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책갈피

남자의 동굴. 기다림. 헤어짐 ?

한숨이 |2018.11.19 13:59
조회 2,071 |추천 1
안녕하세요.많은 조언을 해주셔도,듣고 싶은 부분만 듣겠지만 그래도 조언을 듣고 싶어 글을 씁니다.

남자친구와는 1년을 만났습니다.남자친구가 동굴에 들어간 날은내일 약속을 기약하고, 다음달 약속을 이야기하며 연락을 잘하던어느 날과 다름 없는 평범한 날이었습니다.
그 날 연락이 끊긴 후 전화를 해도 받지를 않고, 카톡도, 문자도 보지 않던 하루가 지나생각이 필요하니 시간을 달라는 한 통의 문자가 왔습니다. 
이후 3일간 연락이 없다 내 제촉에 못이겨 온 그의 대답은
* 집안에 일이 있어 많이 힘들다.* 그렇게 일방적으로 연락을 끊어서 미안하다.* 지금도 니가 좋지만 이럴땐 혼자 있고 싶다 우리 그만 만나자.
일방적인 이별 통보였습니다.

평소 그의 자존감을 깍아내리는 가족들이었고어떤 일 때문에 힘든지도 이야기를 해주었기 때문에평소 그의 상황을 보았을 때 얼마나 힘들지 모르는 것은 아닙니다.
다만, 우리 둘의 문제가 아니고, 서로가 싫어진 것이 아닌데한참 좋은 우리는 왜 헤어져야 할까에 대해 너무 속상하고 불안했습니다.

이 후 며칠을 기다리다 못해 혼자 있고 싶다던 남자친구를 찾아갔습니다.남자친구가 혼자 있고 싶을 때 있을만한 곳은 뻔할만큼 단순한 사람이거든요.
밤늦게 몰래 찾아갔더니 남자친구는멀리서 어떻게 왔냐, 내일 출근 안하냐, 대책없이 오면 어떡하냐, 혼자있고 싶다 하지 않았냐와 같은 는 말들을 했고,
저는
헤어지고 싶지 않아서 왔다. 관계라는게 좋을때도 있고, 서로 보기 싫어질만큼 싫어지는게 관계이지 않냐그럼 우리도 지금 서로 좋을 때 말고, 서로 보기 싫어질만큼 싫어질 때 그만하면 되지 않을까
라는 말을 전했습니다.

사실 저도 회사에서 일이 좀 있었던 지라헤어지기 싫은 마음 반, 회사에서 힘든 마음을 위로받고 싶은 마음 반이었습니다.이야기를 전하면서 제가 마음이 벅찼던 나머지 남자친구에게 안겨서 울고 말았습니다.
우는 나를 계속 달래며 안아주던 그 사람이 잠깐 앉으라는 말에 앉아서 고개를 드니남자친구가 저보다 더 서럽게 울고 있었습니다. 왜 우냐는 질문에 속상해서 운다고 했어요.
그렇게 한참을 서럽게 울더니 눈물도 그치기 전에안되겠다며, 자기 혼자있고 싶다며 다시 동굴로 들어가버렸어요.

심리적으로 너무 힘든 남자친구를, 혼자 있고 싶다던 남자친구를 찾아가서보이고 싶지 않은 모습을 끝까지 끌어낸게 제 실수였던걸까 후회가 되어
혼자 있고 싶다는 말 묵인하고 찾아와 미안하다.다만, 나는 어렵게 잡은 손 놓을 생각 없다. 기다릴테니 잘 이겨내고 연락달라.
라는 마지막 카톡을 남기고 집으로 왔어요.그게 저희의 마지막이 됬네요.


저,이제 어떻게 하면 좋을까요.기다리면 답이 올까요?
하루하루 너무 힘든 날들입니다.
추천수1
반대수0

공감많은 뉴스 시사

더보기

뉴스 플러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