홈씨씨티비에 시모가 등짝때리고 소리지르고 바닥에 주저앉아서 울고불고 하다가 나 노려보고 저주하는거 다 녹화됐고 녹음됐고 남편이랑 나 둘다 기록하고 보고하는게 일상인 직업이라 어디놀러가도 장난식으로 서로 서류올리고 싸인받고 모아뒀었고 카톡으로도 오토바이 안된다고 몇번이나 말한거 본인이 걱정말라고 너 걱정할일 안만든다고 내가 오토바이타고다니면 뭐뭐다 라고 술먹고 호언장담한거 찍어둔 영상도 있고
둘다 짠것처럼 한다는소리가 니가 인간이냐고 적어도 이혼을 할때 하더라도 남편 간병은 해놓고하라는데
왜요?
이미 이혼할건데 꼴도보기싫은데 내가 왜 내 생업포기해가면서까지 거짓말하고 혼자사고난 사람 간병을 해줘야하는건지
그게 제일 매정한거라네요
이혼은 이혼이고 잘못은 잘못인데
다친사람은 보살펴야되는거 아니냐고
저도 댓글처럼 얘기했어요
기운 뻗치시는 어머님이가서 간병해주시면 되겠다고
전 이제부터 이혼준비하고 재산정리하려면 바빠서 안되겠다고 그랬더니 인성이 어쩌고저쩌고
니가 오토바이타는거 알면서도 재산욕심나서 일부러 모른척하고 안말린거 아니냐는 소리까지하는데 웃음이ㅋㅋ
어차피 반반에 대출까지껴서 산 아파트한채가 전부인데 그거하나 챙겨먹겠다고
아놔 옜다 니 해라하고 싶지만 내 인생 말아먹을뻔한 거짓말에 속고지내온게 짜증나서라도 가져올수있는건 다 챙겨서 이혼하려구요
아프다고 다리가려운데 손이 안닿는다고 친구는 와이프가 와서 화장실도 데려가고하는데 자기 화장실은 어쩌냐고 아무리 화가나도 최소한의 연민도 없냐고 어쩜 아픈사람한테 이럴수있는거냐고 온갖 앓는소리
옆침대 누워있는 친구에 그 와이프까지 전화해서는 죄가 밉지 사람이 밉냐고 그러네요
내가 진짜 매정한건지 얼굴에 피딱지앉아있고 다리달고 누워있는꼴 딱 보는데 어머어떡해 가 아니고.. 꼴좋다 내가 그럴줄 알았다 싶은생각이 젤 먼저들긴했어요
첨 전화받고는 너무놀라서 온몸에 피가 싹 빠지는거 같았는데 택시타고병원가는 와중에 경찰이랑 통화하는데 오토바이타다가 사고났다하길래 오토바이가 와서 박은줄알고 엉엉 울다가 남편분이 몰고가시다가 빙판커브길에 혼자갖다박았단 소리듣자마자 거짓말처럼 눈물이 싹걷히더니 이쉐끼봐라? 싶었고 실실 웃으면서 거짓말해서 미안해하고 애교아닌 애교피우는 모습에 정이 뚝 떨어졌어요
냉정한거든 매정한거든 얼음장이든 뭐든 이렇게라도 이혼진행하는게 앞으로 내 심신이 편한일 같아서 진행합니다
저희부모님도 그래도 어떻게그러냐고 걱정은하시지만 말을 아끼시면서 내 결정 존중해주겠다하시네요
이하 본문
시모가 등짝을 내려치면서 매정한년 야박한년이라고 한바가지하고 갔고
남편쉐끼도 저한테 인간이 덜 됐다네요
애없는 30대중반 부부고
노력하는데 안생겨서 내년부터 시험관하자고 얘기해놓고 이래저래 준비중
젊을때 카레이싱 선수하겠다고 난리한바탕 쳤다는거 들어서 알았고 현실적으로 그건포기하고
지금도 주말용 스틱차량으로 어디 트랙? 동호회가서 달린다는거 연애때부터 알았으니 냅뒀고
주말에도 각자 취미생활 알아서 즐기고 산건 연애때부터 익숙하던거라 굳이 주말에 나가도 믿으니 냅뒀으나
대신 오토바이는 절대 안된다고 했었고
동창 남자애하나 오토바이타다 20대 초반에 큰사고이후로 지금도 장애가지고 살고있는거 알기에 스피드얘기할때마다 오토바이는 안된다 스틱 차 타는것도 애낳기전에 딱 취미에서 그쳐라라고 했음
올여름 오토바이 노래부름
안된다 타고싶음 이혼서류써두고 보험 빵빵하게 들어놓고 타라고 타다가 걸리는 즉시 이혼서류 접수하고 아파트고 뭐고 다 내가 가진다라고 공증은 아니지만 각서쓰고 지장받아서 설마설마했음
오토바이노래부르길래 추석때 시가가서 하소연했더니
시부모도 안된다고 이제 애도 가질텐데 위험한거 하지마라해서 알아들은줄 알았음
어제 친구 총각파티라는 개념으로 펜션에서 밤새 술마신다길래 오냐하고 보내줬음
새벽 4시에 전화옴
오토바이타다 사고났다고
갔더니 크게 다친건 아니고 다리한짝 붕대감고 천장에 달고있음
날보더니 왔냐고 해맑게웃고 같이 총각파티하고있다던 친구하나도 옆침대에 누워있음
알고보니 11월에 오토바이를 샀고!!
친구놈 아파트 주차장에 같이!! 보관중
친구 와이프는 오토바이 산건 알았지만 허락받은거고 우린 빌라라 주차가 힘들어 맡겨놓은줄 알고 나한테 말안했다함
어떤미친쉐끼가 한겨울에 오토바이타고 다니나했더니 살섞고 2년살았던 내남편쉐끼였음
상태확인하고 상황확인하고 바로 뒤돌아서 집에와서 미리 작성해둔 이혼서류 월요일 접수한다하고 같이 적었던 각서 사진 전송하며 알아서 몸조리 잘하라했음
바로 시부모한테 일렀는지 한시간도 안되서 문 쾅쾅 두드리며 쳐들어와서 난리펴는데
내가 매정한가?
그럼 아 눼눼눼~ 하지말라는데 굳이 몰래 비상금 모아서 오토바이사서 숨겨놓고 거짓말하고 쳐타고 다니다가 사고났는데 가서 얼굴닦아주고 간호해줘야함?
그리고 지아들이 지부모말도 안듣고 혼자 저러다사고났는데 왜 내탓임?
왜 좀 더 확실하게 못말린 내 잘못이고
집에서 뭐하길래 남편이 나가서 오토바이타고다니는것도 몰랐냐고 소리소리 지르는데
사고난게 내탓임?
타지말란 오토바이타고다닌게 내탓임?
연애3년 결혼2년동안 오토바이라면 치를떨고 절대!!라는 단어 천번은 써가면서 막았는데
왜 내 잘못임?