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혼 5개월차에요
저는 2년째 베이킹클래스 운영중인데 얼마전 시누이가 시누이남자친구 생일에 뭘 좀 만들어주고싶다고 도와달라해서 도와줬었어요
근데 도와주고도 욕먹고있네요
있었던 일 쭉 나열해볼게요
- 마카롱이랑 미니케이크 만들고싶다길래 클래스없는 시간대알려주고 이때오라함
- 원하는 마카롱종류를 다 찾아와서 바로 만들기들어감
- 시누이는 베이킹해본적이없고 남자친구생일에 주는건데 괜히 손대서 망치기싫다고 나더러 해달라함
- 나는 이게 일인사람이라 혼자하는게 그다지 큰일이 아님
- 내가 다 했고 시누이는 옆에서 말동무해줌
- 총 마카롱 40개랑 미니케이크 만들어서 예쁘게포장해서 보냄
- 마카롱은 도라에몽얼굴이랑 피카츄얼굴 데코를 하고싶다해서 이 작업하는데 시간이 좀 걸림
- 그 이후로 시누이한테서 특별한 연락이없었음, 고맙다거나 생일파티 잘했다거나.. 이부분이 좀 서운했음
- 근데 그다음날 시어머니한테서 연락왔음, 어제부터 시누이가 울면서 방문잠그고 안나온다고
- 시누이남자친구가 견과류 알러지가 있는 사람이였다고 함
- 마카롱에 아몬드가루가 들어가는데 결국 마카롱은 못주고 미니케이크하나 놓고 생일파티했다함
- 시누이는 베이킹에 대해 모르니까 마카롱안에 재료가 뭐가들어가는지 모르는게 당연하다함
- 시누이한테 "아가씨 여기 아몬드가루 들어가는데 남자친구분 알러지는 없어요?" 하고 미리 안물어본 내잘못이라함
- 선물로 마카롱이랑 케이크주려했는데 초라하게 미니케이크만 준 상황이 되버려서 시누이가 지금 속상해서 앓아누웠다함
제탓이에요?
아니 저 2년동안 클래스 운영하면서 이런적 한번도 없었거든요?
남편은 제가 생각이 짧았대요, 어린애가 얼마나 창피하고 속이상했겠냐고요
당신이 잘못했네~ 그걸로 돈벌면서 그런것도 체크안해?
이럽니다
시어머니는 제가 시누이한테 관심을가지고 대화를 했다면 시누이남친 건강얘기가 당연히 나왔을거라며 애초에 시누이와 대화를 해보려하지않은 제탓이 크대요
시어머니도 남편도 저더러 사과하래요
더 짜증나는건요, 이걸 제 직업에까지 연결시켜서 제가 프로페셔널하지 못하다며 이제라도 고치라는 남편이에요
참고로 시누이 저보다 7살 어리고 대학생이에요
남자친구한테 만들어주고싶다고 하는모습이 귀여워서 저 나름 엄청 신경써줬는데 저런소리나 들으니까 대체내가왜 도와줬을까 싶네요
아 그리고 시누이가 너무속상해서 그 마카롱 그냥 다 버리고 집에갔다네요, 여기서 제가 안좋아하니까 남편은 어차피 시누이준건데 까놓고말해서 그걸로 뭘하던 시누이마음이라고 트집잡지말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