하며 매일을 조종사의 목소리에 집중하게 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