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내년 5월 결혼을 앞두고 있는 30대 초반 여자 입니다. 밑에서부터는 말 편히쓸게요 양해바랍니다^^
예랑은 3살많고 둘 다 비슷한 직종의 사무직에 종사하고 있음. 기본급은 예량이 많지만 상여까지 합하면 거의 비슷함. 그리고 결혼 비용 집관련비용 혼수 전부 칼같이 반반 예정. 모은돈은 예랑이 3천정도 많아 우리집에서 3천 더 지원 예정.
나는 외동, 예랑은 5살 많은 결혼한 누나 한명 있음
누나는 5살짜리 아들키우면서 전업중임.
결혼하면 난 맞벌이 예정. 외벌이로는 여유롭지 않을거고 난 일하는것도 재미있음. 주기적으로 여행도 다니고 맞벌이하면서 조금은 더 여유롭게 살고싶음.
부모님도 알고 계시고 아이 낳으면 친정엄마가 돌봐주겟노라 누누히 말씀 하심. 사실은 시설에 맡기거나 시어머니보다 나도 이게 마음이 편함.그치만 이걸 예랑이나 시댁에 절대 먼저 말한적은 없음
오래 사귄사이고, 부모님들끼리도 여러번 만난적 있음 최소 5-6번 그치만 상견례란 이름하에 격식있게 만난건 이번이 처음
그 자리에서 이런 이야기가 나옴.
먼저 예비시엄마가 우리 쓴이는 요즘 아이들 답지않다 일에대한 욕심도 있고 맞벌이도 하려고 한다 함. 거기에 우리 엄마는 그냥 우리 쓴이가 원래 본인 공부나 일에 욕심이 있어서 적극 지원하며 응원해왔다고 하심.
그러자 신혼집은 당연히 사돈댁네 근처에 얻어야죠 하면서 그래도 힘드시지 않겠어요 함.
그래서 난 뭐가 힘들지 생각하고 있는 찰나에 뭐 본인 친구들은 요즘 손주 봐주느라 허리도 안좋고 자유시간도 없고 이런 힘든 이야기를 엄청 함. 그러고 결론은 본인은 사위가 능력이 좋아 딸이 전업중이라 손주 안봐줘도 되고 편하다고 하심. 사위자랑 조금 보탬
시누이 남편분은 예랑보다 8살 많음. 당연히 예랑보다 돈 잘벌지만 우리 둘 합한거에는 한참 못미침. 그리고 시누이네 사는거보면 너무 절약하며 아이에게 기본적인거만 해주고 본인들은 전혀 케어하지 못하는게 보임. 사실 이걸 봐오면서 맞벌이에 대한 생각이 더 강해짐.
울엄마랑 예비시엄마랑 9살 차이나심. 애초에 난 시엄마에게 아이를 맡길 생각도 안했음. 70 바라보는 나이에 아이 키우는건 당연히 힘드실거임.
근데 저런 이야기들 뒤에 아무렇지 않게 우리엄마가 당연히 내 아이를 봐주는거로 단정짓고 막 이야기 하기 시작함. 우리 엄마가 9살 어리셔도 이제 곧 60살이심. 나도 엄마 고생하실거 마음아픈데 계속 저런말 하시니 기분이 너무 상함.
물론 나도 이렇다할 반박을 못하고 듣고만 있었지만 뭐든 좋게좋게 넘기시려는 부모님을 보고 있자니 너무 죄송했음. 어찌어찌 시간이 다 지나고 엄마아빠와 집에 옴.
그리고 엄마한테 먼저 이야기 꺼냄. 엄마께서는 엄마는 건강하고 튼튼하니 너무 걱정말라고 하심. 몇마디 나두고 방으로 들어왔는데 그냥 너무 속상한거임..
정말 오만가지 생각이 다 들었음.
내가 조금더 능력있는 사위감 데리고와서 엄마에게 육아 도움받지 않앗어야하는데.. 하는 자책감
친정엄마의 육아를 너무나 당연히 생각하는 예비시모에게 그런 이야기들을 듣게해드린 죄송함.
딸가진게 정말 죄인가???? 아니 아들이 무슨 벼슬이야?????
아니 본인 아들이 능력이 부족해 며느리가 맞벌이해야하면 본인이 아이 봐주겟다고 나서야하는거아님??? 그게 사정상 힘들면 우리엄마에게 양해를 구하거나 고마워하고 미안해야해는거 아님?????
하.... 이런 일련의 생각들이 미친듯이 돌고돌아 어제 저녁에 한숨도 못잠ㅠㅠ
이런 이야기를 친구들에게도 못하겟고.. 언니나 오빠가 잇는게 아니라 딱히 말할곳도 없고ㅠㅠ 그냥 평소 즐겨보던 판에 하소연 합니다..
언니 오빠 동생분들ㅜㅜ 저 너무 마음아프고 속상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