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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와주세요. 멀쩡히 군대갔던 제동생이 뇌종양으로 쓰러졌습니다!

다래 |2018.11.08 11:00
조회 420 |추천 4

안녕하세요. 일단 글주제와 관련없는 글 올리는점 정말 죄송합니다!

저희어머니의 아이디로 글올립니다ㅠㅠ제발 많은관심좀 부탁드리겠습니다

여러분들 제 친동생 이야기입니다.
관심많이 가져주시고 주변에 많이알려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부탁드립니다!

지난, 2013년 군에서 발병한 뇌종양으로 사망한 故신성민 상병을 기억하시나요. 신상병은 부실한 군의 대처로 투병 중 결국 사망했습니다. 군은 당시, 유사사건이 재발하지 않도록 노력하겠다고 하였습니다. 그리고 1년 뒤인 2014년 유사한 사건이 또 일어났고 5년이 흐른 지금 저희가족은 故신성민 상병과 같은 상황에 놓여있습니다.
(관련자료1:
https://news.naver.com/main/read.nhn?mode=LSD&mid=sec&sid1=100&oid=001&aid=0006327683
관련자료2:
http://news.tvchosun.com/site/data/html_dir/2014/08/04/2014080490005.html)

안녕하세요.
2016년 11월 29일 건강하게 육군으로 입대했던 제 동생은 2018년 11월 현재, 뇌종양이라는 병마와 싸우고 있습니다. 제 동생은 2016년 11월 29일 육군 28사단으로 입대하였습니다. 입대 후, 훈련소에서 받는 신체검사를 아무 이상 없다는 판정 하에 통과하였고 5주간 기초군사훈련을 받았습니다.

5주 훈련 후, 2017년 1월 6일 자대배치를 받았습니다. 자대배치 후, 4박 5일 이어 5박 6일 총 2차례의 혹한기 훈련을 받게 되었습니다. 제 동생과 몇몇의 병사들은 혹한기 훈련 시 병사에게 지급 되는 스키카파를 수량이 부족하다는 이유로 받지 못했다고 합니다.(그 당시 기온은 영하 10~14도였습니다.) 혹한기 훈련이 끝난 후, 동생은 감기몸살과 두통 증세를 호소했습니다. 처음엔 단순 감기라고 생각하여, 의무대에 찾아갔고 타이레놀(두통약)을 처방받았습니다. 처방 받은 약을 모두 복용했음에도 상태는 호전되지 않았고 의무대에서 추가로 약을 받아 복용했습니다.
하지만, 약을 모두 복용했음에도 두통은 더 악화되었고 이상을 느낀 동생은 의무대에 외부병원 진료를 요청했습니다. 의무대에 외부진료를 요청한 시기는 4월 중이였으나, 군에서 잡아준 병원 진료일은 5월 30일이였습니다. 두통으로 괴로워하는 동생에게 약 한 달의 대기시간은 너무나도 긴 시간이었습니다. 이후에도, 동생은 잦은 두통과 이상증세를 호소하였지만 눈에 드러나는 외상이 아니었기에 일반 병사들과 동일한 훈련을 모두 받았습니다.

5월 13일 동생은 이전에 잡혀있던 휴가를 나오게 되었고 내과를 방문했습니다. 내과에서는 눈에 이상소견이 보인다며 안과 내원을 추천했고, 안과에서는 큰 병원방문을 추천하였습니다.
다음날인 14일 병원 예약을 앞두고, 동생은 밤새 두통과 구토를 여러 번 반복하였습니다. 다음날 오전 병원에 도착하자마자, 동생은 의식을 잃고 쓰러졌고 병원에서 여러 검사를 받았습니다. 불과 몇 달 전, 건강하게 입대했던 제 동생의 검사결과는 뇌종양이었습니다.
하늘이 무너지는 기분이었습니다. 하지만, 슬픔에 잠길 새도 없이, 동생은 머리에 관을 심은 채 중환자실로 이동했습니다. 하루에 2번, 30분씩 보호자 1명만 들어갈 수 있는 면회시간을 매일 기다렸습니다. 치료과정 속에 고통스러워하는 동생을 보며, 억장이 무너지는 것만 같았습니다.
하지만, 군은 동생의 신분이 군인이기에 외부 병원에 오래 있을 수 없다고 하였습니다. 5월 19일 국군수도병원으로 동생은 옮겨졌습니다. 국군수도병원에서 머리부터 배까지 뇌척수액이 흐를 수 있게 하는 션트 삽입술을 받았습니다. 국군수도병원에 입원해 있는 동안, 제 동생에게 찾아온 책임자는 아무도 없었습니다. 저희 가족에게 전화해주는 이도 없었습니다.
지난 현충일 문재인 대통령께서 ‘대한민국을 위해 헌신한 분들을 국가가 끝까지 기억하고 끝까지 책임져야한다’고 말씀하셨습니다. 하지만, 국방의 의무를 다하러 입대한 제 동생에게 돌아온 것은 군의 책임이 아닌 뇌종양, 지워지지 않는 흉터, 그리고 군의 외면뿐이었습니다.

그렇게 2주를 국군수도병원에서 보내고, 군병원 내에서는 지속적인 치료가 어렵다 판단하여 5월 31일 일산국립암센터로 동생은 옮겨졌습니다. 이후, 9월 13일 동생은 의병제대를 하였습니다. 이전에 국군수도병원에서 받았던 션트삽입술이 잘못돼, 다시 한 번 삽입술을 받았고 현재까지 총 함암치료 11회, 양성자치료 31회를 받았습니다. 현재는 무균실에서 세포이식을 받고 있습니다. 강한 항암치료와 양성자치료 등으로 인해, 입대 전 건강하고 씩씩했던 제 동생은 20kg이나 살이 빠졌습니다.

동생의 길어지는 투병생활로 어머니께서는 직장을 그만두셨고 입원비, 항암치료 등의 시술비로 인해 금적적인 부담까지 더해져갔습니다. 어려움을 조금이라도 덜기 위해, 국가보훈처에 국가유공자 지정을 신청하였습니다. 하지만, 해당하지 않는다는 통지서가 돌아왔습니다.
‘우리는 국가와 국민에 충성을 다하는 대한민국 육군이다’라는 복무신조 하에, 근무하였던 제 동생에게 돌아온 차가운 반응. 추운 날 제대로 된 훈련용 스키카파 조차 받지 못한 채 혹한기 훈련에 임했던 제 동생. 전투훈련 중 겪게 된 외상으로 장애를 얻거나 사망한 이만이 국가유공자인가요. 눈에 보이지 않는, 군에서의 훈련이 발병의 직접적인 원인임을 증명하기 어려운 질병은 외면하는 것이 군의, 나라의 올바른 태도인지 묻고 싶습니다.

건강하고 씩씩하게 2016년 11월 입대했던 제 동생이, 누군가의 도움 없이는 움직일 수조차 없게 되었습니다. 누구보다 건강했던 제 동생입니다. 훈련소에서 받은 신체검사에서도 이상 없던 제 동생입니다.
현재, 보호자 없이는 움직일 수도, 앞으로 몇 번의 항암치료를 받아야할지 앞날을 예측할 수조차 없는 제 동생. 그리고 그 투병생활 속 금전적인 어려움을 겪고 있는 저희 가족을 한 번 생각해주시기 바랍니다. 그리고 제 동생처럼, 외상이 아닌 내상환자들의 국가유공자 지정에 좀 더 관심 갖고 힘써주시길 부탁드립니다. 긴 글 읽어주셔서 정말 감사합니다

⬇️⬇️⬇️ 국민청원 글 링크입니다

https://www1.president.go.kr/petitions/435247?navigation=petitions

추천수4
반대수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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