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결시친에 이 글을 올리는 이유는 결혼날짜잡은건아니지만 결혼을 전제로 만나고있고 양가부모님께 인사도 드린 상태여서에요.
나랑 남자친구는 둘다 30대 초반이고 남친이 연상..
편하게 음슴체로..
나는 꾸준히 운동도 하고 음식도 가려먹고 해서 항상 날씬, 탄탄한 몸인데 남자친구는 말그대로 물살..운동이라고는 해본적도없고 하지도않고ㅋㅋㅋ물컹물컹한 살집있는 체형인데 거의 셔츠입어서 그럴땐 티가 잘 안남. 그런데 티셔츠같은거 입으면 가..슴이 수줍게 튀어나오고 배도나오고 어깨도좁고 ㅠㅠ그런거볼때마다 왠지 싫어짐...
아무튼 이런 것들을 처음에는 콩깍지였는지 보이지 않다가 요새 몇몇 일들(객관적 큰 잘못은 아니고 내 기준에서 아닌 잘못들) 을 겪으면서 싫은 점들에 점점 눈에 들어오기 시작함 ㅋㅋㅋㅋㅋ
그중에 가장 싫은건 “고상한 입맛” 인척 한다는거임 ㅋㅋㅋㅋㅋㅋㅋㅋㅋ그리고 조금먹고 안먹는척...사실은식탐 쩌는거 같은데..
예를들면 자기는 인스턴트 싫어한다, msg맛 싫어한다 입에 달고사는데 막상 티비에 뭐 나오거나 할때 진짜 감탄사 내뱉는 음식들은 기름끼쩌는 햄버거ㅋㅋㅋㅋ이런것들임
일화를 몇개 설명하자면
무슨 치킨이 유행했던 적이 있었음. 내 친구랑 해서 셋이 만났는데 자기는 항상 “치킨은 맛도없고 자극적이라 싫다” 이랬고 그 전에 스노윙치킨인가 유행 할 때도 “저런 양념덩어리를 왜먹나몰라 양념맛인데 다 “ㅋㅋㅋ하도그래가지고 그때 주문할 때 셋이서 치킨 한마리를 시켰어음 근데 반 넘게 남친이 다 먹었음 ㅋㅋㅋㅋㅋㅋㅋㅋ
각자 맥주 한잔씩 시켜놓고 먹었는데 친구랑 나랑 맥주 반잔 먹기전도 전에 지가 치킨 반을 다먹음..ㅜ친구 앞에서 민망했었음진짜 ㅋㅋㅋㅋ
그리고 초반에는 안그랬데 만난지 일년 넘어가니까 내가 편해졌나? 음식먹는 속도가 엄청 빨라짐 ㅡㅡ 나는 되게 천천히 먹는 편인데 음식은 한입에 먹어야 맛이라면서 베어물지않고 항상 입에 다 넣는데 진짜 보기싫음 ㅜ 그리고선 멀뚱멀뚱 쳐다보는데 그러면 항상 내가 내거 좀더 먹어..어쩔수없이 이러게됌 ㅜ
또 덜어먹는 음식이 나오면 항상 맛있는 부위? 부분을 자기 접시 한구석에 놓고 다른음식들을 덜어먹다가 나중에 그걸 먹음 ..난 이것도 왜이리 싫은지 ㅋㅋㅋㅋㅋㅋㅋㅋ
그리고 내가 가끔 음식을 다 못먹을 때가 있는데 그러면 내가 남긴걸 가져가서 먹음 근데 자기가 좋아하는 음식 먹으면 그..내가 수저놓길 기대하는게 느껴져서 짜증남 ㅋㅋㅋㅋ
아 이얘기하니까 생각난건데 전에 둘이 레스토랑 갔었는데 가는길에 싸웠었음 근데 노쇼차지가 있는 곳이라 그냥 갔음
코스요리였고 메인 음식이 나왔는데 두명 분이 한 접시에 나옴 근데 나는 배도불렀고 기분도 나쁜 상태여서 그 전 디쉬들을 남겼엇음 근데 그 요리는 일부러 전날 예약한 메인이라 나도 좀 먹어보고싶어서 먹으려고하는데 지가 내꺼까지 가져가서 다먹음 ...
그래서 그때부터 걷잡을수없이 빡치기 시작하는데 그 다음요리가 나왔음 근데 그건 선택한거라서 남친거 내꺼가 다르게 나오는데, 딱봐도 내음식이 남친이 좋아하는 스타일 음식이었음 근데 내가 메인요리때문에 기분이 상해서 내 앞에 끌어다놓고 먹기시작했음
근데 그 전까지 정말 단 한마디의 대화도없이 먹고있었는데 갑자기 “이렇게 계속 싸운채로 먹을거야..? 화해하자” 이럼ㅋㅋㅋㅋㅋㅋㅋㅋ진짜 속셈이 뻔히 보였음 내꺼먹을라고 ㅋㅋㅋㅋㅋ
아 그리고 막 자기는 인스턴트 싫고 배달음식도 싫다고.. 음식이 아니라고 그런거는 그랬는데 핸드폰에 배달의 민족이랑 요기요 다운받아져있는거 봤음 ...뭥미
식탐의 실체는 내 앞에서 오픈을 안 한것 같음 아직까지는 많이먹는걸로 인한 흉측한 모습은 본 적은 없지만..그래도 나는 그 “고상한 입맛”인척 하는게 정말 싫음ㅜ
내가 가끔씩 스트레스 풀려고 닭발을 먹는데 “그런 양념덩어리를 어떻게먹어 자기는?” ㅇㅈㄹ함ㅋㅋㅋㅋㅋ와 나는 진ㅋ자 평소에 엄청 가려먹는데 ㅡㅡ
단거좀 먹을라 치면 “그거 다 설탕덩어리야”이러고 ㅠㅠ
그리고 지는 키 178에 86키로임 지금 .....아니 내 앞에선 맨날 건강한 음식찾고, 양념음식 싫다 인스턴트 싫다 단거왜먹냐 원재료의맛을즐겨야한다 이러면서 도대체 그 살들은 어디서 언제 찐거임????????
그리고 전에 남친 기족들이랑 같이 밥먹는데 남친 동생이 “하도 밤마다 뭘 먹어서 살 엄청 쪘죠 요새” 이럼ㅋㅋㅋㅋㅋㅋㅋ남친은 막 눈치주고 ^^ 나한텐 맨날 안먹는척하면서 몰래 먹고있었나봄
아무튼 이런모습들 때문에 점점 결혼하기기 싫어짐... 어떤거같음 다들?? 식충이의 포텐셜이 보이나??????ㅠㅠㅠㅠㅠㅠ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