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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에게 너무 지쳐버린 그녀

쓰레기 |2018.12.10 00:15
조회 654 |추천 0
안녕하세요.

4년의 연애가 끝이 나버렸습니다.

원인 제공은 저였구요.

25살에 입사하게 되면서 현재 여자친구를 만나게 되었습니다.

나이는 동갑이지만 사회생활을 일찍 시작한 그녀는 멋진 선배이자 설렘을 주는 여자였죠.

그리하여 사내 연애가 시작되었습니다.

너무 좋았고 얼른 결혼하고 싶다 어필하기 시작했죠.

구체적인 계획은 없었습니다. 그냥 빨리 결혼하고 싶었죠.

그러다 여자친구 방에서 같이 살다시피 6개월 생활하다 여자친구는 퇴사하게 되었고 1시간 정도 거리의 주말 연애를 시작했습니다.

주말에 한 번씩 보다보니 더 애틋해지고 소중함이 더 커졌죠.

2년째 접어들면서 여자친구는 제가 다니는 근처 직장에 취직하게 되었고 제 자취방 근방에 방을 구했습니다.

각자 방은 있었지만 거의 1년 반을 함께 지냈습니다.

그러다 문득 결혼에 대한 인식이 바뀌기 시작했습니다.

여자친구에게 결혼 얘기를 일절 하지 않게 되자 먼저 말을 꺼내더군요.. 그래서 나는 콩깍지가 벗겨진 것 같고 평생 한 사람만 볼 자신이 없다고 얘기했습니다. 너무 큰 상처를 줬습니다.

여자친구는 우리 관계에 대해 다시 생각해보는 게 좋을 것 같다.
저는 헤어지는 게 너무 두렵고 싫어 미래에 대한 계획을 세우겠다 말하고 붙잡았습니다.

그렇게 말로만 하고 붙잡기를 3번 반복...

그러다 6개월 전, 4년 전 저를 차버린 전여친에게 연락이 왔습니다.

궁금하기도 했고 잠깐 만나 식사 후 차 한잔 하였습니다.

만나고 나서 지금 여자친구에 대한 확신이 더 생겼습니다.

하지만... 친구들과의 카톡.. 전여친과의 카톡을 여자친구가 보게되면서 큰 상처를 주게 되었죠.

큰 상처를 안은 체 만남을 이어 오고 있었는데 여자친구가 그 날 이후로 저를 하루도 의심하지 않은 적이 없다고 하네요..

피해의식도 많이 생겨버리고 저를 보면 생각나고 자존감이 떨어지고.. 의심과 집착이 심해진다고.. 그렇게 만든 저에게 너무 화가 나고 짜증납니다...

다시 붙잡으려고 하지만 저는 이미 양치기 소년이라고..
아무리 잘한다. 표현 많이 한다.. 말하겠지만 지금 이 순간 뿐이라고.. 다시는 안 믿을거라네요.. 시간이 아깝다고..

당장 찾아가 잡고 싶은데.. 이번엔 정말 그녀가 원하는 방향으로 1바뀔 수 있는데.. 예전으로 돌아갈 순 없는 걸까요..?

20대의 반을 함께 해 온 사람.. 추억, 사진.. 너무 많네요.
나를 아무 조건 없이 사랑해준 사람.. 다시는 이런 사람 못 만날 거란 생각을 하니 두렵습니다..

주변에 얘기하면 그런 사람 또 만날 수 있다고 하는데..
저는 다시 새로운 연애를 하기 두렵네요..

지금도 통화 버튼을 만지작하고 있습니다..
추천수0
반대수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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