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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가씨들 제발 돈보고 결혼하세요

|2018.11.05 14:34
조회 190,793 |추천 1,084
제목이 자극적이지만 여기서 돈이라하면 안정적인 직장에서 괜찮은 연봉 받는 것도 포함이에요

결혼해서 행복하게 잘 살고 싶어요? 다음의 두가지 경우에만 가능합니다.

1. 시가에 돈이 있어서 남편이 그닥 돈벌이 시원찮아도 자식들 생활비 지원해주고 손녀 손자 대학까지 책임질 수 있는 재력과 그럴 의향이 있는 시가가 잘 사는 집

2. 남편이 빚 없거나 집 살때 약간의 빚 내야 되지만 어쨌든 안정적인 직장에 연봉이 아내와 자식들을 먹여살릴 수 있는 정도

이 둘 중 하나에 기본 인성은 자식과 아내를 자기한테 빌붙어 사는 버러지로 보지 않고 전업인 아내의 역할을 돈 버는 자기만큼 가정에 기여하는 걸로 겸허히 인정하는 남자

이게 대단한 조건이 아니에요 남자가 애낳고 가정을 꾸리고 싶다는 욕망이 있고 그걸 실현하려면 있어야 하는 가장 기본적인 조건입니다.

주변에서도 저런 조건에 부합하는 애들'만' 잘 살아요. 나머지는 마지못해 삽니다.

제 경우를 말하자면 저 월급 세후 450에 안정적인 좋은 직장 다녔고 남편도 세후 500에 4살 연상이니 나이치곤 나랑 비슷하거나 더 못벌지만 암튼 객관적으로 괜찮게 돈 버는 사람과 결혼도 비슷하게 반반했어요. 집 공동명의고요. 

남자가 더 해오는 전통적인 결혼관에서 보면 부족하지만 저도 잘 벌고 저희집도 형편 비슷한 거니까 괜찮다고 생각했고 당당했습니다. 저도 커리어 욕심 있어서 맞벌이 요구 안해도 계속 할 생각이었고요.

어린이집 보내기 전에는 친정 어머니가 봐주셨고 시가는 시모 돌아가시고 시아버지만 계신데 일하세요. 저는 친정 어머니만 계시고요. 전 맞벌이하고 가사와 애는 어머니가 봐주시고 어머니가 정말 고생하셨어요. 남자애인데 좀 유난스럽게 힘들게 굴긴 했지만 보통 범주에서 벗어나는 거 저는 잘 몰랐고 어쨌든 전 어머니한테 전적으로 맡길 수 있으니 상대적으로 편하게 직장생활했죠.

저희는 그만큼 돈 드렸고 감사해서 남편과 저나 둘다 친정 어머니 돌아가실 때까지 봉양하기로 했고요. 당장 봉양이 필요한 것도 아녜요. 어머니 혼자 자가집에서 잘 사십니다. 근데 나중에 병약해지시면 우리가 전적으로 책임지기로 했어요. 당연한거고요.

근데 애가 커서 어린이집 보내고 친정 어머니는 이제 힘들어서 애 못 봐주겠다고 하셔서 당연히 이해하고 등하원겸 퇴근 전 약간 봐주는 돌보미 분을 구했고 계속 이대로 살 수 있겠다고 생각했는데 어린이집에서 연락이 온 거예요. 애가 ADHD 같다고 한 번 진단 받고 선생님들이 넘 힘들어하셔서 이 애는 죄송하지만 더 맞는 기관에 보내셔야 할 것 같다고...

정말 청천벽력 같은 소리였지만 전문기관에서 ADHD 중에서도 더 심한 경우라는 진단받고 잘못하면 학습장애로 이어져 일반 학교에 못 다닌다는 말에 식겁해서 시터며 기관이며 백방으로 알아보다가 결국 제가 그만두고 애를 돌볼 수 밖에 없는 것으로 결론이 나서 전문기관에서 치료도 받고 제가 전담으로 끼고 교육시키고 놀이치료 하며 전업하고 있어요.

직장 그만둘 때 너무 속상했고 남편한테 너도 알겠지만 내가 능력이 없는 게 아니라 잘 다니던 평생 직장 아이 위해 포기하는 거니 너도 돈 버는 유세 부리지 말라고 으름장을 놨고 남편도 당연히 알겠다고 희생해줘서 고맙다고 했어요.

그렇게 전적으로 애한테 매달려서 이제는 증상이 많이 가라앉고 다른 애들과 다르지 않게 학교 생활 할 수 있게 됐고 의사선생님한테 이건 어머니의 쾌거라는 말까지 들으며 내년에 초등학교 입학 앞두고 있습니다.

근데 남편이 뭐라는 줄 아세요...이제 큰 고비 넘겼고 너도 집에서 심심할테니 일 찾아보는 게 어떻겠냐고 ㅋ 마치 나를 위해서 그러는 것처럼 그래서 제가 그랬어요 난 경단이고 이제 예전 직장과 같이 좋은 데 찾기도 어렵고 애 다 키워놨더니 캐셔라도 하라는 거냐고 나는 노비도 노새도 아니고 너한테 입맞에 맞게 딱딱 움직여 줄 생각 없다고 캐셔 일하게 돼도 내가 하고 싶어서 할 거다

내가 그만큼 가족 위해 희생했는데 총각 때처럼 다니던 직장 계속 다니면서 돈 번게 유세냐고 제랄 하니까 바로 숙이고 미안하다고 하긴 했는데 넘 열받아요. 친정 어머니 돌아가실 때까지 봉양하기로 해놓고서는 나와 애도 감당 안 돼서 저러는데 퍽이나...

이게 현실이에요 맞벌이 할 생각이어도 애가 아프거나 문제 있음 모든 계획이 날아가는 거고요 인생이 어떻게 될 지 몰라요 맞벌이는 강요할 게 아니라 상황에 따라서 여자가 스스로 결정해야 되는 거고 남편보다 능력 있었어도 한번 관두면 그 커리어는 끝이에요 관둘일이 생기면 남편보다 아내가 관두게 될 확률이 훨씬 높고요 여자가 돈 조금 더 잘 벌어도 거의 여자가 관두게 돼요

글고 남자들은 아무리 입에 발린 말 하고 다른 남자들과 달라 이래도 막상 인생의 어려움이나 고비나 갈등이 생기면 회피하고 말 바꾸기 달인이고요 아내가 애와 가족을 위해 노동력 제공하는 건 돈 버는 거 아니라고 생각해요 

그러니까 꼭꼭 외벌이 할 능력과 아내가 제공하는 가사와 육아 노동력 인정해주는 남자 만나세요 여자가 스스로가 좋아서 일 계속 할거라서 맞벌이 평생하게 되더라도 외벌이 능력 되고 전업의역할 존중해줄 남자 만나세요 남자들이 아무리 제랄하고 욕하고 후려쳐도 결혼을 안하면 안했지 아무나하고 결혼하지 마세요

잘 나가는 직장에서 고민이라고는 휴가와 해외여행 일정 조정하는 거였던 제가 40초반 돼서 알바몬에서 알바자리 서칭하고 일자리 구하는 게 고민이네요 


+추가: 제가 맞벌이 할 때는 월 450 벌었고 집도 공동명의예요. 2억 들고 갔고 남편도 2억 5천에 세후 500 버니 저희들끼리는 비슷하지만(남편이 4살 연상이라 사실 내가 더 갖고 가는 것과 마찬가지) 객관적으로는 남들보다 더 많이 갖고 더 형편 좋은 상황에서 결혼한거죠 소위 반반 결혼 한 겁니다.

근데 이거 아니더라고요 저 보다도 돈 더 적게 벌고 돈 덜 들고 간 친구 시가 부자인데 시집가서 잘 살아요 그래야 하는 거고요 여자는 무조건 자기 보다 훨씬 형편 좋은 사람과 해야 잘 살아요. 그렇지 않은 경우 결혼 안 하는 게 맞고요.

남들보다 형편 좋고 맞벌이해도 남자가 외벌이로 충분히 벌어 먹일 수 있는 능력 아니면 최소 시가라도 그럴 형편 돼야 결혼해도 안 억울하고 잘 살아요. 안 그러면 여자라서 억울할 수 밖에 없는 상황이 생겨요. 

한국에서 결혼이란게 여자는 욕심 내면 반반 결혼 따위 안 하고 자기보다는 더 나은 형편인 사람과 결혼할 수 있어요. 근데 그놈의 개념 아님 사랑 때문에 반반 또는 여자가 더 많이 들고가는 결혼해서 후회하는 사람들 많아요 왜 아줌마들이 미혼 아가씨들한테 다른 거 둘째치고 돈 보라고 하는지 유부녀들은 다 이해할 거예요. 

갈등 문제 힘든 거 발생하면 남자들 다 회피하고 짜증내고 월등한 신체조건으로 아내 기 누르려고 하고 이러는 거 많거든요 아무리 연애 때 젠들했었어도요 근데 돈마저 없어봐요 남자가 아무런 메리트가 없죠 최우선 조건으로 돈 보고 둘이 노력해서 자취방에서부터 시작하면 되지 이딴 생각은 버리라는 거예요.

저 보세요 애 때문에 관두기 전에 여자가 30대 초중반에 안정적인 직장에서 세후 450이면 잘 버는 축에 속했던 거죠. 아직까지 부자 아닌다음에야 여자가 2억 들고 가는 것도 흔치 않고요. 

친정 엄마 사는 집하고 연금으로 들어오는 최저생활비 빼고 거의 전재산 겪인 엄마가 평생 모은 돈 주식이며 다 팔아서 딸 시집간다고 주신 거예요. 저도 보탰지만. 근데도 애 아파서 합의하에 전업됐는데 애 크니까 남편이 내심 돈 벌어왔으면 하잖아요. 아파트야 팔지 않는 다음에 돈 나오는 것도 아니고 저도 많이 해간 건데도 당장 눈에 안 보인다고 지가 혼자 일하는 게 억울하다잖아요 그게 남자예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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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대수203
베플ㅇㅇ|2018.11.05 18:26
글쓴님 사정이야 다 모르고 저도 별생각 못했는데요, 제 지인이 그러더라구요. 모든걸 반반하면 임신출산은? 과거 잘못된 이데올로기로 여성의 경제권을 박탈해서 생존권을 담보로 여성의 건강이 상하든 말든 애를 8-9명씩 낳게하고 시부모봉양, 육아가사와 농사일을 병행하게 했던건 그냥 착취의 산물이고 그게 지금 바로잡혀 가는 과정이라고요. 이제 과거와 달리 여자도 경제력이 있지 않나 하지만, 원래가 동물들도 제 입에 들어가는건 암컷이고 수컷이고 각자 사냥 함에도 불구하고(그러니까 인간으로 따지자면 여자고 남자고 할거없이 경제력이 있는거죠) 그거랑 관계없이 수컷이 암컷한테 품들여 먹이를 물어다 주기도 하고 집도 지어주면서 구애한다. 왜냐하면 암컷만이 치명적인 임신출산리스크를 일방적으로 물고 있기때문이다. 그래서 보통 일부일처제를 이루어 공동양육을 하는 동물도 수컷이 구애하고 일부다처제를 이루어 공동양육을 하지 않는 동물도 수컷이 구애한다. (그러나 이 경우는 수컷이 양육에 참여하지 않는 대가로 상위 5%의 수컷들만이 자손을 남길 기회를 갖고 수컷이 화려하게 생겨서 생존에 불리한 경우가 많다.) 그런데 이상하게 인간들만 여자가 그 리스크를 따지면 씨받이에 창녀취급을 하는 경우가 보인다. 왜 그럴까? 여자들의 함수자체를 망가뜨려서 그걸 공짜로 얻고 싶기때문이다. 라고요. 글쎄 저는 일견 너무 쎄게 말한다 싶기도 한데요. 걔가 또 그러더라구요. 그리고 따지자면 정확히 따지자. 여자가 반반결혼하면 마땅히 반반가사 각자명절 각자효도는 물론이고, 임신출산은 일방적으로 여자가 하니까 아이 성은 여자 성을 기본으로 따르고 남편단독육아가 이루어져야한다. 또 여자가 남자보다 수명이 보통 평균적으로 6년정도 기니까(그런데 보통 부부간은 여자가 2-3살정도 어리죠) 노후 일방적 병구완에 대한 사전보상(아내 이름으로 간병비 보험이라던지)이 이뤄져야 하는거 아니냐고요. ╋ 여자가 암걸렸을때 이혼당할 확률이 남자의 4배. 남편이 암걸렸을때 아내가 간병하는 비율 96.7% 여성이 암걸렸을때 남편이 간병하는 비율은 27.5%에 불과 여기에 기혼남성과 달리 기혼여성으로 묶여 부과되는 경력단절리스크 (채용/승진에선 밀리고 정리해고대상에선 우선)는 과연 더치할수 있냐더군요. 근데 아무리 반반결혼 해봤자, 이게 저절로 뚝 떨어지냐. 투쟁은 또 따로해야한다. 돈은 돈대로 똑같이 내고 여기에 대해 말이나 한번 해볼 여지나 주어지면 다행이고 그냥 미친년취급 받지 않겠냐고요. 또 남자들 이 얘기하면 군대 얘기할거 같은데 군대는 임신출산이랑 결부시킬 생각없고 노르웨이마냥 채용승진차별부터 없어져서 공/사적 영역에서 여성에 대한 성차별이 사라지고 성간 임금격차가 거의 없어지면 생각해보겠다.고 하더라고요. (노르웨이 성간 임금격차 약 7%. 한국 성간 임금격차 약 37%) 노르웨이가 2003년에 공공기업과 상장기업에 40퍼 할당제부터 시행한 후(한국은 현재 여성임원 1.9퍼) 2016년에서야 여성징병제를 시행했다죠? 한국은 공기업도 더 성적높은 여성 떨구고 남성 합격시켜서 난리난 나라죠. 여자는 대기업취업도 쉽지않고 승진도 상대적으로 불리한데 나이까지 어리신분이 남자랑 반반결혼 하신거 대단하시네요. 저는 듣다보니 저정도로 해야하나 싶다가도 전체적으로 완전히 틀린말도 아니라 참 씁쓸했어요
베플|2018.11.05 21:53
약간 다른얘기긴한데, 그래도 여자들은 남자쪽에서 비용 많이 들여서 결혼하면 가사일, 시댁일 챙기고 노력이라도 한다 우리네 어머니들이 그랬듯. 근데 남자들은 아님. 나 솔직히 부모님이 아파트 마련해주시고 남자 땡전한푼없이 장가와도 상관없는 집임. 근데 이제까지 만난 남자들 죄다 울집에서 받는건 받는거고 내가 시댁가서 며느라기짓 하는건 그거대로 바라던ㅋㅋ 염치가 없음. 그래서 반반결혼이건 자시건 해주면 안됨. 누구랑 결혼하던 며느라기짓은 기본탑재라고 생각하기때매 차라리 받을거 받아서 가사노동에 대한 대가라도 받길.
베플ㅡㅡ|2018.11.05 17:11
이혼할때 가난한집에 시집간 사람은 결혼자금 털리고 나오는거고 부잣집에 시집간 사람은 위자료 한몫 챙겨서 나오는거죠 ㅋ
베플ㅋㅋ|2018.11.05 18:37
한남: 여자도 일하는 시대니까 평등하게 집값 반반! 여자들: 그럼 반반 출산 반반 육아 반반 가사 반반 효도 하자 한남: 너무 부부 사이에 반반 정 없다 또는 어떻게 반반 딱 나누냐 되는 사람이 하면 되지 <- 내가 다 실제로 본 댓글들
베플ㅇㅇ|2018.11.06 00:50
어차피 여기 댓글 쓴 여자들 부자 남자가 거들떠도 안 봄. 현실은 시궁창이지. 짐승도 가치 있는 암컷에게나 구애 하지 아무 암컷에게나 구애 안 함. ㅋㅋㅋㅋㅋ 짐승 암컷의 가치도 안 되니 잘난 남자가 안 붙지. 댓글보면 ㅋㅋㅋㅋㅋ 다들 잘난 남자 만나 보지도 못 했고 못할것들이 댓글로만 빼애ㅐㅐㅐㅐ액 대고 있어 ㅋㅋㅋ 래초에 이쁘고 잘난 여자들은 이런 글,댓 안싸고 니들이 원하는 잘생기고 잘난 남자 만남. 잘난 남자가 뭐한다고 급떨어지는 니들을 만나냐. ㅋㅋㅋ 그리고 많이 잘나지 않아도 너희 같지 않은 좋은 여자들이 얼마나 많은데 그런 여자들 한테 구애 하지. 결론은 급 떨어지는 남녀가 만나서 끼리끼리 사는거임. ㅋㅋㅋㅋㅋ
찬반ㅇㅇ|2018.11.06 00:46 전체보기
ㅋㅋㅋ 댓글들 봐. 부자 남잔 커녕 제대로 남자 사귀어 보지도 못하는 것들이 지들끼리 자위 하고 있어. ㅋㅋ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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