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간관계에 지쳤을 때 위로 한마디
인생무상
|2018.12.14 03:36
조회 25,953 |추천 77
몇일 안들어왔었는데 댓글이 많아서 놀랬어요.
이렇게 댓글로 조언도 해주시고
위로해주셔서 너무 감사합니다ㅠㅠ
초반에 제 얘기가 지루하신 분들은
중간부터 보시면 편할 거에요!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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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인간관계에 대해 많이 힘들어서 쓰는 푸념입니다.
저처럼 힘들어하고 있는 분들이 혹여나 한분이라도 이 글을 보게 되신다면 힘이 되었으면 좋겠어서 다들 아시는 얘기지만 조금 끄적여봐요.
글 솜씨가 없어서 우왕좌왕 적지만 그저 그냥 말그대로 푸념이라 생각하고 제가 저에게 적는 위로 정도라 생각하고 봐주시고 제 글이 조금 기니 보고 괜히 기분이 나쁘실 것 같다면 그냥 뒤로가기 눌러주세요...
물론 여러분들도 아시다 시피 인간관계 다 경험 하셔서 힘들죠.
안녕하세요 저는 이제 이십대 중반 여자입니다.
초반엔
제 얘기를 이렇게 자세히 적어내린 적이 처음이지만
조금 적어볼까 해요.
네.
저는 사람을 매우 좋아하지만
매번 마음 주는 사람들 마다 등을 돌리고 가는 경우가 많다보니 인간관계가 그닥 원만하지 않아서
친한 사람 1,2명만 곁에 두면 되지 하는 합리화로 위로하며 10대 후반부터 지금까지
여러 군데 연고 없는 타지를 돌아다니며
그렇게 지내왔습니다.
어떻게보면 고향에서도 인간관계로 인해 도망치듯 내려왔던 것 같아요.
집을 너무 좋아하는 집순이었지만
그 계기로 또 타지 생활을 하다보니 더 많이 좋아하게 편하게 되어 있더군요.
처음엔 왜 다들 나에게만 그러지 뒷통수를 치고가지
잘못한게 없는데 억울하다 했는데,
이제는 그 사람들 입장에도 내가 잘못한게 있다는 생각을 할 수 있게 되다보니 마음이 편하더군요.
그렇지만 저는 항상 풀어보려 먼저 손을 내미는 스타일인데
결국 다들 떠나고 한참 뒤에야 연락이 와서 먼저 사과를 하네요.
인간관계 원만하고 친한사람들 많은 사람들 너무 부럽습니다.
그렇다고 제가 이렇게 된 것에 대해서 제 탓도 누굴 원망도 하지 않아요.
그래도 사람은 정말 걸러진다 생각이 드니까요.
참 우습죠.
상처를 준 것들이 받은 척을 하고(유병재님 어록이죠)
님이 남이 되는 것도 한 순간이며,
무리를 지어 질투심으로 마녀사냥 하기 바쁜 세상.
물론 그렇게 되기까지 본인 탓도 없다 말하는 건 아닙니다.
하지만 그건 어린 아이 일 때부터 계속되는 굴레 인 것 같아요.
예를 들면 아무리 정말 잘하더라도 한번 틀어지면 있던 신뢰와 믿음도 깨지는거고,
신경쓰이지 않았던 남들 입방아들 마저 귀에 들리게 되면서 결국은 상대에게 자기만 상처 받은 것 처럼 상대를 위했던 것 처럼 행동하고 피해자인 척을 해요.
이 사람이 싫은데
남들에게 싫다 욕하기 애매해서 혹여 자기가 질타를 받을까 하는 마음에 마음에 불신을 가지고만 있다가,
남 얘기 좋아하는 마음 맞는 지인들이 몇 함께 해 준다면
바로 본성을 들어내 더 점점 과장이 되고
마녀사냥하는 그런거요.
상대에 대한 실망감은 내가 준만큼 돌아오지 않았을 때 오기 마련이지만
상대를 생각해서 행동하지 않고 남말에 동요하며 상대방의 의사와 마음은 상관없이
생각해 준 척 하는 행동 솔직히 비웃게 됩니다.
남말에 동요하게 됬다는 말은
결국 이 사람을 미워할 수 있는 계기를 하나 더 만드는
자신의 합리화 일 뿐이라는 거에요. 절대 나는 상대를 생각해줬다고 생각하고 표현하는 것 말이에요 그것도 결국 자기 혼자만의 생각으로 인해 생긴 것.
왕따는 무엇으로도 좋게 합리화가 안된다 하죠.
마녀사냥도 마찬가지라 생각합니다.
그냥 상대가 싫으면 서로 관계에서 끝내야 하는데
왜 무리가 지어져 있으면 마녀사냥을 해버리는건지
그러면서 자신은 위했다 피해자다 하는건지
정말 이해 못하겠어요.
서로의 입장 차이와 오해는 대화로 풀어나가야 하지만
저렇게 불신이 가득하면 이미 상대의 입장은 중요하지 않게 되더라구요.
상대방과 대화하지 않고 남들 말에 동요까지 하게 되면
“나는 널 많이 좋게 생각해 줬는데 실망이야 ”
“널 잘못봤네”
등, 모순적인 말이 나오기 마련...
정말 좋게 생각해준게 맞다면 남들 말에 동요가 됬을까요?
제가 하고싶은 말의 계기는
인간관계에서 누구 한쪽의 잘못만 있는게 아니라 생각하는 사람인지라 상처를 받은 척만 할거면
피해자 인 척만 할거면!
적어도 남말에 휘둘리지 않으면서
끝까지 상대방을 믿었던 사람이 해야 되는게 아닌가 생각이 들어서입니다.
결국 자기 사람은 이렇게 걸러지는 구나 좋게 생각하고 있어도..
인간관계로 이런 상처를 받을 때는 많이 힘든건 사실이니까요.
억울하기도 하구요.
아무리 상대에게 다시 연락이 와서 사과를 받아도
이런 상처가 크면 그 사람은 더이상 가까이 하기가 싫더라구요.
그리고 진실은 밝혀지게 되있지만,
이로써 더 한단계 발전하는 계기가 되었지만
힘든건 힘든거 더라구요.
제가 좋아하는 ㄱㅁㄱ 강사님이라고 계세요.
그 분이 쓰신 책중에 적힌 글이고 제가 많이 위로가 된 말이 있는데
물론 상처에 대한건 시간이 약이다라고 하지만
맞는 말인데도 전 그 말은 싫습니다.
나무가 내 삶에 발전이라면
나무 한그루를 향해 뛰어가다 넘어져서 무릎이 다쳤는데
다친 무릎만 보고 엉엉울면서 일어나지 않으면
결국 나무 앞까진 갈 수 없다.
근데 잠시 주저 앉아 있어도 되는 것 같아요 저는.
차라리 힘들때 힘든채로 그대로 잠시 쓰러져 있어도
괜찮다는 말이 훨씬 위로 되었던 것 같아요.
그러면서 다시 일어서서 달리면 더 힘을 내서 기존에 있던 나무가 아닌 더 큰 나무를 향해 갈 수도 있는 거잖아요.
더 좋은 사람이 다가올거라는
더 좋은 일이 생길거라는 좋은 생각이 들려면
주눅들지 않고 당당하게 더 잘 지내는것도 중요한 것 같아요.
그리고 자신 탓만 있는게 아니라고
너무 거기에 대해 힘들어 하지 말라고 말해주고 싶어요.
곁에 있는 사람한테 항상 최선을 다하다보면 알아주는 사람생긴다는 말도 사회에 나오면 참 만나기 힘든 현실이잖아요.
그러다보면 내가 잘못 되고 있는건지 자책도 들고하죠.
그래도 내 곁에 날 알아주는 사람 소수 몇명만 있어도
내 가치는 설명이 되는 것 같아요 그쵸?
그저 진부한 위로지만
요즘 힘든 저에게
또 인간관계에 지친 여러분들께 힘이 되었으면 해서
끄적여본 글이네요.
정말 좋은 사람들과 좋은 일들만 가득 해서 행복하셨음 좋겠어요!
- 베플ㅇㅇ|2018.12.16 11: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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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보면 '친구'들간 이해심이 점점 줄어들고 친구끼리 구속과 집착. 삐짐이 많더라구요. 저는 소위 말하는 인싸로 20년을 넘게 살았습니다. 그만큼 연락이 많았는데. 진짜 어느순간 부터는 내가 운동해야될 시간에도 전화. 밥먹을 때도 전화. 데이트 중에도 전화 카톡. 문자. 계속 연락 연락 연락. 진짜 돌아 버리겠더라구요. 나의삶? 나의 시간? 네가 나에게 온전히 집중할 시간이 없더라구요. 그렇게 그후로는 제가 계획한 일정을 할때는 오는 전화나 카톡 다 안 받고 나중에 연락했어요. 근데 다들 삐지더라구요. 그래서 얘기했죠 내 일정이 있어서 그랬다 미안하다. 아니면 진짜 아프거나 너무 피곤해서 연락을 안받은건데 친구들은 그걸 이해 못하더라구요. 저요? 저는 친구들이 전화 안받아도 '얘가 나를 무시하네?'이런 생각 살면서 한번도 안해봤고. 바쁜가보네 하고 말아요 그리고 제가 외롲고 힘들어도 친구들이 친구들이 바쁘면 아예 귀찮게 하지도 않고 다 배려해주고. 여친 생기면 자연스레 제가 연락 줄여주고. 귀찮아서 제연락 안 받아도 다 이해해줘요. 왜냐면 우리도 사람이니까 쉴땐 쉬여야 되거든요. 그 잠깐 30초의 전화도 사람이 피곤해질 수 있거든요. 근데 요즘 사람들은 보면 다들 다기 전화나 자기 카톡을 왜 안받고 늦는지에 대해 정신이 나가있는 것같아요. 옛날 사람들은 서로 연락 안하고 살때 어땠나요? 이정도로 정신병이 있었나요? 저는 이런 4차산업이 인간관계를 피폐하게 만들고 심적, 육체적으로 피로와 스트레스를 자신도 모르게 쌓아간다 생각해요. 친구가 뭘까요? 내가 하고픈말 아무때나 막 뱉고 떠들 수 있는사람? 저는 친구를 다르게 정의 합니다. 다른사람 보다 서로를 이해해주고 위해주는 사람. 내 감정이 우선이 아니라 내 욕구가 우선이 아니라. 서로가 생각이 맞을 때 행동하고 웃는 사이. 그리고 그런 순간순간에 최선을 다하는사이. 저는 그게 친구라 생각해요. 실제로도 그렇게 살아왔구요. 여러분들도 변했으면 좋겠습니다. 우리가 언제부터 이렇게 서로의 시간에 꼭 자신이 있어야하고 왜 자신의 이야기를 반드시 다 들어주고 나 신심할때 만나주는 사람이 친구가 됐는지. 잘 생각해보세요. 친구는 siri가 아니고 헤이 카카오가 아닙니다. 우리 서로의 시간과 생각을 존중해줍시다. 인스턴트처럼 처럼 대하지말구요.
- 베플토토토|2018.12.16 09: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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님, 고민이 느껴지는 글이라 이렇게 굳이 댓글씁니다. 남녀 사이든, 친구 사이든 동료 사이든. 서로간의 거리는 꼭 필요합니다. 베풀때는 받을 기대없이 해주시구요. 남들의 무관심이나 차가움에, 머 저럴수도 있지 라는 여유도 가지셔야 할거 같아요. 그냥 일정한 거리 유지하면서, 때로는 관심과 또 때로는 무관심을 적절히 안배해서 인간관계 맺으세요. 어차피, 인간관계는 계속 바뀌고 양질의 나랑 맞는 사람만 옆에 남게 되어 있답니다.
- 베플ㅇㅇ|2018.12.16 11: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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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30대인데 인간관계에 하도 지쳐서... 저는 항상 주기만 하고 제가 신경을 쓰는만큼 타인은 저에게 그렇지도 않고.. 길게 가는 지인이 두세명 친하게 지내는 친구는 딱 하나밖에 없고요. 처음엔 잘 지내다가도 끝이 좋지가 않네요. 어느날 사주를 보러 갔는데.. 제가 인복이 없다네요. 어디를 가봐도 다 그랬어요. 인복이 없으니 지인과 돈거래 하지 말라고. 그말 듣고 오히려 마음이 편해져서 난 줘도 못 받는 사람이다 진짜 막 퍼줘도 본전생각 안나는 사람과 친하게 지내자 결심했어요 지금 여전히 제 인맥은 좁기 짝이 없지만.. 외롭지도 않고 마음도 편하고 저한테 좀 더 집중할 수 있게 되었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