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슈퍼을 슈퍼갑

한수미 |2018.11.01 00:02
조회 78 |추천 0
저는 한 아파트에서 이십여년 이상 살아왔습니다
살면서 단 한번도 윗집과의 갈등없이 지냈고 윗집에 누가사는지조차 모를 정도로 층간소음을 느끼지 못했습니다

그런데 2016년 5월 말 T인테리어사에서 한달 하고 이틀 더 오바되게 리모델링 공사를 했고 그 과정 중 저희집 벽면과 천장에 누수가 되는 일도 생겼습니다 리모델링 시공 소음을 참아낸 한 달 후 윗집이 이사 온 이후부터는 발망치 소리, 청소기 소리, 아이들 달리는 소리 등등 종이 천장이 된 것 마냥 모든 소리가 심하게 들렸습니다

처음에는 먹을 것고 사갖고 올라가 소음이 잘 들리니 주의해 달라고 부탁도 했지만 늘 나와서 대면하는 이는 아이들의 할머니일뿐 아이들 엄마는 나와서 얘기를 듣지도. 듣는 시늉조차 하지 않았죠 윗집이 이사오고부터 층간소음에 본격 시달리게된 저는 소음이 난다고 매일 올라갈 수도 없고 매번 천장을 칠 수도 없는 노릇이라 지역카페에 인테리어업체명을 거론해 윗집을 비방하는 층간 소음 글을 썼습니다 지역카페가 정말 지역주민들의 이야기를 나누고 서로 위로하고 그런 카페인줄 알았거든요 그런데 카페 담당자가 T인테리어업체에게 그 글을 넘겼고 그 인테리어 업체는 제 번호가 있었음에도 불구하고 글을 윗집에 인쇄해 전달한 것입니다 제대로 빅엿을 먹어보라는 이 시도는 제대로 먹혔습니다

2016년 말 집에서 티비를 아무리 크게 틀어놔도 도무지 집중할 수조차 없던 심각한 소음으로 윗집 초인종을 눌렀는데 코빼기 하나 안비치던 아이들 엄마가 나와선 들어오랍니다 남자애들 셋은 신나게 뛰고 있었고 그 엄마의 친구들이 놀라와있었고요

"이 글 본인이 쓰셨죠?" 하며 기가 찬 표정으로 읽어내리더니 종이를 제 옆으로 던지더라고요

다른 아이 엄마는
"아니 애기엄마 지금이 몇신데 소음난다고 올라와?"
"그렇게 예민하면 단독주택 가야지 다 참고사는거지"
"아무리 그래도 써도 될 글이 있고 안될 게 있지!" 라며 나무라는데 순간 분하고 부끄럽고 미칠거같아서 눈물이 났습니다 얼른 위기를 모면하고 내려가려고 죄송하다 했는데 윗집 여자가
"별로 죄송해하는 것 같지 않은데?"

울고 또 울고 악몽이었지요

그러곤 2년반을 참았습니다 남편은 제가 쓴 글 때문에 이제 소음 호소를 정당히 요구할 수도 없게 되었다며 중립자 혹은 방관자 입장에 서 있는 것만 같았어요

그러다 최근 아이 킥보드를 태우고 계단을 올라오는데
(사실 저는 시력이 0.5정도라 마주쳐도 가까이 있지 않으면 누군지 얼굴을 잘 모릅니다 쳐다보지도않고요)

윗집 여자가 자기 딸에게
"야야 조심해 조심해!"
헐리우드 액션모드로 팔을 펼치며 보호를 하더군요
그 딸이
"뭘 조심해?" 라고 물으니
"사~~람 조심하라고 사~람"

이라 하더이다 그래서 사람 조심하라니 무슨말씀이냐 물으니

"다 아실텐데요?" 라고 비꼽니다
"소음이나 유의하세요" 라 하니
"전 다 공개할 수도 있어요~" 라며 시비를 걸고 지나갑니다

아이들이 있는데서요 ;;

그 이후로 갈등 심화가 되고 관리사무소에서도 이슈가 되고 소음은 내내 내는데 인터폰 하지 말아라 올라오지 말아라 관리사무소 통해서도 연락받고싶지않다는 말만 들었습니다 청소기 소음이며 발망치도 장난 아닌데 자기네도 윗집으로부터 소음 다 듣고 산다고 완전 예민충 취급합니다 그래서 관리사무소 끼고 올라가서 당신네 집에서 나는 소음인지 아닌지 조사해보자 했더니 또 조사는 받기 싫다고 합니다

최근에는 발망치때문에 슬리퍼를 신어달라했더니 바닥이 나무인 슬리퍼를 신었는지 구두굽 소리가 온 집이 울려퍼집니다 정말 제대로 엿먹으라는 거죠 층간소음 이웃사이 센터도 아무 소용없어요 아랫집 고충을 듣고 윗집에 전달해서 상황을 개선하는 취지라는데 저는 오히려 상담사에게 윗집과 마주치지말고 다 잊고 살아라 우리가 슬리퍼를 바꿔라 말라 강요할 수 없다 매트 안깐댄다 자기네도 그 글 때문에 기분드러워서 솔직히 층간소음나도 외면하고 싶은데 슬리퍼라도 신으니 다신 뭐해라뭐해라 하지말고 연락하지도 말아라 고 합니다

슬리퍼 =나무굽 슬리퍼

어찌된 영문인지 상담을 받고나서 더 기세등등하게 구슬던지는 소리도 계속 나고 가구끌고 나무슬리퍼 또각또각 소리나고 정말 분하고 시끄럽고 제가 암걸릴 거 같네요
윗집 여자가 노비문서처럼 쥐고 뛰고 소음맘껏 내도 될 권리라 생각하는 그 글이요 무슨 내용이냐면요

정말 천장이 너무 울려서 천장에 총을 갈기고 싶다
아이들 만나면 꿀밤 꽁꽁 때리고 싶다

가 윗집에 대한 얘기였는데 자기는 총맞을까봐 애들 계단으로 절대 못내려가게한다는둥
. 제가 그런 글을 쓴 게 잘했다는 건 아니지만 인테리어 업체에서 고의적으로 글을 윗집에 전달했고 윗집이 그글에 분개했다면 친구들을 불러다놓고 저를 겁주는게 아니하 제대로 얘기를 했어야했다고요 그렇게 제게 끔찍한 트라우마를 심어주고 적응장애로 신경정신과 처방까지 받고 살게 했으면서 정작 내내 그글을 아이들에게 읽어주고 있다고 합니다 그리곤 내내 소음을 내고 있고요 층간소음 도대체 아랫집을 위한 법안은 뭐가 있습니까 이사밖에는 방법이 없잖습니까 이렇게 소음으로 끔찍하게 2년반 괴롭히는 윗집 여자도 너무 사악하고요 못됐습니다 왜 저도 그 당시에 112를 부르지 않았는지 왜 층간소음 이웃사이센터 상담을 받고는 더 기고만장하게 소음을 일부러 내는지
아랫집은 영원한 을이죠 어떤 보호도 받을 수 없고
데시벨이 아니라 진동으로 사람 미치게 하는 경우도 많은데 저는 아랫집으로 살면서 영원히 당해야합니까?
윗집 비방글 썼다고 사람을 2년반 이상 이렇게 괴롭혀도 됩니까? 소음내서 미안하단 말 한마디 못듣고 오히려 노려봄을 당하기만 하면서 왜 저희만 매번 피해자. 정신적으로 피폐해지는 피해자가 되야합니까? 매트 몇그람 안하는 거 자기 팔수술한 적 있다고 들어올리고 청소할 힘 없어서 못깔겠답니다 슬리퍼는 겨울이 발시려서 신는데 나무슬리퍼 신고요 정말 윗집이 슈퍼갑질을 합니다 첨부한 파일은 청소기 소린데 일주일에 두번은 이십분씩 이렇게 집이 울립니다 이게 제대로된 리모델링 공사입니까 지네는 삐까뻔쩍한 새집에 살며 좋을지 모르지만 우리집은 온통 소음을 다 안고사는데 건물이 노후되서 나는 거라며 자기네 잘못이 아니라 건물탓이라고만 하는데 너네탓입니다 너네가 이사오기 전엔 윗집에 누가사는지도 몰랐다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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