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릴 때부터 혼자 놀기를 좋아했어요. 유치원에서도 혼자 책을 읽거나 블럭을 가지고 놀았어요
학창시절에는 절친한 친구 3명하고만 어울렸어요
따돌림의 대상이 되거나 무시당하는 일은 없었어요
회사생활도 무난하게 했어요. 상사, 직원들과 대화나누는게 어렵지않았고, 인간관계로 심각한 트러블을 겪어본 적은 여태 없었습니다
그런데 깊이 있는 인간관계를 맺지를 못해요
누군가와 마음을 터놓고 얘기하고, 고민을 말하고, 위로를 주고받고 싶은 욕구가 들지 않아요
혼자라는 외로움이나 두려움을 느껴본 적이 없어요. 사람들에게 기대를 해본 적도 없고 크게 실망한 적도, 데여본 적도 없어요
20대 후반인데 애인은 물론, 대학졸업 후엔 만나는 친구도 전혀 없습니다. 단 한 명도 없어요. 그래서 뭔가 심적으로 결핍을 느낀 적도 없고요
어떤 집단에 들어가게되든 적당적당히 어울리는 일을 그렇게 어렵다고 생각해 본 적은 없는데, 깊은 인간관계를 맺지 못하고 또 맺고 싶은 마음도 안 듭니다
이런 제 성향을 부모님께선 적잖게 염려하시고 저 스스로는 자각하지 못하지만 우울증 혹은 대인기피증을 앓고 있는 것 같다며, 긍정적으로 생각하고, 고민이 있으면 털어놓고, 정신상담을 받는 일은 창피한게 아니라고 하십니다.
딱히 사람을 겁내거나 부정적으로 생각하지는 않아요. 스스로 자신감이 없는 것도 아니고요. 그냥 다른 사람에게 관심이 안 생깁니다. 저도 관심받고 싶지 않고요. 사실 전 제가 별로 문제 없는 사람이라 생각하는데 부모님께서 진지하게 걱정하시니 일반적인 관점에선 제가 문제가 있는건지가 알고 싶습니다
문제가 없다는 답만을 듣고싶어 글을 쓴게 아니니 님들 생각을 말씀해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