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짜 자기가 용서받을 수 없는 짓(바람, 환승, 범죄(?) 등등)이 아니라,
단순히 상대가 마음이 떠났거나 질렸거나 그래서 차인 경우라면
차인 사람은 되도록이면 연락 안 하는 게 좋다고 하잖아요.
근데 제가 봤을 때, 차인 사람이 연락 안 하는 게 좋은 이유는
상대에게 그러면 연락이 더 잘 온다는 이런 게 아니라,
진짜 차인 사람 '본인'을 위해서 인 것 같아요.
연락을 안 하는 기간동안 자기를 돌아보고, 상대의 가치를 객관적으로 생각해볼 수 있음.
첫 번째로, 헤어진 후 상대에게 연락을 안 하고 참으면 상대와 접촉하지 않으니까
상대에 대한 감정도 어느정도 희미해져가고, 받은 상처가 잊혀지진 않아도 조금씩 아물어져감.
그렇게 어느정도 객관적으로 판단할 수 있는 시기가 다가오면 다가올수록,
자기를 돌아보는 거임.
자기가 상대에게 어느정도로 잘 해줬는지, 못 했는지, 그리고 어떻게 대해줬는지,
연애 스타일이 어땠을까 등등.
그걸 객관적으로 판단하다보면 그 사람이 돌아오든, 아니면 다른 사람과 연애를 하게되든
똑같은 실수를 반복하지 않을 수 있음. 어느정도는.
두 번째는, 연락을 하지 않는 동안 상대의 가치를 객관적으로 판단할 수 있음.
첫 번째에서도 언급했지만, 상대에게 연락을 안 하고 참으면 상대와 접촉하기가 힘들어지니까
상대에 대한 모든 게 어느정도 희미해져가고,
그렇게 되면 점점 객관적으로 볼 수 있는 눈이 생김.
내가 단순히 연락을 안 하고 참고 있으면 상대가 궁금해하고 연락왔으면 좋겠다,
이런 차원을 떠나서,
내가 과연 연락을 한 번쯤 해볼만큼 나에게 가치있는 상대인가? 하고 판단할 수 있는 눈이 생김.
내가 이 상대를 다시 만나서 행복해질 수 있을지,
그리고 상대가 그만큼 괜찮은 사람인지,
상대가 나를 행복하게 해줬었는지...
모든 걸 종합해서 판단할 수 있으니까.
그냥 제 생각은 그래요.
사람마다 생각이 다를 순 있지만,
상대가 사람만 괜찮고 연애할 때 진국이었으면 차여도 한 두번쯤은 붙잡아봐도 되겠지만,
여기 헤다판 분들 글들 읽으면 단 한 번도 붙잡을 가치가 없는 놈들도 널렸더군요.
그럼에도 연락을해서 붙잡을 지 말지는 본인의 자유고 선택이지만,
한 번쯤은 연락을 하기 전에, 과연 이 사람이 내가 이정도 정성을 들이고 내 자존심을 굽힐 정도로 가치있고 괜찮은 사람인가 생각을 해보셨으면 좋겠어요.
사랑에는 자존심이 없다곤 하지만,
내 자존심을 지켜주지 않는 사랑에 내가 자존심을 버릴 필요는 없다고 생각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