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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다판에서 7년차 4번 이별 후 느낀 점

ㅋㅋ |2018.11.10 21:02
조회 25,803 |추천 142

매번 헤어졌을때마다 헤다판에 들어와서 살았는데

12년도 부터 벌써 7년차네요 총 4번의 헤어짐을 겪었고

 

그래도 이전의 연애때 보다는 조금 성숙해 진건가

그렇게 힘들거나 매달리지 않고, 밥 잘먹고 잘 보내는 제가 낯설기도 하네요

 

저는 '끝까지 매달려야된다'라는 주의였어요

마음이 있으면 할때까지 해봐야 된다고

그래서 친구들 고민상담해주면 친구들한테도 너 아직 마음이 있어? 그럼 연락해봐!

그래서 되면 좋고 아니면 더 잊기가 수월하다고 그러면서 연락을 독려하고

저도 연락하는 스타일이었어요

 

그래서 두커플이 나 이어주고 한커플은 지금 결혼까지하고 애낳고 사네요ㅋㅋ

그 결혼한 친구는 저를 원망해요ㅋㅋㅋㅋㅋ

그때 한신포차에서 너가 연락하라고만 안했으면 나 결혼안했다면서ㅋㅋㅋ

 

근데 몇번 이별을 겪고 나니까

생각이 좀 바뀌더라구요

 

제가 그렇게 이은 인연은 언젠가는 끊어져요

똑같이 상대방이 이별을 얘기해요

 

헤어질때 한번 잡았으면 그 이후엔 매달리지 마세요!

헤어질때는 당연히 온마음을 동원해서 한번은 잡아야된다고 생각해요

그게 나의 연애에 대한 최선의 행동이라고 할까요

그치만 보통 그렇게 바로 매달려서 잡히는 사람들이라면 홧김이거나 아니면 헤어졌어도 금방 돌아올 확률이 있었던 사람이에요 마음이 그만큼 있다는거죠

 

근데 내가 한번 매달렸는데도 정말 단호한 사람들이 있어요

절대 번복할것같지 않은 사람

충분히 이 관계에 대해 생각해보고 결론을 낸것같은 사람.

 

그 사람은 아무리 내가 무슨짓을해도 절대 돌아오지 않아요

대신 저에 대한 부정적인 모습과 시간지나도 얘는 아직도 날 기다리고있을거라는 착각을 심어주게되는거죠

 

바로 매달려서 다시 만나는 경우도 좋은 결말을 맺기 쉽지 않아요

왜냐면 그 사람이 나에게 헤어짐을 애기한 그 이유가 해소되지 않았기 때문이에요

나도 마찬가지로

그 사람이 또 떠나갈까봐 내가 없는 연애를 이어가는거에요

전적으로 그 사람에게 맞춰져있는 연애요

 

정말 좋은건 당연히 헤어지고 시간을 갖고 헤어짐을 말한 사람이 다시 후회하고

깨닫고 정말 새 사람으로 새로운 마음으로 다시 돌아오는게 best지만

그렇지 않다면 깨진 유리컵은 다시깨진다는 말처럼 될거에요

 

정말 좋아했으면 헤어지지 않는다 저는 이말 믿지않아요

 

사람이 견딜 수 있는 스트레스가 한계가 있대요

이게 내가 주는 스트레스인지 아니면 그사람의 내외부적으로 받는 스트레스를 포함

견딜 수 있는 스트레스를 넘어서면 어떤 사람도 견디지 못한다는 결과가 있대요

 

이 긴 글에 요점이 뭐냐면 

헤어짐을 받아들이라는 말이에요 그래야 해요

그래야 감정적이 아닌 이성적으로 우리 관계를 판단할수 있어요

그래야 다시 연락이 오든, 우연스럽게 만나게되든 내가 연락을 하든

다시 동등한 위치에서 내 마음을 전달할수 있어요

 

시간을 가져라 그 말 엄청 들어보셨을꺼에요

그치만 안되는걸 어쩌라고

안되는거 알아요

방법은 없어요 내 인내심을 시험하는 수 밖에

많은 사람 만나세요 라는말도 저는 하고싶지 않아요

 

그사람이 없다고 다른걸로 채우게되면 결국 집에 돌아와서 마주하는건 나이니까요

철저히 혼자인 나를 마주하세요

 

저는 거울보면서 얘기해요

저에게 질문하고 답하고 미친년같죠ㅋㅋㅋㅋ

아침에는 출근해야되니까 못하고

저녁에 퇴근하고 화장지우면서 해요

혹시 눈물나도 그냥 울고ㅋㅋㅋㅋ

이게 많이 도움이 되더라구요

너는 그사람 만날때 힘든거 없었어? 하면 그거에 대해서 생각하고 답하고

이 연애가 왜 끝이났다고 생각해?

다시 시작하면 이런일 안생길거같아?

앞으로 이런사람 못만날꺼같아?

마주하게된다면 무슨말을 하고싶어? 등등

여러가지 질문을 던지고 답하면서

그렇게 이해안갔던 이별이 받아들여지게 되더라구요

 

저도 어렸을때 돈내고 컨설팅도 받아보고 다해봤어요

가끔 헤다판 댓글에도 보이는데 전화 한시간 하는데 15만원인가 하더라구요

그래도 난 살아야해 살고싶어 라면서 했었는데

되긴 커녕... 돈만날렸죠 (2군데 받아봄...)

사람마음은 그런걸로 돌리기 힘들어요 가끔 재회에 성공하는 사람들이 있죠

그런사람들은 재회컨설팅 안해도 이미 돌아왔을 사람인거에요

뭐 하고싶다 한번 해보겠다 하는 사람들은 말리진 않을래요ㅋㅋㅋㅋ

저도 경험하고 깨달은 거니까요

 

저는 이제 이별한지 3주가되었고

헤어지고 나서부터도 막 그렇게 매달리지도 그사람를 염탐하지도 않으니까

정리가 더 수월하네요 혼자인 시간을 어떻게 채워볼까 고민하는 것도 재밌구요

그리고 제일 중요한것은 인연에 나를 맡기겠다 였어요

나도 솔직히 힘들었거든요 그사람 맞춰주느라 그래서 저는 아 이젠 모르겠다

인연이면 만나고 아니면 내 인연은따로있다 이생각을 꼭 해요ㅋㅋㅋㅋ

나이먹어서 그런가바여

 

그럼 또 어느분들은 인연은 만들어가는거다 내가 기다리면서

무슨 인연이길 바라냐 이러는 사람도 있는데

내가 안한다고해서 끊어질 인연이면 안하는게 맞지 않나싶어요ㅋㅋㅋ

그럼 여태까지 지난 이별들은 내가 다 더 잘하겠다고 인연을 잡았는데

결국엔 끝이 나니까 허무한것도 있다고 해야되나요ㅋㅋㅋ

그래서 그냥 시간에 둥둥 나를 맡기고 강물에 떠다니듯 냅두고

나를 더 챙깁니다

 

제가 좋아하는 말이 있어요

 

나는 습관을 잃었지만

그사람은 '나자체'를 잃은 것이다

 

조유미 작가책에 있는 구절인데 너무 공감이 가더라구요

 

나는 그사람과 함께했던 그 습관을 다시 나의 습관으로 채워나가면 되요

하지만 그사람은 나만큼 이해해주고 배려해주고 맞춰주고 사랑해주는 사람을 만나는건 힘들다고 생각해요

그건 제가 정말 그 사람을 만나면서 최선을 다했고, 주위사람들도 그 부분은 인정하는 부분이라 더 마음이 편한지도 모르겠네요

 

사람은 생각한대로 믿는게 있대요

내가 생각하고 상상한대로 앞으로 일이 일어난다면 얼마나 좋겠어요

하지만 그렇게 당당하고 멋진 생각을 가지고 있으면

어느새 괜찮아져있는 나를 발견하게되고

다시 사랑을 시작할수도 있고, 그순간 그사람이 돌아와 더 잘만날 수도있죠!

 

그치만 이건 전적으로 '나'를 주인공으로 두었을때 우리의 삶은 더 행복해져요

우리인생의 주인공은 '나'잖아요!

누군가가 스쳐 지나갈 순 있겠지만 그 누군가가 준 아픔으로

다시 돌아올수 없는 이 순간을 너무 슬프게만 보내지 않으셨으면 좋겠어요

 

더 나를 가꾸세요! 더 멋진 내가 되어있고 그 멋진 모습을 보고 좋은사람이 다가올거니까!

너무 힘들지 않으셨으면 좋겠어요!

 

힘드시면 댓글 달아주세요~

제코가 석자지만 그래도 같이 이겨내는 방법을 공유하면 좋으니까요!

 

 

 

 

추천수142
반대수2
베플ㅇㅇ|2018.11.10 21:20
마음은 부정하고 싶지만 너무 맞는 말들이라 댓글 남기고 갑니다. 전 연애경험이 많지는 않지만 한명이랑 10년 같이 살았거든요 마음이 변했다며 갑작스레 이별통보를 받아서 마음의 상처가 너무 큰데 그 사람이 한번 마음먹은건 설득으로 해결되지 않아 연락하지 않고 기다리고 있습니다.. 한번쯤 후회하고 스스로 돌아왔으면 하네요 나쁜기억은 거의 없고 철없을 때 부터 함께해서 지금까지 행복한 기억이 대부분인데.. 너무 보고싶은건 어쩔수 없나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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