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로 어제 있던일이에요
유명 맛집에 줄서서 기다렸어요
어제 비도 오고 날씨도 쌀쌀해서
다들 줄서다가 많이들 돌아가셨고
저는 멀리서 찾아온게 아까워서 (차타고 2시간달려서 감 ㅠ)
1시간30분정도를 서서 기다렸어요
길어도 20분 30분이면 먹을 수 있단 생각에 엄청
들떠서 기다리는데
제 뒤로 6살,7살정도 되보이는 애들 2명을 데리고 온
4명의 어른들이(2쌍의 부부) 줄 서시더라구요 (애들까지 총6명)
그 가족이 온지 1분만에 그집 아이가 "줄서기 싫어 다리아파"
라고 찡찡 거리자 그소리를 들었는지
제 앞앞에 계시던 아저씨가 자기들 앞에 서라고
이 비오는날 애들 데리고 맛난거 먹으러왔냐고 허허 웃으면서
자기들 앞에 서라고 하는거에요
뒤에사람한테 양해도 안구하고요
저랑 제 뒤에 있던 두 커플들도 어이없었는지 멍하니 보기만 했고요
그랬더니 그 두쌍의 부부는 자기 아이들 데리고 저희앞으로
가서 서시더라구요
역시나 미안한 기색은 전혀 없었어요
너무 기가막혀서 제가 따졌어요
난 두시간 가까이 기다리고 있는데 장난치냐 누구맘대로
양보를 하냐 우리는 시간이 남아돌아서 이런느줄 아냐고
소리치자 뒤에 커플들도 한마디씩 보태줬어여
우리도 다리 아프고 추우니까 양보해달라고 하니까
양보해준 아저씨가 애기들이랑 어른이랑 같냐면서
어른들이 애들을 배려하고 양보해줘야지 나잇값 하라는 식으로
되려 적반하장으로 뭐라고 하더라구요
어이가 없어서 애들 데리고 당장 뒤에가서 제대로 줄 서시라고 그 두쌍 부부한테 말하자 "죄송한데 애들이 어리잖아요. 죄송해요! 죄송하다구요!" 하면서 짜증을 내시더라구요
애들은 눈치보느라 또 찡찡 거리고 남편 두분은 모르는척 하시고
애들 엄마는 계속 투덜투덜 거리시더라구요
양보해준 아저씨도 애들한테 참 야박하게 군다며
저희가족이랑 뒤에 커플들을 야박한 사람으로 만들어버리시더라구요
우리한테 양해도 안구하고 아저씨 멋대로 양보하고 생색내니까 좋냐고 자기혼자 인심쓰는척 착한척 한다고 뒤에 커플이 말하자
젊은것들이 어른 공경할줄도 모르고 막말한다며 가정교육까지
운운하시더라구요
저랑 엄마도 가세해서 착한척하고 싶으면
그 애기들 저희뒤로 가시고 그리고 아저씨는 그 애기들 뒤에 줄서라고 했어요
아저씨 하나 빠지면 애들도 기다리는 시간 줄잖아요 ^^
했더니 못들은척 하시더라구요
직원이 나와서 무슨 일이냐 묻길래
상황설명 해드렸더니 직원도 난감해하고 결국 사장님까지 나와서
중재를 하셨어요
결국 그 애들 데려온 부부는 정상적으로 뒤에가서 줄 섰는데 뒤에서 계속 욕을 하시더라구요
애들이랑 맞먹으려 든다는둥
참 요즘젊은애들 무섭다는둥
어른을 이기려든다는둥
더럽고 치사해서 줄 선다는둥
비오는데 짜증나고 춥다고 또 투덜투덜
하고싶은말이 목구멍까지 올라왔지만 줄이 정상적으로 됐으니
무시하자 싶어서 가만 있었어요
뒤에 커플들이 저보고 고맙다고 하더라구요
자기들도 어떻게 말해야할지 몰랐는데 먼저 말꺼내줘서 고맙다고..
나이도 비슷해서 그 커플들이랑 친구 먹었네요 ;;
앞에 있던 아주머니 두분도 저한테 잘말했다고 하시니까
앞앞에 있던 문제의 그 아저씨 마누라분께서도
왜 쓸데없는 오지랖 부려서 이런 상황을 만드냐고 엄청 타박하시더라구요
아내가 계속 잔소리하자 짜증났는지 뒤돌아서 저희를
확 째려보다가 바닥에 침을 추접하게 뱉으시더라구요ㅋ
보니까 제 얼굴에 뱉고 싶으신거 같았어요
그냥 아무말 없이 풋 하고 코웃음 치자 짜증 나셨는지
앞에 보시더라구요 좀 속 시원했네요ㅠㅠㅋㅋㅋ
뭐 어떻게 마무리를 지어야할지 모르겠으나.. 그아저씨가 보신다면
인생 그렇게 살지 마세요~ 착한일도 양해를 구하고 하셔야지
왜 혼자 독단적으로 하시고 생색을 내시나요^^
그리고 애 데려온 부부 두쌍도 개념 챙기고 사세요~
애들 보기 부끄럽지도 않나요? 애들이 힘들어할거 뻔히
알면서 왜 줄서는 집에 데려오셨어요. 오실거면 일찍 오셔서
줄서계시던지
줄선 사람들은 다 바보인가요? 한가해서 줄서고 있나요??
양보 강요하지마세요.
당신 애들은 당신들한테만 귀한내새끼지 다른사람들한텐
그냥 흔하디 흔한 평범한 아이에요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