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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들이 정신병자라는 어머니+[근황]

미아 |2018.11.22 17:56
조회 18,438 |추천 66

안녕하세요. 이런글 처음 써보는데 방탈? 그런게 아닐지 모르겠네요 만일 그렇다면 죄송합니다.

어머니와 갈등으로 문제 빚고 있습니다.

우선 저는 잘 해보고자 하는 마음입니다.

글을 한번 읽어보시고 제가 잘못한점, 앞으로 어떻게 해야할 지 조언 부탁드립니다... 정말 너무 간절합니다.

우선 펙트만 적겠습니다.



저는 슴살이 넘기 전부터 학업에 뜻이 없었기 때문에 이곳 저곳에서 알바, 일을 해왔습니다.



학창시절에 공부를 괜찮게 했던 탓인지 학업에 뜻을 두지 않는 저를 어머니께선 심히 못마땅해 하시는 눈치였습니다.



그렇게 알바, 정규직을 번갈아 가며 적게는 120많게는 220정도 벌었습니다.



그리고 월급 액수에 따라 적어도 100만원
잘벌 땐 150만원을 집에 드렸습니다.
공부를 하지 않은게 미안했던 제 마음 편하자고 드린 벌금일 수도 있겠습니다.



그렇게 일을 하다 사건이 터졌습니다.
제가 일을 하던 도중에 심장에 격통이 느껴져서 병원에 가보니 제2병원에서 "발작성 빈맥" 이라는진단을 받았습니다.



발작성 빈맥은 심장이 이유없이 갑작스럽게 마치 전력질주 하듯이 쿵쾅쿵쾅 뛰는 병입니다.



인터넷에 검색해보니 저의 증상과 거의 일치 하였고, 당시 무거운 물건을 나르던 일을 하던 저는 일을 더이상 하기 힘들다는 판단과



11월 말에 가야하는 군입대를 이유로 9월말에 일을 그만두었습니다.


어머니와의 갈등은 여기서 부터 시작되었습니다.
저는 군대를 가기 하루 전까지 일을 하다 갈 생각이었고.



다른곳에서 일하는 친구와 10월부터 같이 일을 하기로 했었고.
부모님은 그러라 하시며 기존에 하던일을 관두라고 하셨죠.



문제는 저는 11월 중순이 된 지금까지 주말만 일하는 무직 백수라는 점입니다.



10월에 같이 일하기로한 친구는 일이 급하게 연장되어 무산되었고, 저는 그간 대학병원에서 재차 검사를 받아 "발작성 빈맥"이 아닌 "미주신경성 실신"판단을 받아 4급을 받아서 군대를 산업체로 가게 되며 군입대를 못하게 되었습니다.



한달은 제가 친구만 믿고 알바를 알아보지 않았고
10월이 지난 후 지금까지는 열심히 알바자리를 알아보고 있습니다.


하지만 알바자리는 결국 구해지지 않았고.
저는 급한대로 주말일이라도 하고있죠.
(야간은 아침에 집안 식구들이 너 배려 못해준다고 안된다 하셨습니다)


근 두달간 어머니는 저보고 아무것도 안하는 놈이 붙어산다며 가족들 앞에서든 친구분 앞에서든 무시하기 일수였고, 저도 참고 어머니도 나름대로 참아왔던게 오늘 터져버렸습니다.



어머니가 돈을 벌어오라고!!! 하시며 제가 평소에 게임에 이용하는 공기계를 버리셨고 소리를 치셨습니다.



저도 순간 울컥해서
나도 열심히 구하고 있다.

야간도 안된다 멀리 나가는 것도 안된다 반대 하시면서 엄마 기준에 맞는 일을 어떻게 구하냐.

급한대로 주말에 나가서 고깃집일이라도 하고있지 않냐.

나도 일 안구해져서 답답하다, 그렇다고 내가 손놓고 놀고있는것도 아닌데 그것도 이해를 못해주냐, 집에서 쉬는 날엔 가사도 도와드리지 않느냐.

내가 무슨 죽을 죄를 지었길레 이렇게 맞고, 자존심 깎아 내면서 까지 그래야 하냐.

게임 하지 말라고 하면 되지 어떻게 말 한마디 없이 핸드폰을 버릴 수가 있냐 너무하지 않냐.

막 울면서 다 말해 버렸거든요.



그랬더니 어머니께서 나가서 노가다라도 하라고 하셨습니다.
너처럼 일 가려선 아무것도 못한다구.



제가 병 진단 받고 나서 이전처럼 박스 나르고, 무대 설치하는 흔히 말하는 노가다 일은 피한게 맞습니다.
그리고 일 쉬면서 면접 갔다 온날은 놀다가 들어 왔습니다, 어머니는 그게 못마땅 하다고 하셨구요.



그리고 제가 여태 면접봤던 일들이나 잠시라도 했던 일들이 PC방, 식당, 야외전단지, 편의점 입니다.



저는 제가 무리라고 판단하는 노가다만 피해서 일을 하려는데 어머니는 제가 일을 너무 가려서 한다고 하십니다.



또 어머니께 서운 합니다. 저는 몇년간 달마다 최소 백만원씩 드리고, 교통비 빼고는 돈도 없어서 피시방도 제대로 못갔는데.
그거 전부 니 입으로 들어간 돈이라며 쥐꼬리만큼 주고서 생색 부리지 말라고 하십니다.



저는 열심히 벌어서 드린 돈인데.
물론 100만원이 작은 돈일 수도 있겠지만 꼭 말을 저렇게 하셨어야 했을까요?



어머니가 저를 돈으로만 보시는거 같은 생각이 자꾸만 들고 어머니께선 제가 정신병자라며 또라이 새끼라고 하십니다.


저는 지금 글을 쓰며 생각해도 제가 뭐를 잘못했는지 모르겠습니다.



다들 니가 잘못한걸 안다고 하시는데 정말 모르겠습니다.
집에서 나가라 하십니다.
제가 열심이 인걸론 부족한 걸까요?
제가 타인에 대해서 무감각한 부분이 있는걸까요?



제발 조언 부탁드립니다
문제가 있다면 저도 간절히 고치고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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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말에 알바 하고 들어와 보니 정말 많은 분께서 조언 해주셨네요.
댓글 하나하나 다 읽어 봤습니다. 정말 감사합니다.



댓글에 답글겸, 현재 근황 전해 드리려고 합니다.



댓글들 읽어 보았는데... 제가 집에 못한것 같지 않아서 마음이 후련해 졌습니다.
자꾸 미쳤다고 하시니까 전 제가 정말 정신병자인가 했거든요.



그래도 개인적인 응어리가 남아서 조만간 돈이 모이면 정신병원에 전문적인 상담을 받아볼 생각입니다.



근1년 들어서 알바만 하고 있는것은 4급 판정 받기 전까지 군대를 대비해서 알바만 하고 있었습니다.
이번 12월에 산업체 공고 뜬다고 하시니 그때까진 알바로 일할 생각입니다.



현재 근황은 이 글 쓰고 당일날 저녁에 어머니 성화에 못이겨서 쫒겨났습니다.

쫒겨 날 당시에 제가 일을 쉬고있던 와중 집에서 사주신 롱코트를 입고 나갔습니다.



옷은 종종 봉사가며 인연을 쌓은 사회복지사 선생님의 도움으로, 당장 잘곳을 구하고 돌려 드렸습니다.



돌려 드리고 오는 길에.

그간 제가 집에서 해왔던 일들이 너무 부질없고 허망하게 느껴져서 지하철에서 사람들이 보든 말든 펑펑 울면서 왔습니다.


그깟 10만원짜리 롱코트가 제가 그간 해온 기여보다 못한걸까요?


어쩌다가 하소연하는 글이 되었네요.
조언 해주신것 정말 감사합니다.



앞으로는 우선... 산업체가 바로 안구해지면 어떤 일이라도 해서 보호소부터 나갈 생각입니다.
세금으로 운영되는 곳이라 밥한끼 먹는것도 너무 죄송하네요...



집과는...
저도 이번일로 죽고싶을 만큼 상처를 받아서 조만간은 연락도 안드릴거 같습니다.



한마디 한마디 감사히 새겨 들었습니다.
열심히 살겠습니다 감사합니다.

추천수66
반대수16
베플|2018.11.26 09:24
이글을 본다면 산업체 끝나면 바로 집나가라.. 안그럼 넌 평생 엄마의 노예로 살꺼다.. 그냥 혼자 알바하면서 월세 내면서 사는게 니인생에 더큰 도움이 될꺼다.. 명심해라.. 후회하면서 살지마라.. 니인생도 어머니 인생도 다 각자 사는거야. 대신 훗날 니가 거렁뱅이처럼 노숙을 하고있다고 해서 부모원망은 하지말어라. 니인생은 니가 사는거니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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