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일넘게 연애중입니다
둘 다 20대 초반에, 첫 연애였구요 나름 잘맞는다고 생각했었어요
처음 사귈땐 정말 너무 잘해줬어요 매일 사랑한다 예쁘다 해주고 못만나는 날에는 최소 1시간이상씩 전화하고 잘때는 항상 사랑한다고 해주고 그랬는데
언제부턴가 전화도 잘 안하고 제가 전화해도 과제때문에 바쁘다며 5분도 통화안하고 끊어버리고 사랑한다는 말은 못들어본지 너무 오래돼서 언제 마지막으로 들었었는지 기억도 안나요 전 기념일에 손편지에 직접 구운 쿠키에 직접 만든 마카롱등등 해서 몇번 줬었구요 남자친구 생일때는 1인당 5만원인가? 6만원인가? 정도 하는 서울에 있는 호텔 뷔페 데려가줬어요 원래는 데이트비용 5:5로 냈었다가 한 2-3달전부터 남자친구가 금전적으로 힘들어하길래 제가7 남자친구가3 정도로 내고있어요 그런데 정작 저는 지금까지 사귀면서 받아본 선물이 단 한개도 없네요 비싼선물까지는 바라지도 않아요 저번에 같이 다이소 구경갔다가 3천원인가? 5천원인가 하는 인형 하나 갖고싶다고 사달라는식으로 말했는데 그것조차 안사주던 사람이에요 돈을 안쓸거면 표현이라도 많이 해주던가.. 사랑받는다는 느낌이 어떤 느낌이였는지도 기억이 안나요
최근까지는 그냥 내가 더 좋아하니까 돈을 많이쓰는건 아깝지 않다 라는 생각과, 이 사람 말고 다른사람을 내가 만날 수 있을까 라는 생각을 했었는데 얼마전에 남자친구가 게임에 매달 20만원씩 현질하고 있다는 얘기를 듣고 난 뒤로 제 자신이 너무 호구같아서 헤어질까 생각을 처음으로 하게 되었던것 같아요
이 사람과 헤어져도 저를 좋아해줄 사람이 있겠죠? 호구같은 연애를 하다보니 자존감까지 떨어지는 기분이네요... 예전엔 이러지 않았는데...
하소연 할 곳이 없다보니 주절주절 써봤어요 읽어주실분이 계실지는 모르겠지만 혹시라도 계시다면 읽어주셔서 감사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