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신중인 30대 여자입니다.아기는 7개월정도 되었구요.
양가집안에 도움없이 결혼했습니다
작년 12월에 결혼했구요
아기가 생겨서 집에서 쉬고있어요
신랑이랑 다투다가 답답해서 쓰게되었네요
제가 어렸을때 아빠가 부도가 나서 엄마가 10년넘게 식당일을 다니셨구요
지금도 병원 조리사시구요
요리를 잘하세요 엄마가 금전적으로는 도와줄정도의 형편은 아니라서 반찬을 잘해주세요
시어머니가 어제 오셨어요.
점심같이하자고 신랑이 해준음식드시고 싶다고 닭한마리 사들고 오셨어요.
없는 반찬 몇가지에(친정엄마가 해주신것들)내놓고 신랑이 요리를 하고있었어요.
그중에 깻잎김치는 제가 친정엄마한테 먹고싶다고 일부러 엄마랑 마트가서 사와서 엄마가 직접 담궈준거에요
그거하면서 엄마가"피곤하고 힘든데 우리딸이 배속에 손주가 먹고싶다고 하니까 힘들어도 해줘야지~"라면서 해주셨어요
엄마가 병원조리사시기때문에 새벽5시에 일나가셔서 저녁 7시 8시쯤퇴근을 하세요
힘드신거 아는데도 너무 먹고싶어서 엄마께 부탁드렸어요
맛있게 잘되서 어머니와의 식사자리에도 당연히 꺼내두었죠
식탁에 앉아서 신랑이 음식만드는거 기다리고 있었는데 어머니가 밑반찬 이것저것 집어드시더니 깻잎김치를 드시고는 "이거 맛있다. 친정엄마가 해주신거니?"
나- 네 제가 먹고싶다고 일부러 해달라고했어요"
어머니- "어머 이거 맛있다. 나좀싸갈래 내반찬통 이거지?"
하고는
제 허락도 없이 깻잎김치를 반찬통에 싸시는거에요. 옆에있던 신랑이 "아 쫌만 싸가."
어머니 - "너네는 장모님한테 또해달라고해~"
하...그말듣고 그뒤로 밥이 목으로 넘어가는지 코로들어가는지 모르고어머니 가시고나서
방안에서 펑펑울면서 오열했어요
신랑이 들어와서 왜그러녜요.
제가 울면서 "우리엄마도 힘들다고 우리엄마도 힘든데 어머니가 우리엄마 반찬해주는 사람마냥 그렇게 말하고 내허락도없이 반찬 가져가셨어 나 너무 마음이 아프고 서운하고 화나"라고 말했더니
알겠다고 "내가 엄마한테 사과하라고 할께"라고저를 달래주기는 했지만
제가 좀 풀리니까 신랑이 이해 못하겠다는 듯이 그게 이렇게 울고 화낼일이냐고 하네요
제가 생각하기에는 임신한 며느리의 친정엄마가 힘들게 해준음식을 며느리 동의도없이 가져가는건 상식밖의 일이라서요
제가 임신해서너무 예민한건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