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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모님 몰래 알바하는데..

데상트김밥 |2018.11.20 23:13
조회 1,659 |추천 0
저는 지금 고2입니다
물론 한창 공부할 나이인건 알고있습니다
제가 이렇게 글을 쓰는건 저희 엄마 때문인데요
먼저 제 상황을 알려드리려고합니다

일단 저는 한달에 용돈 2만원을 받습니다 전 방과후랑 야자 둘다 안해서 학교가 4시에 끝나는데 4시에끝나는 친구들끼리 모여서 떡볶이 먹으러가고 햄버거 먹으러가고 그냥 저녁 같이 먹곤하는데 저만 항상 돈이부족해서 친구들이 가자고하면 “나 돈없음..” 이러면서 저만 빠집니다 ㅠ 애들끼리 놀러댕기고 사진찍어서 같이간애들태그하고 페북에 올리곤하는데 저만 항상 빠지는거죠.. 전 맨날 댓글로만 “조켔다ㅜ난???” 이럴뿐이죠 애들들어보면 한달에 10~15정도 받는다고합니다 애들이 제 용돈 액수 들으면 놀래요.. 그걸로 어떻게 사냐면서 불쌍하다고그러고... 진짜 돈없는게 너무 답답해서 솔직히 부모님지갑이랑 친구지갑에서 슬쩍한적도 몇번있습니다.. 용돈 올려달라고 몇번이나 말을 꺼내봤지만 “우리집형편을생각해라” 이런식으로 말씀하시곤합니다. 그래서 제가 알바얘기를 꺼내봤는데요 엄청 화내시면서 미쳤냐고 알바할시간에 책 한 자라도 더 읽어서 장학금을 받아라 이러시는데.. 답답할뿐입니다 저는 지금 당장 돈이 필요한데말이죠.. 아무튼 그러다가 알바를 몰래 해야겠다 라는 생각이 들어서 야자를 한다고 거짓말을하고 야자도 10시에끝나고 알바도 10시에 끝나니까 할수있을거같아서 시작하게되었습니다 한 3개월했는데 하다가 방학이되어서 야자 핑계를 댈수가 없게되었습니다. 그래서 솔직하게 용기를내어 알바를 한다고 말씀을 드렸는데요 저 진짜 많이 혼났습니다 머리 빡빡밀릴뻔했어요.. 점장님한테는 부모님한테 걸렸다고 말하기는 창피해서 성적이 많이 떨어져서 방학동안 공부좀 해야겠다고하고 제 자리 메꾸고 나왔습니다. 근데 점장님이랑 하도 친했어서 가게 지나가다가 한가해보이면 잠깐 들어가서 10-20분정도 간단히 얘기하고 그냥 진짜 삼촌조카처럼 같이 놀고그랬습니다 그래서 제가 그만두고도 알바부족하다고 하루만 대타해달라고 연락이 자주와요 몇번 거절하다가 한달뒤 갑자기 딱 하고싶은 삘이왔는데 마침 딱 대타뛰어달라고 연락이와서 간다고했죠. 부모님한테는 “아진짜 점장님이 너무 부탁해서 거절할수가없었어ㅠㅠㅠ엄마미안 오늘 하루만 갔다올게ㅠㅜ” 이렇게 문자를 남기고 저는 알바를 하러 갔습니다 일하다가 중간에 핸드폰을 딱봤는데 엄마한테 전화 몇십통이 와있고 문자로도 “너정신안차려?” 이런식으로 스무통 넘게 와있었습니다 놀라서 화장실가서 전화를 했는데 엄마가 지금 아빠가 가게로 가고있다고하면서 너 쪽팔릴준비해라 이러는거에요... 전화끊고 화장실나오는순간 아빠가 이미와서 가게 들어와서 점장님이랑 둘이 얘기하고있는거에요 놀래서 가까이가서 들어봤는데 아빠가 “얘한테 알바해달라고 연락하지마세요” 이러면서 괜히 점장님한테 뭐라뭐라하는거에요.. 그러면서 저보고 빨리 유니폼갈아입고오라고하면서 집으로 데려가려는거에요.. 아빠가 자꾸 화내니까 점장님도 듣다가 “그래 빨리가봐.,!” 하면서 퇴근시켜줬어요진짜 안그래도 손님많아서 바빴는데 제가 퇴근하면서 알바생이 한명 비게된거잖아요.. 진짜 너무너무 죄송한데 물어보면 이유 말해주기 좀 쪽팔려서 점장님한테만 인사하고 바로 나와버렸어요.. 다른알바생분들이 너퇴근해?? 이러는데 퇴근한다고만 얘기하고 그렇게 부랴부랴 나와버렸어요... 진짜 딱 바쁜 저녁시간이였는데..
그렇게 저는 알바그만두고 며칠간 독서실에서 시험공부를 했죠 제가 3달일하면서 200가까이 벌었는데 솔직히 고등학생이 핸드폰요금, 전기세 이런거에서 빠져나가는돈 없으니까 200이 다 제 용돈인거에요 그래서 그 돈으로 막 사고싶은거 바로바로 가격도 안보고 다 사고 애들이랑 만나서 제가 다 쏘고 그랬거든요 저진짜 행복했단말이에요.. 남자친구랑 같이 데이트하다보니 돈은 금방 탕진하게되고.. 알바그만두고 며칠안돼서 전 다시 그지가 되었죠 알바할때는 데이트비용 반반씩냈는데 월급 다 쓰니까 자연스럽게 남자친구가 계속 돈을 내게되었고 처음에는 안아까워~~ 이러다가 나중에는 김치냐? 이소리듣고 헤어졌습니다..그리고 알바그만둔지 한달정도 지났나요 카드엔 몇천원밖에안남았고...사고싶고 먹고싶은건 너무 많고 .. 돈벌면서 소비습관이 바뀌면서 돈이 더 부족하다고 느껴졌고 또 돈을 슬쩍하게되고.. 결국 알바를 다른데로 구해서 다시 하게되었습니다 물론 몰래요.. 근데 일이 오늘 터졌습니다 알바를 하고있는데 엄마한테 전화가 오는거에요 화장실들어가서 받았죠 제가 엄마한테 독서실에서 공부한다고하고 알바를 하고있었는데요 엄마가 어디냐고 물어보는거에요 독서실이라고하면 독서실에 전화해서 물어볼거같고 그러면 걸릴거같아서 밖이라고하고 친구들이랑 저녁으로 엽떡을 먹고있다고 했습니다 . 근데 엄마가 밖이였나봅니다 엽떡을 지나가고있었던거죠 마침 하ㅠ 엄마가 “나지금 엽떡지나가는중인데 엽떡에없는데?” 이랬어요 순간당황한 저는 다먹고 친구집이라고 말을 돌려버렸습니다. 제가생각해도 티나는 거짓말이긴했어요. 근데 엄마가 전화로 갑자기 엄청 화를 내면서 “너 솔직히말해 지금어디야 너 알바하지” 이러는거에요.. 그래서 제가 “ 아 아니라고 진짜 알바안해” 이랬어요 엄마가 근데 갑자기 독서실 앞이라면서 5분안으로 자기한테 오라는거에요.. 아니 나 지금 알바하고있는데 어떻게 가나요ㅠㅠㅠ 전화 끊고 사장님한테가서 “사장님 진짜 죄송한데 저 배가 너무 아파서 먼저 퇴근하면 안될까요?ㅠㅠ” 이러고 사장님이 빨리 집가서 약먹고 쉬라고해서 나왔습니다. 다행히 손님은 하나도 없었어요. 빨리 가게를 나와서 엄마한테로 뛰어가는데 계속 전화가 자꾸 울리는거에요 5분만에 오라고했는 왜안오냐고 왜자꾸 엄마 실망시키냐고..엄마 만났는데 독서실앞이라서 제 또래애들 많이 지나가는데 자꾸 소리지르는거에요 저한테.. “ 너 알바했잖아 솔직히말해 너 어디갔다왔어?” 이러는거있죠... 쪽팔려서 “아엄마 그만해 애들많잖아” 이랬는데 갑자기 제 옷 잡아당기면서 독서실로 끌고올라가는거에요 저는 옷 잡아당겨져서 쭉 늘어난상태로 엄마손에 끌려가고.. 올라갔더니 엄마가 갑자기 독서실 끊어놓는거 환불을 받으려는거에요. 그러면서 짐 다 싸서 나오라고하고.. 하ㅠ 전 방 들어가서 짐 다 싸고 나왔죠. 그러면서 엄마가 “너 학교 4시에 끝나면 바로 집으로와. 주말에도 절대못나가. 조별 수행평가 핑계대면서 나갈생각하지마.” 이러는거에요...오늘이 화요일이고 제가 목요일에 일 다시 나가야되는데 어떡하죠?? 저 진짜 공부쪽 아닌데.. 난 진짜 알바하면서 손님들하고 소통하고 많이웃고 일하는게 정말 즐거운데... 엄마는 무조건 공부. 이겁니다... 진짜 엄청 보수적이셔서 남자친구안돼 치마안돼 눈화장안돼 머리기르는거안돼 친구집에서자는거안돼 알바안돼 밤에나가는거절대안돼 이겁니다.. 답답해요정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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