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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프랑스3 - 남잔데 남자들이 섹시하다고 함;

ㅇㅇ |2018.10.17 03:48
조회 82,247 |추천 229

 내가 올리는 글이 왜 이렇게 논란거리가 되는지 잘 모르겠다..
썰이 너무 많다 보니 오히려 실화라고 믿기가 어려운가 하는 생각도 든다. 
근데 이런 사람 나뿐만은 아닐 거라고 생각한다. 나도 주변 지인들한테 얘기한건 일화 중 극히 일부니까.
다른 사람들도 자기가 겪은 일 떠벌리고 다니지 않을 뿐이지 나같은 사람 꽤 있을 수도 있다. 아닐 수도 있지만..
어쨌든 이제 프랑스 마지막 썰 이어간다. 이번엔 파티장에서 일어난 일이다.
이 썰은 실제로 일어났다는 걸 증명할 증거(?)가 있는 유일한 사건이다.
내용 전개 상 증거자료는 맨 아래에 첨부한다.
아 그 전에 내 교우관계에 대해 약간 설명을 해야겠다.




내가 ㄱㅇ썰이 많기는 하지만 정작 그 쪽 친구는 거의 없음. 프랑스 오기 전에는 한 명도 없었다고 봐도 됨.
미국 있을 때 같은 반에 몇명  있긴 했는데, 친하진 않았음. 그냥 같은 공간에 있으면 얘기 약간 하는 수준.
한국과는 달리 서양에서는 ㄱㅇ가 많은 만큼 오히려 일반 남성과 ㄱㅇ 사이에 확실한 선이 있어서 지인일 경우 그 선을 넘지 않음.
게다가 지인일 경우 보통 성정체성(?)을 확실히 알고 있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ㄱㅇ라고 해서 이성애자 남자한테 무턱대고 들이대지 않음.
내가 겪었던 일들도 거의 대부분 처음 본 사람들에게 당한 거임. 길거리에서는 그사람이 ㄱㅇ인지 아닌지 모르니까 그냥 아니면 말고라는 생각으로 들이대는듯.
예외적으로 한국에서는 그런 선이 아예 없고, 군대는 위계관계가 있는 특수한 환경이었기 때문에 좀 그런 일이 있었던 거라고 생각함.
사실 군대에서 있었던 일들은 그들이 딱히 ㄱㅇ였던 것 같지도 않음. 다 여친도 있었고... 지금은 결혼했지만 H는 남녀 둘다 좋아하는것 같긴 하다.
어쨌든 그래서인지 ㄱㅇ친구랑 특별히 친해질 계기가 없었음. 난 별 상관은 없는데 오히려 그들이 약간 부담 느끼고 거리 두는 느낌? 
그런데 프랑스학교에 오니까 같은 반에 한국인은 나 하나, 그리고 중국인이 5명이었음.
중국인 2명은 여자고 나머지는 남자였는데, 웬걸 걔네들이 모두 ㄱㅇ였음.
프랑스어를 잘 못 해 영어 잘하는 프랑스인이나 중국 친구들이랑 자주 놀면서 그들 파티에 초대되기도 하면서 자연스럽게 그 중국 ㄱㅇ들과도 많이 친해짐.
그 중국인 5명이 나에겐 거의 베프였음. 학교에서 밥도 같이 먹고.
그 중 이 ㄱㅇ 3명이 내가  난생 처음으로 좀 친해졌다고 할 ㄱㅇ들이었음.




내가 이제까지 풀어놓은 ㄱㅇ 썰이 엄청 많은 것 같지만, 따지고 보면 지인이 나에게 직접적으로 고백같은 액션을 취한 적은 많이 없음 (군대 제외).
당연히 나는 이성애자인 걸 알고 있으니까 아예 시도 안 하는 거임.
중학교 때 날 좋아한다던 애도 내 친구 통해 전해 들은 거지 아무것도 직접 말한 건 없고, 온라인으로 고백한 SNS 스타는 지인이라고 하기 애매함. 친구 중 누가 나를 좋아한다는 걸 대강 눈치 챈 적은 있는데, 어차피 의미 없는 거고 내가 딱히 여지 주지 않으니까 상대방이 크게 행동에 옮긴 건 없음.
지금 얘기할 한 명만 유일하게 내가 그쪽이 아니라는 걸 알면서도 강력하게 들이댄 ‘지인’임.




우리학교에서 재학생과 동문들을 초대하는 파티를 열어 서로 교류를 하는 ‘동문의 밤’ 같은 걸 주최했음.
같은 학교 출신 중에  좋은 직장 다니는 사람이 많은데, 불과 1-2년 전에 졸업했더라도 이미 현장에서 일을 하고 있는 사람이 많기 때문에 인맥 쌓기 위해 상당히 좋은 기회였음.
격식있는 파티는 아니었지만 약간의 비즈니스 마인드를 갖고 가야 되는 파티였기 때문에 나도 최대한 멋있게 입음.
평소에 안 입던 셔츠에 마이까지 걸치고 구두까지 신었음. 머리도 최대한 멋있게 손질.
파티장에 도착하니 친구들이 날 보고 오늘 ㅈㄴ 멋있다고 칭찬해줌. 
내가 평소 크게 꾸미고 다니지 않다 보니 친구들이 아직까지도 그날 밤 내가 얼마나 괜찮았는지 얘기할 정도임.
암튼 파티가서 그냥 아는 애들이랑 얘기하고  케이터링 음식 계속 집어먹으면서 놀았음.
내가 성격이 많이 내성적이라 처음 보는 사람하고 이야기를 잘 못함. 
그래서 내가 누구한테 따로 다가가지는 못하고 중국애들 사이에 껴서 맛있는거나 먹고 있었음.
근데 어떤 프랑스 남자애가 먼저 말을 검. 대화 내용은 기억이 안 나는데 화이트와인 따라주면서 이거 진짜 좋은 와인이라고 트라이 해보라고 함.
나는 사실 술이 안받아서 술을 안 마심. 술 마시는게 제일 고역임.
근데 뭐 이 경우에는 거절은 못하고 잔을 받았음. 이제부터 이 남자애를 L이라고 하겠음. 
L은 중국인 여사친이랑 같이 있었음. 같은 직장 동료라 함. 나는 같은 반 중국 여사친과 같이 있었고, 4명이 같이 대화를 함.
얘기하다보니 L과 그 여사친은 최고급 명품회사의 세일즈 메니저였음.
파티에서 드디어 인맥을 쌓을 기회가 온거임. L의 제안으로 넷이 서로 페북도 교환함.
나는 와인잔을 받았기에 예의상 몇모금 마셨는데, 그정도로도 벌써 알딸딸해짐.
그러던 중 L의 여사친은 밤이 너무 늦었다며 귀가했고(유부녀라서) 내 여사친은 너무 술이 꽐라가 돼 귀가함.
둘이 떠났어도 현재 상황은 주변에 사람들이 북적북적이는 파티장임. 조명도 환함.
근데 둘이 얼마간 얘기하다보니 L의 분위기가 좀 이상해짐. 사실 아까부터 너 너무 괜찮아보여서 지켜보고 있었다 함.
바로 나는 ㄱㅇ 아니다 말하니까 약간 당황하면서 아 괜찮다 자기 이성애자 친구들 많이 있다고 그럼.
그렇게 조금 더 얘기하다 서로 다른 무리랑 섞여서 놀게 됨.
나는 이제 파티장 지하에 내려가서 또 중국친구들이랑 있었는데, 다시 L이 등장함.
그리고 내 주변에 있는 중국 친구들한테 인사를 했음. 근데 알고보니 L이 중국 지점에서 1년동안 파견근무를 하고 와서 중국말을 꽤 잘 했음.
중국말을 연습하려는지 내 친구들이랑 중국말로 대화를 하기 시작하고 나는 소외됨.
그러고 있다가 L이 자기 직장동료들을 또 소개해주겠다면서 남자 몇명과 여자 한명을 인사시킴.
근데 여자애가 나를 빤히 보는 눈빛이 너무 부담스러웠음. 진짜 개왕부담.
어쨌든 그러다 L이 자기 집이 근처에 있는데 친구들이랑 2차하러 갈거라면서 다같이 가자고 그럼.
솔직히 우리는 가기 싫었음. 그래서 어찌저찌해서 위층으로 다들 도망가서 인파 속으로 숨어버렸음.
나도 올라와서 친구들을 찾고 있는데 L이 먼저 날 찾았음. 재차 자기 집으로 가자고 함.
나는 진짜 술을 싫어하기 때문에 미안하다 그럼. 근데 L이 계속 보채는 거임. 친구들이랑 다 같이 재미있을 거라면서.
나중에는 급기야 내 손목을 잡고 끌고 가려고 함.
나도 한편으로는 프랑스인들끼리 하우스파티를 어떻게 하는지 궁금하기도 했음.
근데 모르는 사람들 사이에 뻘쭘하게 나 혼자 있을 수는 없었음.
근데 바로 앞에 아까 도망갔던 중국 ㄱㅇ 친구 중 하나인 C가 나타남. 좀 취한 상태.
그래서 내가 야 너도 같이 가자고 C를 끌고 감. 엉겁결에 C가 합류하게 됐음.
L 회사동료들은 집에 자주 가서 놀았는지 먼저 앞서서 가고 그 다음 L, 그리고 나와 C가 뒤따라감.
따라가는 길에 C는 계속 나한테 조용히 말함. 너 진짜 여기 가고 싶냐고.
나는 솔직히 잘 모르겠음.. 근데 어쨌든 계속 따라갔음.
나도 약간은 알콜 영향이 있는 상태라 판단력이 좀 흐렸음.
C는 여기 가서 뭐하냐면서 계속 나를 설득함. 근데 나는 이미 가기로 한 참이라 이제 와서 파토내기는 쫌 그랬음.
그렇게 10분정도 걸었으려나, 결국 L 집 건물에 도착하고 계단을 올라가기 시작.
이미 L 친구들은 다 올라갔고, L이 우리 앞을 앞장서 올라감. 
근데 C가 계속 나를 잡아 끄는거임. 이거 완전 바보같은 짓이라면서.
C가 계속 그러니 나도 솔직히 모르는 사람들이랑 술자리가 좀 불편하기도 했기 때문에 결국은 그냥 가야겠다고 결심함.
그래서 내가 위에다 대고 “미안 난 다음에 다시 올게!” 그러고 다시 C랑 같이 내려갔는데
L이 좀 화난 목소리로 “다음은 없어!”라고 소리침.
좀 미안했지만 그러고 우리는 다시 파티장으로 걸어갔음.
가는 중에 다른 중국 친구들이 우리를 찾는 전화가 ㅈㄴ 걸려옴.
지금 다시 가고 있다고 말하고 좀 있다 다시 파티장에 도착했음.
도착하니 파티는 거의 끝나서 하나둘씩 밖으로 나오고 있었음.
그리고 중국 친구들이 다들 나한테 거길 왜 갔냐면서 뭐라고 함.
난 프랑스 애들 어떻게 노는지 보러 갔다고 대답함.
근데 친구들이 ㅈㄴ 충격적인 말을 함.
파티장 지하에서 L이 중국어로 대화하고 있을 때 사실 나에 대한 얘기를 했다고 함.
너무 핫해서 미치겠다, 프랑스 사람한테 보통 동양인 ㄱㅊ는 작지만 내꺼는 작아도 상관 없다 이런 말을 했다고 함.
ㅅㅂ
일부러 나 못알아듣게 바로 옆에서 중국어로 대화했던 거임.
그리고 그 말을 하면서 C는 술취해 꼬부라진 혀로 계속 “I saved your life!”를 외침. 지가 내 생명의 은인이란거임.
그날 밤 반 친구들끼리 또 옆 술집으로 2차를 갔는데, 밤 내내 C는 몇십번씩 나한테  I saved your life 를 외쳤음.
그리고 중국애들이 다른 프랑스 애들한테 무슨일이 있었는지 얘기했더니 일동 경악.
프랑스애들은 다 니가 매력있어서 그런거라고 위로 아닌 위로를 함.
그리고 나는 s__ 파티에 뭣 모르고 따라가는 순진해빠진놈이 돼버림.
다들 나보고 어쩜 그렇게 순수할 수 있냐고 그럼. 졸지에 순수남 등극.
아니 근데 나는 이해가 안 되는게, 어차피 같은 직장 동료끼리 가서 집에서 2차하는건데 뭐가 얼마나 잘못됐을지 아직도 잘 모르겠음.
낮에는 같이 직장동료고 밤에는 단체로 s___ 파트너들이라고?
설마 가서 남녀 섞여서 난교라도 벌일까봐 그러냐고 했더니 그건 아무도 모르는 거라고 함..
내가 프랑스의 밤문화를 잘 모르기 때문에 뭐라고 말은 못 하겠음.
근데 나를 야릇하게 빤히 쳐다본 L 의 여자동료를 생각하면, 그럴 가능성도 있었겠다 싶음.
아무튼 그날 밤은 해프닝으로 끝났는데, 그 다음 날 L한테 페북 메세지가 옴.
별건 아니지만 이 사건에 대한 간접적인  증거임. 인증을 하겠다는 목적이라기보단 가지고 있는게 있으니까 올려봄.

 

 



간단히 해석하면,
L: 어제 너네 오라고 우겨대서 미안. 너무 취했었음L: 어제 너 꼬시려고 해서 정말 미안. 취했었음. 니가 너무 괜찮아보여서 그럼. 앞으로 안그럴게.나: 그래보였음. 괜찮.




나는 이후로 얘랑 단둘이 만날 생각은 없었는데 그래도 뭔가 인맥에 도움이 될까 싶어 연락은 유지함. 유학생이 취업할 길이 많지는 않기 때문에.
그리고 이후로도 종종  L이 나한테 메세지를 보냄. 오늘 같이 놀래 하면서.
자기 이성애자 친구들도 많고 너도 원하면 니 친구들이랑 같이 나오라고 그러면서 안심시킴 ㅋㅋ
근데 내가 그 이후로는 일단 너무 바빠서 얘랑 시간을 맞출 수가 없었음.
그리고 나는 만나게 되면 뭔가 커리어 관련된 확실한 목적을 가지고 만나고 싶었음. 
걍 만나서 팔렐레거리기도 뻘쭘하고.
그래서 한 번은 구직하고 있는 내 친구 소개 시켜주려고 같이 만나려다 결국 셋이 스케줄이 안 맞아 파토났음.
이용하려는 것 같아서 좀 그렇긴 한데, 그래도 내가 먼저 연락해서 뭘 요구하진 않으니까 뭐...
웃긴 건 지금 그 일이 있은지 거의 10달이 지나도록 만난 적이 없음.
게다가 나는 sns에 내 사진을 절대 안 올림(인터넷상에 내 사진 자체가 존재하지 않음).
그래서 얘는 내 얼굴은 벌써 잊어버려도 한참 전에 잊었을 거란 말임.
그런데도 이따금씩 연락이 옴. 한달 전쯤에도 연락 왔었는데 시덥잖은 소리 해대길래 반응 미적지근했더니 또 연락 끊긴 상태.
얘한테 연락 오는 날이면 중국친구들한테 또 연락 왔었다고 보고함. 얘네들도 ㅈㄴ 이상하게 여김.
분명히 앞으로 연락 또 올텐데 이쯤 되니 솔직히 앞으로 만날 일이 있을지 모르겠음...




이렇게 해서 내 프랑스 썰이 마무리 됨. 그래도  굵직한 사건들은 다 쓰려고 하다 보니 여기까지 왔는데 ㅈㄴ 힘들다.
여친썰 풀어달라고 하는 의견이 있는데, 전에도 말했듯 난 내 연애사를 풀 생각은 전혀 없다.
어쩔 수 없이 내 치부를 드러내게 될 거라 다루고 싶지 않음.
여친 말고 여자들하고 있었던 재미있는 일화 정도는 생각나는데 그건 나중에 풀어드리겠음.




다음에 아마 ㄱㅇ썰을 마무리할 것 같은데, 바로 온라인으로 만나 내 얼굴도 모르는 상태로 나한테 고백한 SNS 스타와의 대화임. 
내가 쓸 내용은 별로 없을 것 같고, 실제 대화한 내용을 긁어서 올릴거임.
이 대화 내용이 너무 기상천외해서 볼만할거임..
추천수229
반대수43
베플ㅇㅇ|2018.10.17 07:50
여친썰은 칼같이 자르는거봐 ㅋㅋ 치부 있다는 거 보면 어지간히 여자 속썩이나봄
베플ㅋㅋㅋ|2018.10.17 07:56
그때 따라갔으면 색다른 경험 하셨을 듯.....;;;;;;;;;
베플ㅇㅇ|2018.10.17 11:55
인증하면 인증한다고 ㅈㄹ하네 저거 딱히 해명?목적으로 올린 것 같진 않은데 그냥 보기싫으면 니네가 들어오질 말아라 쓴이글은 항상 재밌게 읽고있어요 또 와요 흥미진진갑
베플색기터지는|2018.10.17 14:36
이런느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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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플ㅇㅇ|2018.10.17 19:04
글쓴분 진지하게 연예계 고려해보세요. 이정도면 연예계에서도 더러운 꼴 당할지도 모르겠지만, 천직일 수도 있어요. 어릴때 자존감이 낮아져있어서 본인 스스로 매력 판단을 잘 못하시고 sns도 안하시고 그러는 것 같은데 일단 그쪽 관계자 말이라도 들어보세요.
찬반ㅇㅇ|2018.10.18 01:47 전체보기
말투가 조카 아닌척 자뻑에 쩔어있는 말투라 도저히 못 읽겠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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