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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벽에 낯선남자의 방문에 경찰이 한말..

그경찰밉다 |2018.10.19 02:27
조회 744 |추천 3
피씨방 살인사건으로 경찰의 안일한 대처가 국민들의

공분을 사는 지금.. 문득 4년전 사건이 생각나 글을써보려함..

살면서 경찰을 찾아 112를 누를 일이 사실 많지 않은데

4년전..

나는 혼자 자취하던 중이였는데(오래된 복도식아파트)

그날은 올림픽 펜싱경기가 있어 밤 열두시에 혼자 펜싱경길
보며 응원하던 중이었음

배가고파 티비를 보며 부엌을 와따가따하며 라면을 끓이는중이었는데

갑자기 띵똥? 하는게 아님?

무의식중에 문으로가다 신발자앞에서 갑자기 기분이 쏴해짐

시간은 밤 열두시를 넘기시간.. 이시간에 우리집에
올사람이 있나?

혹시나 남동생이 가끔 술먹고 자고가기도해서 신발장에 선채로 남동생한테 전화했는데 왁자지껄 술자리 소리가 나서 일단 동생은 아니구나 해서 전화끊음

다시 띵똥 하길래 인터폰을.보는데 소름쫙...

낯선 남자의 어깨가 보이는데 갑자기 너무 무서워지고
현관문옆작은방 창문이 살짝 열어진 상태여서 그 창문으로 얼굴이 보일까 더 무서웠음

일단 창문부터 잽싸게 잠구고 문앞에 서서 동태를 살피는데 쿵쿵 두드리기시작함

애써 침착하고 담담한 목소리로 "누구세요"하고 말했는데

들리는 낯선 목소리..

"문열고 얘기해"

그 소리 듣는순간 등골이 오싹하며 진짜 눈물이 날정도로
무서웠음

계속 인터폰이 말썽이여서 경비실연락이 안되는상황이었음

나는 그쪽 소리가 들리는데 경비아저씨는 내쪽 소리가 안들리는 상황

택배땜에 간혹 경비실에서 먼저 인터폰을해도 내쪽 소리가 안들려서 경비실에서 콜오면 그냥 내가 뛰어가곤했음

순간 112누를생각은 못하고 근처살던 베프에게 연락함

친구가 경찰에 신고를했고

그와중에 밖에서는 미친듯이 문을 두드리기시작함

급기야 발로 차대고 문이 미친듯이 흔들리는데

오래된아파트라 문이 곧 열릴것만 같아서

과도하나 손에들고 주저앉아 친구랑 통화하며

울고있었음

친구는 애낳은지얼마안되서 와줄수도 없었는데

수화기넘어 계속 문두드리는소리가 나서 진짜 둘이서

친구는 친구대로 내걱정에

난 무서워서 울고

진짜 경찰 기다리는 그 몇분이 수년같았음..

갑자기 조용해지더니 차분한 똑똑 노크소리가 들려옴

"경찰입니다 문여셔도되요"

문을 슬며시 여는데 내꼬라지가 웃겻을거임

집에 편히 입는 다늘어진 홈웨어에 과도들고 눈물콧물 다 쏟고 있으니

경찰두명이 서 있었는데

30대로 보이는 경찰과 50대나이든경찰

그 30대 경찰이 그남자는경찰이데리고 내려갔다며

대뜸 나한테 왠여자이름 하나 대면서 아냐고함

" ooo씨 아세요?"

"??? 처음듣는 이름인데요?"

난 갑자기 그걸 왜물어보나 뜬금없이 그사람이 누군데 싶었는데

"정말 모르세요?"

"네"

"ooo씨 정말 몰라요?

흡사 취조 당하는 기분이들었음

재차 세번을 묻는데 갑자기 너무 화가나는거임

그여자가 누군데 난 모른다고 씨# 욕하고 싶었음

"모른다고요! 그여자가 누군데요 그걸 왜 묻는건데요"

듣자하니 그 난동핀 놈의 여자친구가 ooo인데

그 여친이 집을 나갔고 그 여친의 친구집인줄알고

그랬단다

집나간 여친이 숨어있는지알고...

근데 그런 대화를 하는도중에 나이든경찰이

무시하든 나한테 던진말..

"앞으로 이런일 있음 경비불러요"

너무 겁에 질려있던터라 정신없어서 그말을 흘려들었는데

경찰이 가고나서 생각하니 화가나기시작함
...

혼자사는 여자집에 낯선남자가 새벽에 미친듯이 문을

발로차고 두드리는데 6-70대 경비아저씨를 부르라고??

그 놈이 미친놈이면? 칼들었으면?? 대응이되나?

국민 치안은 경찰 소관아님?

자기딸이었었도 그랬을까? 아님잘사는 아파트였음달랐을까?

난 잘못한게 없는데 내집에서 평화로이 티비보다

당한일에 놀란건 난데 왜 내가 잘못한 기분이 드는거지.




그런데 그 다음날 경비아저씨의 소름돋는 한마디..

"그남자 앞동사는 남잔데"

어제 경찰차가오고 데리고가는 남자를 봤는데 앞동사는 남자같다는거다..

근데 난 그남자 얼굴을 못봤고 어깨와 키정도만 봤는데

그남자는 날아는건가? 혼자사는지알고 온건가?

경찰한테 한말은 거짓인건가?

어젯밤의 공포가 되살아나는듯해서

출동했단 파출소에 연락해서 그남자가 어디사는 남자인지

물었더니...

정보보호 차원에서 알려줄수 없단다..

근처사는 사람이라던데 내가 너무 무서워서 그런다

디테일한 주소말고 사는 동이라도 알려달라했는데

안된단다...

씨.. 그놈은 내얼굴도알고 내집도 아는데

나는 알수가없다..

대체 누가 피해자이고 피의자인지..

그후로 몇달을 공포에 떨며살았고

몇년이 지난 지금도 현관벨소리 띵똥소리가 들리면

깜짝깜짝 놀래곤 한다..

그후 2년뒤에 남친이생기고.. 또 어떤 미친놈이 창문열고 내옷가지훔쳐가서 파출소를 갔는데

남자랑 가니 대우(?)가 다르더라..

그땐 약간 무시당하는기분이였는데...

피씨방 사건 기사보다가 씁쓸한 옛기억이 생각나 끄적여봄..

사명감에 일하는경찰분들도 있겠지만..

처음 신고해본 112.. 그날의 경찰이 나한텐 평생

이미지로 남을 것같다..

끝으로.. 젊은나이 열심히살던 청년의 죽음을

애도하며 삼가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미친 가해자는 꼭 그에 상응하는 아니 더한 벌을 받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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