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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회, 어떻게 생각하세요?

자작나무 |2018.12.12 04:30
조회 313 |추천 1
새벽에 눈이 떠진뒤로 잠이 안와 결국엔 글을 쓰네요.
열병인가봅니다.
읽어보시고 여러조언부탁드려요:)

저는 이십대중후반 남자는 삼십대초반이였습니다.

부모님의 반대가 있어 헤어졌어요.
물론 남자가 권태기가 온것도 있는것 같습니다.
저에게 이제는 가족같다는 표현을 썼거든요.
복합적이였죠. 다소 신기했던건 사귀는 동안 제가 이별을 1도 눈치를 못챘습니다. 두달동안 어머님이랑 실랑이를 했다고 하던데, 부모님의 반대로 헤어지는것도 미안한 마음에 처음엔 이유로 이야기 않다가 집요하게 물어보니 털어놓네요.

만나서 이별을 이야기해줬구요, 헤어질땐 ‘넌 정말 멋진 여자야’ ’이런 와중에도 너랑 나는 참 잘 맞는구나’ ‘미안해..’ ‘친구로 지내자’ 는 희망고문같은 말도 같이 남겼습니다...

너무나도 힘든 일주일간 저는 차분히 생각을 정리했어요.

그리고는 제가 이 남자를 사랑했던 이유와 재회의 희망을 전달해보려 잠시 얼굴을 보자고 했어요. 어머님의 반대도 현명하게 처신해보자는 말도 마음속에 준비했었어요.

간단히 커피를 마시려고 했지만 시간을 맞추다보니 함께 아침 등산을 다녀오게되었네요. 오빠가 등산이 취미인데 같이가자고 하더군요. 등산하는 중간중간 일주일간의 안부를 평소처럼 나누고, 제 바뀐 프로필사진에 대해서도 물어보더군요. 하산을 하는길에도 ‘또보자, 등산가고싶을땐 언제든지 연락하고’ 란 말에 또 가슴이 찢어졌네요.
입이 차마 떨어지지 않았던 저는 결국 하고팠던 이야기를 오후에 문자로 남겼습니다. 그리고 화답은 다음날 퇴근후 늦게 전화가 왔습니다. ‘바로 답장 안해서 또 속상해하던건 아니니? 너의 문자를 보고 가슴이 턱 막혔다.과분한 글을 받은것같아. 나도 너와 나의 미래가 참 궁금하다. 인생이 어렵네... ㅎ’

늦은시간 수화기 너머로 서로간의 침묵을 느끼다가 제가늦었으니 얼른 자요’ 라고 말하고 끊었어요. 저희 둘다 인생에 대해 긍정적인 편이라 이 모든 대화에서 웃음과 미소는 잃지않았네요ㅎ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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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회에 목을 메진 않아요. 저는 자존감이 높고 저의 행복을 빕니다.어떻게 흘러가든 현명함을 기도하고있어요.
본받고싶고 존경스러운점이 많은 남자였어서
다시 함께하고싶은 마음이, 참 제뜻대로 되지않네요 ㅎ

조언, 경험담, 남자분들의 솔직한 피드백, 지혜
뭐든 적어주시면 감사히 읽어보겠습니다^^
글로 적고나니 마음이 정리가 되기도 하네요.
이런저런 끝에 모두들 현명하고 행복하셨으면 좋겠습니다.
함부로 내뱉는 말들은 자제해주세요^^
추천수1
반대수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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