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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마아빠 이혼하는데 집

ㅇㅇ |2018.10.13 04:13
조회 235 |추천 0

저는 올해 고3이예요. 엄마 아빠는 이번달 말쯤 합의이혼하신다고 법원 가시는걸로 알고있구요.

게시글을 올리는 이유는 조언을 좀 얻고싶어서입니다.
어쩌면 그냥 한탄일수도 있고요.
저희 집은 어머니 외벌이 가정이예요. 집은 자가인데, 결혼할때? 저 태어날때쯤? 엄마랑 아빠랑 돈 합쳐서 산 집이예요. 5대 5는 아니고, 엄마:아빠 4:6? 3:7? 뭐 여튼 아빠가 조금 더 냈나봐요. 근데 명의는 아빠 명의로 되어있고요.

이게 제가 제일 답답한 부분입니다. 아빠 명의로 되어있고 집 산지 20년이 다되어가니까 엄마랑 아빠가 같이 산 집이라는걸 증명할수도 없어요.

엄마가 저랑 오빠 혼자 키우느라 엄청 힘드셨거든요. 다행히 공무원이셔서 이것저것 국가 지원이 많이 나오긴 했지만 그렇다고 해도 혼자 일해 돈 버셔서 저희 학교 학원 밥 옷 용돈... 다 혼자 감당하셨어요 그동안 아빠는 뭐했냐구요? 그냥 집에서 놀았습니다 집안일을 많이 하는것도 아니고, 저희 교육에 신경쓰는것도 아니고 오빠는 이미 대학생에 제가 고3되고 2학기 돼서야 수시정시제도 물어보는데 얼마나 기가차던지... 주말에 엄마랑 저랑 오빠랑 셋이서 집 청소 하고 아빤 기껏해야 설거지? 가끔 요리 해주는거? 요리 해주는것도 거의 최근 1년 전부터인것같네요. 여튼 오빠나 저한테 전혀 관심 없었고 그만큼 저랑 오빠는 아빠 별로 안좋아해요. 사실 늘어놓으려면 끝도 없는데 그러면 글이 너무 길어질것같으니 이정도만 할게요.

어쨌든 이런식으로 경제적으로나 육아?쪽으로나 거의 손 놓고 있었어요. 저 태어나고 제 인생의 거의 절반 이상은 아빠가 백수상태였던것같네요. 초등학생때 아빠 엄마 직업 적어내라는데에 무직인가 백수인가 그렇게 적어냈던거 기억나니까요.

그런데 이혼을 할때 엄마가 그냥 따로 집 구해서 나가겠대요. 엄마 선택이니까 그냥 두라고 하실수도있겠지만 저는 너무 답답합니다. 엄마 평소에 입고싶은 옷도 못사고 인터넷 쇼핑몰에서 원피스 하나 사는것도 20000원짜리 사가면서 그렇게 힘들게 저희 키우는동안 아빠라는, 남편이라는 인간은 집에서 바둑이나 두고 영화나 보면서 그렇게 놀았는데 그 결과가 그인간은 이 집 팔아서 노후자금 마련하고 엄마는 연금으로 먹고살아야한다는게요. 집 살때 들어갔던 돈도 그냥 날리는거잖아요. 저는 유학을 가게 되어서(일단 엄마가 무이자대출이 되셔서 그걸로 대출받아 제가 취직해서 다 갚기로 했습니다.) 출국하기 전까지 생활비를 엄마가 대주셔야 하는 상황이예요. 지금 시간이 좀 남아서 알바를 최대한 뛰고는 있지만 그것만으로 생활하기엔 불가능하거든요. 내년 1월부터는 유학 준비 때문에 알바 뛰기가 힘들어요. 그런데 제 생활비까지 대주고 엄마 집세도 내고... 그렇게 또 엄마가 허리띠 졸라매가면서 사는동안 그인간은 집 판돈으로 새집 구해서 적어도 집걱정은 없게 살거생각하면 치가 떨립니다. 엄마한테 뭐라고 이야기해야 엄마가 조금이라도 보상을 받을 생각을 하실까요...? 아니면 아빠한테라도요. 글이 좀 길고 두서가 없네요... 꼭 어떤 말을 해라가 아니더라도 어떤 조언이든 해주시면 좋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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