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딸이 우울증인거 같아요.

불면증 |2018.10.13 05:37
조회 1,653 |추천 0
신랑이랑 사이가 좋지 않고 종종 아이 있는데서 저에게 폭언을 하고 물건을 던지고 문을 부시고 해요.
딸은 3돌 좀 지났구요.
신랑은 화가 과하고 전 무섭기도 하고 딸때메 참다가 홧병 우울증 있어요.
요즘 돈때문인지 화의 정도와 빈도가 높아졌구요.
신랑이 분노조절 안되서 경찰 부른적 있구요.
딸은 부부사이가 냉랭하면 눈치보고 이쪽 저쪽 애교부리는 타입이였는데..
이틀전 아이가 자는동안 거실에서 또 신랑과 말다툼이 있었고 신랑이 바닥을 치며 큰소리를 냈어요. 뭐 던질까봐 슬슬 치우고 달랬는데 아이가 그소릴 들은거 같아요.

다음날 아침에 일어나기 싫다고 하고 아프다고 하고 실제로 몸에 힘도 하나도 없고 축 쳐져있어요. 계속 안아달라고 하고...어린이집도 안다겠다고 하고 그게 이틀 지속됬어요.

저는 지난밤 싸웠을때 신랑한테 오만정이 다 떨어져서 더이상 같이 살고 싶지도 말을 섞고 싶지도 않은 상태예요.
저도 자꾸 눈물만 나고 무엇에도 집중이 잘 안되고.. 빨리 경제적 능력 갖추고 따로 살자 생각 뿐이예요.

그런데 딸아이가 그런 제 생각을 아는지 불안한듯 (술마시고 집에 늦게 와서 이틀 얼굴을 못봄) 아빠 보고 싶다고 아빠랑 엄마랑 같이 밖에 나가고 싶다고 해요.
아빠 일하고 늦게 오니까 아침 일찍 일어나서 만나라고 하니 울고.. 전화걸어주니까 “아빠 빨리 들어와.” 해서 신랑이 들어왔어요. 계속 10시 다되서 다같이 나가자는걸 딸아이 콧물도 나고 추워서 안나가고 싶기도 하고 신랑이랑 나가는것도 안내켜서 엄마는 추워서 못가니 아빠랑 둘이 다녀오라고.. 그럼 안가겠다고 하다가 간다고 했다가 결국 제가 안가니 안간데요. 그러고 안겨서 엄마만 좋고 아빠는 안좋다고...

전 이혼하고 싶은 상태인데 딸아이 생각하면 어째야 할지 모르겠어요. 이렇게 사는게 더 안좋을것 같다가도 그래도 아빤 있어야 하나 싶다가도.

딸도 우울증 걸린거 같으서 너무 속상해 잠이 안오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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